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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5개 항목

2026년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2026 U.S.–Israeli War with Iran 2026년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정부 시설을 기습 공습하면서 시작돼 2026년 9월 4일 현재 이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 첫날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다수의 이란 지도부와 군 지휘부가 사망했고,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각지의 미군 기지·미국 동맹국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함.
전쟁은 헤즈볼라·후티 등 이란의 지역 동맹 세력이 가세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행과 이란 항구를 둘러싼 상호 봉쇄가 이어지면서 중동 전역과 세계 에너지 시장으로 확산됨. 미국과 이란은 6월 17일 군사작전 중단과 60일간의 최종 합의 협상을 규정한 양해각서에 서명했으나, 6월 26일부터 교전을 재개했고 7월 들어 합의가 사실상 붕괴함. 8월 17일 협상 시한도 최종 합의 없이 만료됐으며 9월 초 대규모 공습과 보복 공격이 다시 발생함.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성장과 구조전환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1972년 울산석유화학단지의 일관생산체계 확립을 출발점으로 여수·대산까지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대형 나프타분해시설(NCC)에서 범용 제품을 생산해 중국에 수출하는 성장 공식을 구축한 뒤 그 구조적 한계에 이르게 된 변화를 다루는 주제.
2026년 9월 기준, 중국의 자급화와 수출국 전환, 미국·중동의 원료비 우위, 세계적 공급과잉, 탄소중립·순환경제 압력이 중첩되면서 정부와 업계가 NCC 선별 감축, 정유·석유화학 통합, 고부가·저탄소 제품 전환, 생산거점과 전방산업의 연계를 추진하는 구조전환 과정까지를 시간적 범위로 한다.

국채보상운동 National Debt Redemption Movement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된 대한제국기 경제적 국권회복운동.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 원금 1,150만 원과 이자를 합친 약 1,300만 원을 국민 의연금으로 갚아 재정 예속을 막고 국권을 지키려 함.
1907년 1월 29일 대구 광문사 특별회에서 서상돈이 국채 보상을 제안하고 김광제 등 회원들이 호응하면서 시작됨. 담배를 끊어 아낀 돈을 모으는 단연(斷煙)을 핵심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고, 2월 21일 《대한매일신보》에 취지서가 게재된 뒤 전국으로 확산됨. 여성·학생·상인·노동자·백정·승려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함.
통감부의 언론·지도부 탄압과 분산된 조직 구조, 회계 관리 논란 속에서 1908년 무렵 동력을 잃었고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함. 남은 의연금을 교육사업에 쓰려는 시도도 병합 뒤 좌절됨. 운동 관련 기록물 2,475건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됨.

동백림 사건 東伯林 事件 1967년 7월 중앙정보부가 서유럽과 미국 등에 체류하던 한국인 유학생·교민·예술인·학자 등이 동베를린의 북한대사관을 거점으로 간첩·이적 활동을 했다고 발표한 공안사건. 작곡가 윤이상, 화가 이응노, 시인 천상병 등이 연루되었으며,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서독과 프랑스 등에서 관련자들을 현지 정부의 승인 없이 연행·송환해 주권 침해와 외교 갈등을 일으킴.
일부 관련자의 북한대사관 방문·북한 방문·금품 수수 등은 확인됐지만, 당국은 사건을 조직적인 대규모 간첩단으로 확대하고 서울대학교 민족주의비교연구회까지 연결하려 함. 최종심에서 간첩죄가 인정된 피고인은 없었으며, 2006년 국정원 과거사위원회는 간첩죄의 무리한 적용과 사건의 확대·과장, 불법연행과 가혹행위를 지적함. 이후 윤이상 사건 재심이 개시되면서 냉전기 공안수사와 국가폭력, 적법절차와 해외 주권 침해 문제를 함께 보여주는 사건으로 재평가되고 있음.

제주 오픈카 사망 사건 2019년 11월 10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가 렌터카 오픈카를 과속 운전하다 사고를 내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동승자가 중상을 입고 이듬해 사망한 사건. 사고 직전 운전자가 동승자의 안전벨트 미착용 사실을 확인한 뒤 급가속한 정황을 두고 검찰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하면서 ‘사고인가 살인인가’가 재판의 핵심 쟁점이 됨. 1·2심과 대법원은 살인의 고의는 인정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위험운전치사와 음주운전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이 확정됨.

천궁(KM-SAM) Korean Medium-range Surface-to-Air Missile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인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로, 항공기 및 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 국내 기술로 개발. 3차원 위상배열 X-대역 레이더(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 360도 전방위, 다표적 동시 교전 능력, 40km 내외 사거리.
대한민국 공군이 호크 미사일 체계 대체용으로 사거리 40km급 중거리/중고도 방공 미사일을 개발하기로 하여 시작되었고, 프로젝트명은 철매2 (Iron Hawk 2). 2011년에 천궁으로 명명.

인셀 incel 인셀(Incel)은 ‘비자발적 독신자(involuntary celibate)’를 줄인 말로, 연애나 성적 관계를 원하지만 형성하지 못한다고 스스로 인식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에서 출발한 온라인 용어이자 하위문화. 1997년 캐나다의 한 여성이 성별과 성적 지향을 가리지 않는 자조·지원 공간인 ‘Involuntary Celibacy Project’를 만들며 초기 공동체가 형성됨.
2000년대 이후 픽업 아티스트(PUA), 남성권리운동(MRA), MGTOW 등 여러 남성 중심 온라인 하위문화가 교차하는 ‘매노스피어’가 성장했고, 2010년대에는 페미니즘과 현대의 성별 관계를 남성에게 불리한 숨겨진 현실로 해석하는 ‘레드필’ 담론이 확산됨. 현대의 여성혐오적 인셀 문화는 이와 상당한 언어와 전제를 공유하지만 동일한 집단은 아니며, 특히 ‘블랙필’은 레드필의 성적 위계 관점을 받아들이면서도 자기계발이나 연애 기술을 통한 탈출 가능성을 부정하는 외모·유전 결정론적 세계관으로 발전함.
일부 인셀 온라인 공간에서는 여성혐오, 성적 권리의식, 폭력의 찬양이 나타났고 2014년 아일라비스타 살인 사건 이후 여러 실제 폭력 사건 및 극단주의 연구와 연결되어 다뤄짐. 그러나 비자발적으로 연애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사람 전체나 인셀을 자처하는 사람 전체를 폭력적 집단으로 볼 수는 없으며, 개별 사건의 동기 역시 별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음.

미디어를 통한 일본의 한국 도발 논란 일본의 정부기관·기업·언론·방송·출판사·플랫폼 등이 한국과 관련해 방송, 광고, 출판물, 홈페이지, 영상, 지도, SNS 등의 미디어를 통해 내놓은 표현·홍보·편집이 한국에서 도발 또는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논란을 낳은 사례를 추적하는 주제. 한일 역사·외교 갈등, 독도·욱일기·식민지배 문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친일 논란 등 한국 사회의 민감한 맥락과 맞물린 시점·표현·현지화·대상 선정과 이에 따른 항의·철회·사과·후속 대응을 시간순으로 다룸.
일반적인 한일 외교 분쟁이나 일본 정치인의 반복적인 발언 전체를 포괄하지 않고, 대중매체 또는 공식 홍보 채널을 통해 특정 메시지나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별도의 미디어 논란으로 발전한 경우를 중심으로 함.

일반 상대성이론 General Relativity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907년 등가원리 착상에서 출발해 1915년 최종 중력장 방정식을 완성하고 1916년 종합 논문으로 정리한 중력 이론. 뉴턴 역학이 중력을 힘으로 기술한 것과 달리, 질량과 에너지에 의해 휘어진 시공간의 기하학으로 중력을 설명하며 특수 상대성이론을 가속 운동과 중력장이 있는 상황으로 확장함.
핵심은 자유낙하 계에서 중력 효과를 국소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등가원리와, 물질·에너지의 분포와 시공간의 곡률을 연결하는 아인슈타인 장방정식. 수성 근일점 이동, 빛의 휘어짐, 중력 적색편이와 시간 지연, 중력파 등을 예측함. 1919년 개기일식 관측에서는 태양 부근을 지나는 별빛의 편향이 이론의 예측과 부합하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일반 상대성이론의 초기 수용과 아인슈타인의 세계적 명성에 결정적인 계기가 됨.
이후 팽창 우주 모형, 블랙홀, 중력파 연구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고 쌍성 펄서의 궤도 감소, 중력파 직접 검출, 사건지평선 규모의 블랙홀 그림자 영상화 등에서 강한 중력장에 대한 예측이 거듭 시험됨. GPS에서도 특수 상대성이론과 함께 위성 시계의 상대론적 보정에 실제 적용됨. 다만 양자적 기초를 포함하지 않아 양자중력과의 통합은 현대 이론물리학의 미해결 문제로 남아 있음.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저작권·인세 분쟁 만화가 홍은영과 가나출판사 측이 베스트셀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판매부수와 미지급 인세, 출판계약 해지, 애니메이션 등 2차적 저작물 이용 권리를 둘러싸고 벌인 법적 분쟁. 시리즈가 2000년대 초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뒤 2003년 판매부수와 인세 정산 문제가 불거졌고, 홍은영이 2004년 가나출판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
2005년 법원은 약 35억 원의 미지급 인세와 출판계약 해지의 효력을 인정해 홍은영이 그린 1~18권의 기존 계약에 따른 출판이 중단됐으며, 가나출판사는 이후 다른 그림 작가를 기용해 시리즈를 이어감. 한편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등 2차적 저작물의 저작인격권 침해 여부에서는 홍은영 측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쟁점별로 서로 다른 법적 판단이 내려짐.
2026년 영화 《오디세이》 흥행을 계기로 홍은영판 절판본과 당시 분쟁도 다시 주목받음.

영춘권 Wing Chun 중국 남파 무술의 한 갈래로, 좁은 보법과 중심선(中線) 방어를 축으로 근거리 공방에 특화된 권법. 크고 화려한 동작 대신 최단거리 직선 공격과 접촉 감각으로 상대의 힘을 흘려보내는 방식을 앞세워, 체격 차이를 기술로 상쇄하려는 실전 지향 체계로 정리됨. 광둥성 불산에서 계보가 뚜렷해지고 20세기 중반 홍콩에서 대중화된 뒤 여러 나라로 확산됨.
수련 체계는 소념두·심교·표지 세 투로와 나무 인형을 상대하는 목인장, 봉술 육점반곤과 쌍도술 팔참도로 구성되며, 두 사람이 팔을 맞대고 힘의 방향을 읽는 치사오(黏手) 대련이 핵심 훈련으로 꼽힘. 기원은 소림에서 피신한 오매사태에게 배운 엄영춘이 창시했다는 이야기로 전해지나 이를 뒷받침하는 동시대 문헌은 확인되지 않으며, 실증 가능한 계보는 19세기 불산의 량찬과 그 제자 진화순을 거쳐 엽문에게 이어지는 흐름에서 비교적 뚜렷해짐.
1949년 말 홍콩으로 이주한 엽문이 1950년부터 노동조합 회관과 옥상 무관에서 공개적으로 가르치며 문파의 중심이 홍콩으로 옮겨지고, 그 문하의 이소룡·황순량·량정 등을 통해 미국·유럽으로 확산됨. 2021년 중국 국무원이 불산 영춘권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항목 확장 목록에 올리며 문화유산으로도 공인됨. 영화 《엽문》 연작과 이소룡의 세계적 인지도를 통해 대중문화에서도 널리 알려짐.

포천 자매 살인 사건 2011년 2월 경기도 포천에서 경제적 파탄에 몰린 부모가 두 어린 딸을 살해한 뒤 자신들도 목숨을 끊으려 한 자녀 살해 후 자살(이른바 동반자살) 시도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 약 1억 3천만 원의 채무와 생활고 속에서 두 딸을 데리고 포천으로 이동한 뒤 가족 전체의 죽음을 여러 차례 시도. 두 딸 살해 후 시신을 태운 차량으로 여우고개 절벽 아래 추락했으나 부모만 생존.
부모는 이후에도 자살 시도를 거듭했으나 생존하고, 두 딸의 시신을 현장에 남긴 채 약 2년 2개월간 도피. 2011년 12월 여우고개에서 두 자매의 백골 시신 발견. 2013년 부산에서 부모 검거. 국민참여재판과 항소심에서 부모에게 각각 징역 10년 선고.
피해 가족의 거주지를 따라 ‘일산 여중생 자매 백골 시신 사건’으로도 알려진 사건.

제주경찰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 2026년 제주에서 장미란 씨 실종 신고를 담당 경찰관이 실제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허위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된 사건. 최초 신고 당시 진행되던 수색이 중단되고 재신고마저 기존 허위 기록 때문에 접수되지 않았으며, 이후 같은 경찰관이 다른 실종 신고도 유사한 방식으로 종결한 사실이 확인됨.
두 실종자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되고 담당자가 처리한 수백 건의 실종 사건이 재점검 대상이 되면서 경찰의 성인 실종 대응, 내부 통제와 사건 종결 절차 전반의 문제로 확대됨.

배재고 야구부 5·18 조롱 응원 논란 2026년 6월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 경기에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이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불거진 논란. 직전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광주 지역 학교를 상대로 사용되면서 5·18을 조롱하고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음. 배재고는 사과와 역사·인권교육 방침을 밝혔고, 선수단은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사과한 뒤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함.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으나, 광주제일고와 5·18 관련 단체의 선처 요청 등을 거쳐 대한체육회 재심에서 1개월로 감경됨. 배재고는 이에 따라 법원에 냈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고 봉황대기에 복귀했으나 1회전에서 탈락해 시즌을 마침. 학교는 응원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에게 중징계, 따라 부른 학생 10명에게 경징계를 내렸으며, 이후 선창 학생 2명은 학교에 야구부 생활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함. 논란 과정에서는 배재고 학생들의 징계를 문제 삼으며 광주제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온라인 협박 글까지 등장하는 등 학교 스포츠의 역사 인식과 응원 문화, 학생 선수 징계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됨.

정신화 기반 치료 Mentalization-Based Treatment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그 밑에 있는 정신 상태(감정·욕구·믿음·의도)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능력인 정신화(멘탈라이징)를 치료의 핵심 초점으로 삼는 심리치료. 영국의 정신과 의사 앤서니 베이트먼과 헝가리 출신 정신분석가 피터 포나기가 1990년대 경계선 성격장애 치료를 위해 발전시키기 시작해 2000년대에 체계적인 치료 모델로 매뉴얼화. 정신분석 전통에 애착 이론·발달정신병리학과 정신화에 관한 발달·인지 연구를 결합한 현대 정신역동적 심리치료.
경계선 성격장애에서 특히 정서적 각성이 높아지고 애착 체계가 활성화될 때 정신화 능력이 불안정해지거나 붕괴할 수 있다는 관점을 이론적 토대로 삼음. 치료는 애착 관계의 맥락 안에서 환자가 자신과 타인의 마음 상태를 탐색하고 정신화 능력을 회복·유지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둠. 대표적인 경계선 성격장애 치료 프로그램에서는 개인 치료와 집단 치료를 결합하며, 부분입원과 외래 등 여러 형태로 발전함. 치료자는 정신분석적 해석을 앞세우기보다 환자의 지금-여기 정신화 과정을 지지하고 자극하며, 자신과 타인의 마음에 대해 확신하기보다 호기심과 탐색적 태도를 유지하도록 도움.
경계선 성격장애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시험과 장기 추적 연구에서 자해·자살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등의 개선이 보고된 치료 중 하나. 다만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MBT의 효과를 지지하는 결과와 함께 개별 연구의 표본 규모와 근거 확실성에 한계가 지적됨. 이후 청소년, 반사회성 성격장애, 가족·부모-자녀 개입 등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며, 섭식장애·물질사용 등 다양한 임상 영역에서도 정신화 접근의 적용과 연구가 이루어짐.

인종 평등 제안 (1919) Racial Equality Proposal 1919년 파리 강화 회의에서 일본 제국 대표단이 국제연맹 규약에 인종·국적에 따른 차별 없는 대우 원칙을 명문화하자고 제출한 수정안. 일본어로는 인종적 차별 철폐 제안(人種的差別撤廃提案) 등으로 불리며, 서구 열강이 주도하던 국제질서에서 인종에 따른 차별 문제를 국제기구의 기본 원칙으로 제기한 초기의 주목할 만한 국가 간 시도.
1919년 2월 13일 전권위원 마키노 노부아키가 국제연맹 규약 위원회에 규약 제21조 수정안으로 처음 제출. 조문은 국가의 평등을 국제연맹의 기본 원칙으로 전제하고, 연맹 회원국 국민인 외국인에게 인종이나 국적을 이유로 법률상·사실상의 차별을 두지 않은 평등하고 공정한 대우를 가능한 한 빨리 부여하도록 규정함. 일본에게는 서구 열강과 대등한 강대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요구이자 미국과 영국 자치령에서 겪던 일본인 이민 차별 문제를 국제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외교적 수단이라는 의미가 있었음.
그러나 명칭과 달리 모든 인종과 민족의 보편적 평등이나 식민지 지배의 철폐를 요구한 제안은 아니었음. 적용 대상은 기본적으로 국제연맹 회원국의 국민이 다른 회원국에서 외국인으로 생활할 때 받는 대우였으며, 일본 제국의 지배를 받던 조선인 등 식민지 주민의 정치적 평등이나 민족자결은 포함하지 않음. 일본이 서구에 대해서는 인종적 위계와 차별의 철폐를 요구하면서 제국 내부에서는 조선에 대한 식민지 지배와 차별적 통치를 유지했다는 근본적인 모순이 존재.
이 역설은 같은 1919년에 더욱 선명하게 드러남. 일본 대표단이 파리에서 인종적 차별 없는 대우를 주장하던 동안 조선에서는 3·1 운동이 일어났으며, 김규식 등 한국 독립운동가들도 파리에 대표를 보내 민족자결과 독립을 호소함. 그러나 한국의 독립 요구는 강화회의의 공식 의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음. 일본의 제안은 서구 중심 국제질서의 인종적 위계에 도전하는 성격과 동시에 그 평등의 범위를 일본과 일본 국민에게 유리한 수준으로 한정한 제국주의적 한계를 함께 지닌 사건.
4월 11일 국제연맹 규약 위원회 최종 회의에서 일본은 규약 전문에 국가의 평등과 그 국민에 대한 공정한 대우 원칙을 넣는 완화된 수정안을 제출함. 일본 외무성 기록상 출석자 16명 가운데 11명의 찬성을 얻었으나, 의장이던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 강한 이견이 존재하는 중요 사안에는 만장일치가 필요하다고 판정하면서 채택되지 못함. 백호주의를 유지하려 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빌리 휴즈의 강경한 반대와 미국 내 일본인 이민을 둘러싼 반대 여론 등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
제안의 실패는 서구 중심 국제질서에 존재하던 인종적 위계를 드러내고 일본 내 대서구 불신을 키운 요인 가운데 하나가 됨. 한편 인종 등에 따른 차별 없는 권리는 이 제안의 직접적인 계승이라기보다 별도의 역사적 과정을 거쳐 1945년 국제연합 헌장, 1948년 세계인권선언, 1965년 인종차별철폐협약 등 전후 국제인권 체계에서 보다 보편적인 원칙으로 발전함.

베르테르 효과 Werther Effect 언론이 자살을 보도한 뒤 인구 수준에서 자살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모방 자살 또는 자살 전염의 한 형태. 명칭은 1774년 괴테의 서한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출간 뒤 주인공을 모방한 자살 사례가 있었다는 역사 기록에서 유래하나, 소설이 대규모 '자살 유행'을 일으켰다는 증거는 제한적임.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가 1947~1968년 미국 자살 통계와 신문 보도를 분석해, 자살 보도 뒤 자살이 통계적으로 증가하고 보도 노출이 클수록 증가폭도 커지는 경향을 제시하며 '베르테르 효과'로 명명함. 자살 방법·동기의 구체적 묘사, 미화, 반복적·선정적 보도 등이 취약한 사람의 동일시와 모방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됨.
언론의 책임 있는 자살 보도가 필요한 근거로 활용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와 각국의 자살 보도 지침 마련으로 이어진 개념. 한국에서도 「자살예방 보도준칙」이 시행되고 있으며, 위기 극복과 회복을 다룬 보도가 자살 감소와 연관될 수 있다는 파파게노 효과와 대비됨.

세이건의 표준 Sagan Standard 비범하거나 이례적인 주장일수록 그에 비례해 더 강력하고 확실한 증거가 요구된다는 회의주의적 인식 원칙. 천문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칼 세이건이 널리 알리며 '세이건의 표준(Sagan standard)'으로 불림. 영어 원문은 "Extraordinary claims require extraordinary evidence"(특별한 주장에는 특별한 증거가 필요하다)로, 흔히 약어 ECREE로 통용.
기존에 축적된 방대한 증거·이론과 배치되는 주장일수록 그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근거가 필요하다는 논리. 18세기 계몽주의의 기적 비판, 특히 데이비드 흄의 회의론과 피에르시몽 라플라스의 확률론적 논의에 사상적 뿌리를 둠. 사회학자 마르첼로 트루치가 1975년 "특별한 주장에는 특별한 증명이 필요하다"고 표현하고 1978년 그 의미를 상세히 논했으며, 칼 세이건이 1979년부터 "증거(evidence)"라는 문구를 사용해 대중화. 관측·증언의 신뢰도와 사전 확률을 함께 따지는 베이즈 추론의 직관과도 맞닿음.
초자연 현상·유사과학·미확인비행물체(UFO)·음모론 같은 이례적 주장을 평가하는 현대 회의주의 운동의 핵심 격률로 자리매김. 과학적 판단에서 증거의 무게를 주장의 이례성에 비례해 요구한다는 점에서 널리 인용되는 원칙. 다만 '특별한 증거'의 기준이 모호하고 이례적 주장이라도 통상적인 과학적 증거의 축적으로 입증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어, 적용 범위를 둘러싼 철학적 논쟁도 이어짐.

메디케이드 Medicaid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으로 재정을 부담해 저소득층과 장애인·임신부·아동 등에게 의료를 보장하는 공적 의료부조 제도. 1965년 사회보장법 개정(Title XIX)으로 노인 대상 메디케어와 함께 창설. 65세 이상 노인을 주 대상으로 연방이 운영하는 메디케어와 달리, 주정부가 연방 지침 범위 안에서 자격·급여를 설계하고 연방이 비용을 매칭 방식으로 분담하는 연방-주 협력 구조가 핵심 특징.
각 주는 연방이 정한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 선에서 대상과 급여를 확대·조정하며, 연방의료지원비율(FMAP)에 따라 연방이 주 지출의 일정 비율을 부담. 초기에는 부양아동가족부조(AFDC) 등 현금부조 수급과 연계됐으나, 1980년대 이후 소득 기준 중심으로 전환되며 임신부·아동·장애인으로 대상이 넓어짐. 2010년 부담적정보험법(ACA)은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비노인 성인으로 확대 대상을 넓혔고, 연방대법원 판결로 그 확대는 주별 선택 사항이 됨.
미국 최대의 건강보장 재원 중 하나이자 장기요양 서비스의 주된 공적 재원. 등록자 규모와 재정 부담이 커 연방·주 예산 및 의료개혁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제도이며, 코로나19 대응기의 연속가입 조항과 그 종료(언와인딩), 2025년 법제화되고 2026년 시행 규칙이 마련된 연방 커뮤니티 참여요건 등으로 지속적인 정책 쟁점.

개혁신당 정이한 피습 자작극 사건 2026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자신을 향한 음료 투척을 사전에 공모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건. 선거운동 중 발생한 피습 사건으로 처음 알려졌으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정이한과 투척자 사이의 사전 연락과 공모 정황이 확인되며 자작극 의혹으로 전환.
정이한은 선거 전 경찰 조사에서 범행 공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에도 선거운동을 계속했고, 경찰이 선거가 끝난 뒤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 시점과 정보 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발생. 이후 정이한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되며 수사 확대.
선거 후보자가 피해자 지위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피습 상황을 연출했다는 의혹뿐 아니라, 허위 진단과 불법 선거운동 등 주변 혐의까지 함께 제기된 사건.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 책임 범위는 향후 사법 판단에 따라 확정될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