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미술노동자연합(Art Workers Coalition)과 함께 베트남전 미라이 학살을 고발하는 반전 포스터 《And Babies》를 제작·배포하기로 했으나, 완성된 포스터를 본 뒤 막판에 자금 지원을 철회함. 미술관의 정치적 보신주의를 둘러싼 비판을 불러온 사건으로, 미술 기관과 사회·정치적 책임의 긴장을 드러냄.
《월하의 검》 국내 개봉
조선 중기 조정의 파벌 대립과 검객들의 대결을 그린 임권택의 사극 액션영화. 무능한 왕을 좌우하려는 두 정치세력의 다툼이 각 진영에 속한 무사들의 결투로 이어지는 구조의 작품. 임권택이 감독과 각본을 맡고 김지미·윤양하 등이 출연했으며, 최호진이 촬영을 담당. 세기상사가 제작하고 황문평이 음악을 맡은 무협영화.
팬아메리칸항공, 보잉 747 최초 상업 운항 시작
팬암이 뉴욕 JFK공항과 런던 히스로공항 사이에서 보잉 747의 첫 상업 여객 비행을 실시함. 707의 제트여행에 이어 훨씬 많은 승객을 수송하는 광동체 시대가 열림. 기체의 대형화는 객실뿐 아니라 공항의 탑승·수하물 처리 등 운항체계에도 변화를 요구함.
아서 번스, 연방준비제도 의장 취임
아서 번스가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의 뒤를 이어 1970년 1월 31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에 취임함. 대인플레이션이 진행되던 시기에 연준을 이끌며 1978년까지 재임함. 재임기에는 높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함께 나타나 통화정책 운용이 주요 과제로 부상함.
펜로즈·호킹, 특이점 정리 발표
로저 펜로즈와 함께 중력붕괴와 우주론에 관한 특이점 정리를 담은 논문을 왕립학회보에 발표. 일반상대성이론과 표준 우주론 모형이 옳다면 우주가 무한 밀도의 특이점에서 시작했음을 수학적으로 보임. 빅뱅 우주론의 이론적 토대를 강화한 성과.
변희봉이 MBC 드라마 《홍콩 101번지》에 출연하며 TV 연기를 시작함. 이후 《수사반장》과 《113 수사본부》 등에서 악역과 조연을 맡으며 활동 영역을 넓힘.
오드리 헵번과 안드레아 도티 사이에서 아들 루카 도티가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남. 헵번은 이후 상당 기간 영화 출연을 제한하고 두 아들과 가족생활에 집중함.
《수정 깃털의 새》 이탈리아 개봉
다리오 아르젠토의 장편 감독 데뷔작 《수정 깃털의 새》가 이탈리아에서 개봉. 로마의 미술관에서 살인미수 사건을 목격한 미국인 작가가 기억 속 장면과 새로운 단서를 되짚는 지알로 영화. 토니 무산테와 수지 켄들이 출연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시선과 감각의 불확실성을 중심에 놓은 작품. 이후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고양이》와 《회색 벨벳 위의 네 마리 파리》로 이어지는 초기 ‘동물 3부작’의 출발점.
《에스콰이어》 2월호에 이 잡지의 첫 기고문인 《Helen Gurley Brown Only Wants to Help》를 발표함. 《코스모폴리탄》 편집장 헬렌 걸리 브라운을 취재해 여성의 욕망과 자기계발, 잡지 산업을 인물의 말과 일상 장면으로 보여 준 글. 이후 에프런은 이 잡지에서 여성과 언론을 다루는 칼럼을 씀.
소련, 살류트 1호로 이어지는 우주정거장 개발 계획 승인
소련이 민간용 지구궤도 우주정거장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계획을 승인함. 군사용 알마즈 계획에서 마련된 구조체에 소유스 계통의 추진·전력 장치 등을 결합하는 접근을 택했음.
살류트 1호는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새로 만든 시설이라기보다, 기존 기술을 새로운 임무에 통합한 결과였음. 달 착륙 경쟁 이후 지구궤도에서 오래 생활하고 연구하는 방향으로 유인 우주활동의 범위를 넓혔음.
일일연속극 《아씨》 방영
동양방송에서 일일연속극 《아씨》 방영 시작. 1910년대부터 1960년대 말까지 한 여성의 삶을 통해 가족과 시대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로, 김희준이 주인공을 맡고 고성원이 연출한 작품.
임희재가 처음 극본을 맡았으나 건강 문제로 물러난 뒤 이철향이 집필을 이어받은 제작 과정. 높은 인기로 한국 텔레비전의 일일연속극 편성이 확대되는 데 영향을 준 작품.
핵확산금지조약, 정식 발효
수탁국인 미국·영국·소련과 다른 40개 서명국이 비준서를 기탁해 조약 제9조가 정한 발효 조건이 충족되면서 핵확산금지조약이 정식 발효함.
《독짓는 늙은이》, 제7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
최하원 감독의 《독짓는 늙은이》가 제7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함. 제작사 동양영화사가 수상자로 기록됨.
국군영화제작소가 제작한 기록영화 《밀림의 첨병》이 제7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비(非)극영화 작품상을 수상함.
박노식이 《돌아온 팔도 사나이》에서의 연기로 제7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함.
김지미가 《너의 이름은 여자》에서의 연기로 제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