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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의 기록 1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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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제플린이 런던 아일랜드 스튜디오에서 네 번째 앨범 녹음을 시작함. 앤디 존스가 엔지니어를 맡았으며, 이날 〈Four Sticks〉를 녹음했음. 11월에는 훗날 〈When the Levee Breaks〉로 발전하는 초기 버전도 작업했으나, 앨범에 실린 최종 연주는 이듬해 헤들리 그레인지에서 녹음됨.

서울 평화시장의 재단사 전태일이 노동조건 개선과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한 뒤 사망함. 그는 앞서 동료들과 노동실태를 조사하여 노동청과 언론 등에 개선을 호소했으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었음.

박정희 정부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놓인 노동자들의 현실을 사회문제로 드러낸 사건. 이후 노동조합 조직과 노동·민주화운동의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됨.

봄베이 영화계를 방문한 영국 소설가와 인도 영화배우의 관계를 중심으로 문화적 오해와 욕망을 그린 영화. 아이보리와 자브발라의 공동 각본으로 심리극과 인도 대중영화에 대한 풍자를 결합한 작품.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공동 각본

우연히 촬영된 교통사고 사진에서 출발하는 임권택의 추리 드라마. 사진 속 남녀의 죽음과 뒤이은 의문사, 유족과 연인들의 관계가 얽히면서 살인 용의자와 재산을 노린 범행의 진상을 추적하는 이야기. 최무룡·문희·윤양하·이낙훈·남미리 등 기존 연결 출연진의 참여. 곽일로 각본, 이문백 촬영, 최창권 음악의 삼영필림 제작 작품.

임권택

전태일 사망 이후 평화시장 일대 노동자들이 전국연합노동조합 청계피복지부를 결성함. 작은 봉제업체 노동자들을 시장 단위로 조직하여 장시간 노동과 낮은 임금, 작업장 환경 문제에 대응한 노조.

이소선과 동료 노동자들은 조직의 유지와 노동조건 개선에 참여함. 다수의 여성 조합원들이 교육과 소모임·임금인상 활동을 이끌었지만 공식 지도부는 주로 남성으로 구성되어 노조 내부에도 성별 위계가 남아 있었음.

평화시장

미국 정부의 대기·수질·폐기물·방사선·농약 관련 기능을 통합한 환경보호청이 업무를 시작함. 농무부의 농약 등록 기능도 새 기관으로 이관됨. 1960년대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환경운동이 제도 개편으로 이어진 과정에서, 《침묵의 봄》이 확산시킨 문제의식도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함.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가 폴란드를 방문해 바르샤바 게토 영웅 기념비에 헌화한 뒤 말없이 무릎을 꿇음. 나치 독일에 맞서 저항한 유대인들과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추모한 행동이었으며, 나치 범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화해를 구하는 상징으로 널리 기억되고 있음.

같은 날 서독과 폴란드가 바르샤바 조약을 체결한 외교적 맥락 속에서 이루어진 방문이었음. 봉기의 기억이 살아남은 사람들과 추모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후 독일과 폴란드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공적 장면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줌.

바르샤바 게토 봉기

정신의료시설을 탈출한 이탈리아 이주민과 은행가의 아내가 런던의 주변부를 함께 여행하는 드라마임. 프랑코 네로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주연을 맡고 브라스가 연출·공동각본·편집에 참여함. 런던 시기의 계급·제도 비판과 자유에 대한 관심을 이어 가는 작품으로, 1970년 프랑스 공개와 1971년 이탈리아 공개를 구별해야 함.

틴토 브라스 감독

서독과의 외교 협상과 국제적 구명운동 속에서 동백림 사건 관련 수감자에 대한 감형과 석방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화운동사전은 1969년 광복절 특사 이후 감형이 이어져 1970년 성탄절 특사까지 중형 선고자들이 모두 석방되었다고 정리함.

동백림 사건 박정희 대통령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청정대기법 개정안에 서명함. 국가대기질기준, 주별 이행계획, 신규 오염원 성능기준과 유해대기오염물질 규제 등 주요 제도의 법적 틀이 마련됨.

연방정부가 보호 수준을 정하고 주정부가 달성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 분담이 강화되었으며,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와 집행 수단도 확대됨. 같은 달 출범한 EPA가 이 체계를 운영하게 되었지만, EPA 자체의 설립과 청정대기법 개정은 서로 구별되는 사건임.

미국 청정대기법

신상옥이 신필름의 회사 규모를 줄이고 안양영화주식회사 체제로 재편. 1960년대 중반 이후의 확장 부담과 재정난 속에서 기존 제작 기반을 유지하려는 대응.

1973년에는 주식회사 신프로덕션으로 제작을 이어가며 재기를 모색. 법인과 사명이 바뀌는 가운데서도 계속된 신상옥 중심의 영화 제작.

신상옥

CBS의 버라이어티·스케치 코미디 《팀 콘웨이 코미디 아워》에 배리 레빈슨과 크레이그 T. 넬슨 등이 작가로 참여. 이후 《캐럴 버넷 쇼》와 멜 브룩스의 영화로 이어질 텔레비전 코미디 집필의 초기 작업.

배리 레빈슨 공동각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