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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라이허가 1988년 런던에서 학생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이른바 ‘웨스트민스터 전투’를 분석해 사회 정체성 군중 모델을 확장함. 군중의 정체성과 행동이 사건 이전부터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경찰 등 외부 집단과의 상호작용을 거치며 변화하고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과정적 설명 제시. 경찰이 다양한 참가자를 하나의 위험한 집단으로 취급하는 과정이 참가자 사이의 공통 정체성과 연대를 강화하고 집단적 대립을 확산할 수 있음을 분석하며 확장된 사회 정체성 군중 모델의 토대 마련.
소프트뱅크와 미국 야후가 1996년 1월 31일 합작법인 야후 재팬을 설립함. 같은 해 4월 일본어 포털 서비스 ‘Yahoo! JAPAN’을 출시하며 검색·뉴스·전자상거래 등을 묶는 일본 인터넷 관문 사업에 진입함. 이는 소프트뱅크가 소프트웨어 유통 중심 기업에서 인터넷 사업과 플랫폼 투자 기업으로 전환하는 초기 분기점이 됨.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새로 설립한 자회사 자바소프트(JavaSoft)를 통해 자바의 첫 공식 구현인 JDK 1.0을 공개. '한 번 작성하면 어디서나 실행(Write Once, Run Anywhere)'을 표방하며 주요 플랫폼에 무료 런타임을 제공했고, 네트워크·파일 접근을 제한하는 구성 가능한 보안 모델을 갖춤.
주요 웹 브라우저들이 웹 페이지 안에서 자바 애플릿을 실행하는 기능을 곧 탑재하면서 자바가 빠르게 대중화된 계기.
대법원은 1996년 1월 5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범인 축소·은폐에 관여한 박처원 전 치안본부 5차장, 유정방 전 대공수사 5과장, 박원택 전 5과 2계장에 대한 유죄를 최종 확정함.
박처원은 실제 고문 가담 경관이 5명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2명만 가담한 것처럼 사건을 축소하고, 관련 경찰관들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시해 나머지 가담자들의 도피를 도운 범인도피죄가 인정됨. 박처원의 형량은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으로 확정됨.
1987년 1심 유죄, 1990년 항소심 무죄, 1991년 대법원 파기환송, 1993년 파기환송심 유죄를 거친 끝에 약 9년 만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 공작에 대한 대공수사 지휘라인의 형사책임이 최종 확정.
1996년 1월 3일 한국이동통신이 인천·부천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상용화함. 당시 상용화 전례가 없던 미지의 기술을 정부·ETRI·삼성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구현해 '011' 신화의 출발점이 됨. 이 성과로 한국은 이동통신 강국으로 도약했고, 2024년 SK텔레콤은 CDMA 상용화 공로로 IEEE 'ICT 명예의 전당'에 등재됨.
스티븐 라이허·러셀 스피어스·톰 포스트메스가 「몰개성화 현상의 사회 정체성 모델」에서 SIDE 모델을 체계적으로 제시함. 익명성과 집단 몰입이 개인의 자아와 자기통제 상실을 일으킨다는 전통적 몰개성화 이론을 비판하고, 개인 정체성보다 사회 정체성을 두드러지게 만들어 집단 규범에 따른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는 대안적 설명 제시. 군중 행동과 컴퓨터 매개 의사소통에서 나타나는 익명성의 효과를 사회 정체성과 자기범주화 과정으로 설명하는 연구 틀 확립.
존 보이드가 최종 브리핑 「승리와 패배의 본질(The Essence of Winning and Losing)」에서 OODA 루프의 대표적 도해를 제시함. 이 도해는 관찰·방향 설정·결정·행동을 단순한 순환 절차가 아니라, 방향 설정을 중심으로 여러 되먹임이 얽히는 비선형 의사결정 과정으로 표현함. OODA 루프의 본래 구조가 단선적 4단계 절차보다 복합적인 체계였음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
스티븐 라이허, 러셀 스피어스, 톰 포스트메스가 〈A Social Identity Model of Deindividuation Phenomena〉를 발표하며 몰개성화 현상에 대한 사회정체성 모델(SIDE)을 체계적으로 정식화함. 논문은 《European Review of Social Psychology》 6권에 수록됨.
SIDE 모델은 익명성과 집단 몰입이 개인의 자아와 통제를 단순히 해체해 무질서한 행동을 낳는다는 고전적 몰개성화 이론을 비판함. 대신 익명성은 개인적 정체성보다 사회적 정체성을 더 두드러지게 만들 수 있으며, 그 결과 개인은 무규범적으로 행동하기보다 자신이 속한다고 인식한 집단의 규범을 더 강하게 따를 수 있다고 설명함.
이 관점은 온라인 익명성이 항상 공격성이나 탈억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집단의 정체성·규범·상호작용 구조에 따라 행동을 증폭하거나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줌. 이후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집단행동을 분석하는 주요 이론 틀로 자리 잡음.
1995년 무렵 자신의 차량에 'NOMODES'라는 캘리포니아 맞춤 번호판을 달고 "Don't Mode Me In"을 구호로 삼으며 모드 없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평생의 신념을 드러냄. 개인 웹사이트 주소도 nomodes.com. 사용자에게 모드라는 복잡성을 떠넘기지 않겠다는 그의 철학을 상징하는 일화.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해인사 장경판전이 1995년 제1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 최초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됨. 목판을 온전히 보존하는 통풍·방습 건축 구조의 과학성을 인정받음. 종묘, 석굴암·불국사와 함께 한국 세계유산의 첫 장을 엶.
석굴암과 불국사가 1995년 제1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 최초의 세계유산으로 함께 등재됨. 8세기 통일신라의 불교 예술과 건축 기술이 집약된 걸작으로 평가됨.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과 함께 한국 첫 세계유산 3건을 이룸.
종묘가 1995년 제1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 최초의 세계유산 중 하나로 등재됨. 조선 왕실의 신주를 모신 유교 사당으로, 건축물과 함께 종묘제례·제례악의 전통이 이어지는 점을 인정받음.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과 더불어 한국 세계유산의 출발을 알린 유산.
앨런 케이와 연구팀이 1995년 12월 애플에서 교육용 컴퓨팅 환경 스퀅(Squeak) 개발을 시작함. 스퀵은 스몰토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컴퓨터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든 자유 소프트웨어 환경으로, 어린이가 직접 프로그램·애니메이션·시뮬레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둠.
이는 다이나북과 스몰토크의 문제의식을 1990년대 개인용 컴퓨팅 환경에서 다시 구현하려는 시도였음. 이후 이토이즈(Etoys)와 교육용 저작 환경으로 발전하며, 어린이를 프로그래밍과 표현의 능동적 창작자로 보는 케이의 교육 철학을 계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