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상장기업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공시를 유도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함. 기업이 자본비용과 수익성을 진단하고 중장기 목표, 투자·사업재편, 배당과 자기주식 정책을 시장에 설명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 강제 규제보다는 공시와 시장 평가를 활용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줄이려는 정책으로, 행동주의 투자자의 요구가 개별 캠페인에서 자본시장 정책 의제로 확장됐음을 보여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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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엔터테인먼트의 특수관계인 거래와 낮은 주주환원을 문제 삼고 독립 감사 후보 곽준호를 추천함. 정기 주주총회에서 곽준호가 감사로 선임되면서 소수 지분을 보유한 국내 행동주의 펀드가 다른 주주들의 지지를 모아 감시기구 진입에 성공함. 이후 SM이 이수만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는 흐름으로 이어진 출발점.
국내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지분 약 9%를 보유했다고 공시하며 2대 주주로 부상함. KCGI는 지배구조위원회 설치, 비핵심자산 매각, 부채 축소와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했고 이후 조원태 회장 측과 이사회 구성 및 경영권을 둘러싼 장기 분쟁을 벌임. 해외 펀드 중심이던 한국의 행동주의가 국내 운용사 주도의 공개 캠페인과 경영권 경쟁으로 확장된 전환점.
2015년 7월 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가결함. 삼성물산 지분 약 7%를 보유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합병비율의 불공정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했으나,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됨. 이후 엘리엇·국민연금 관련 소송과 국제중재로 이어진 분쟁의 발단.
칼 아이칸이 이끄는 투자자 연합이 KT&G에 유휴자산 매각, 주주환원 확대, 경영 투명성 개선을 요구하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함. 정기 주주총회 표결에서 연합 측 후보인 워런 리히텐슈타인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외국계 행동주의 투자자가 국내 주요 기업 이사회에 진입함. 회사 분할과 매각 요구는 실현되지 않았지만, 주주제안과 집중적인 의결권 확보가 실제 이사회 구성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
모나코계 투자회사 소버린 자산운용이 SK㈜ 지분 약 15%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된 뒤, 분식회계와 배임 유죄 판결을 받은 최태원의 이사 퇴진과 이사회 개편을 요구함. SK그룹은 우호지분을 결집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고, 양측의 대립은 2004~2005년 주주총회 표 대결로 이어짐. 행동주의가 개별 거래 개선을 넘어 재벌 총수의 경영권과 책임을 직접 겨냥한 대표적 분쟁인 동시에, 외국계 펀드의 단기 차익을 둘러싼 ‘국부 유출’ 논쟁을 확산한 사례.
미국계 헤지펀드 타이거 매니지먼트가 SK텔레콤 지분 약 6.6%를 확보하고 계열사와의 거래 축소, 이사회 독립성 강화,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함. SK텔레콤이 일부 요구를 받아들이고 주가가 상승하자 타이거는 지분을 처분해 큰 차익을 실현함. 외국인 투자한도 폐지 뒤 해외 기관투자가가 재벌 계열사의 지배구조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아 경제적 성과까지 거둔 초기 사례.
개정 상법이 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주주의 지분 요건을 발행주식 총수의 5%에서 1%로 낮추는 등 소수주주권의 문턱을 완화함. 주주제안·회계장부 열람·이사 해임 청구 등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법적 수단도 강화됨. 외환위기 과정에서 드러난 재벌의 과도한 차입과 내부거래 문제에 대응해 주주에 의한 기업 감시를 제도화한 변화.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 개방 조치의 하나로 상장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함. 외국 자본이 국내 기업의 대규모 지분을 취득하고 주주총회·이사회 구성·자본 배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공간이 크게 확대됨. 이후 타이거 매니지먼트·소버린·칼 아이칸·엘리엇 등 외국계 투자자의 지배구조 캠페인이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
참여연대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두 회사를 대상으로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함. 삼성전자에서는 부실 계열사 지원과 경영진 책임을, SK텔레콤에서는 계열사 거래와 경영 투명성을 주요 문제로 제기함. 시민단체가 소액주주의 위임장을 모아 주주총회를 기업 감시의 장으로 활용한 초기 사례로, 이후 국내 주주권 운동의 방법론을 형성한 계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건강보험 보장 1단계 혁신방안’과 ‘2027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안’을 의결. 중증·희귀난치질환자 등 약 197만 명에 대한 최대 연 8천억 원 지원, 희귀·중증난치질환 본인부담률의 10%→7%→5% 단계적 인하, 중증 당뇨병 관리기기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된 방안.
2027년도 건강보험료율은 2026년과 같은 7.19%로 동결.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보장 강화를 중증질환 중심으로 재배분하는 정책 변화이며, 세부 조치는 2026년 말부터 2028년까지 순차 시행 예정.
GE 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용 정밀 주조부품 업체 Consolidated Precision Products(CPP)를 117억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 인수대금은 현금 70억 달러와 신규 부채로 조달하며, CPP가 생산하는 LEAP·GEnx 등 엔진 핵심 부품의 공급망을 내부화하려는 거래.
2024년 독립회사 출범 이후 GE 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한 최대 규모의 인수. 항공엔진 수요 증가와 부품 공급난 속에서 핵심 생산공정을 직접 통제하려는 산업구조 변화이며, 거래 종결은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예정.
메타가 이메일 발송, 여행 예약, 웹 탐색, 온라인 양식 작성 등을 이용자 대신 수행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 Muse를 미국에서 출시. iOS·안드로이드·웹과 WhatsApp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앱을 닫은 뒤에도 작업을 계속하고 이메일 발송이나 구매 등 민감한 행동 전에 이용자의 승인을 받도록 설계된 서비스.
메타의 소비자용 AI가 질문 응답과 콘텐츠 생성을 넘어 외부 서비스에서 직접 행동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확장된 전환점. 출시는 미국에 한정되며,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은 실제 이용을 통해 추가 검증이 필요한 단계.
NASA의 소행성 시료 귀환 임무 OSIRIS-REx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 근지구 소행성 베누(Bennu)에 접근해 표면 물질을 채취한 뒤 지구로 가져오는 미국 최초의 소행성 시료 귀환 임무의 시작.
우주선은 2018년 베누에 도착해 장기 관측을 수행하고 2020년 표면 시료 채취에 성공한 뒤 2023년 9월 시료 캡슐의 지구 귀환에 성공. 태양계 형성 초기의 물질과 유기물, 지구의 물과 생명 구성 물질의 기원을 연구하는 장기 탐사 타임라인의 출발점.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갈라 개막 공연을 열며 공식 개관. 개막 무대에서는 재클린 케네디의 의뢰로 레너드 번스타인이 작곡한 《MASS: A Theatre Piece for Singers, Players and Dancers》가 세계 초연된 문화행사.
국가 문화센터 구상에서 출발해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기념시설 기능을 함께 갖춘 기관이 실제 공연장으로 문을 연 시점. 이후 미국의 대표적 공연예술기관이자 국가적 문화행사 공간으로 자리 잡는 출발점.
미국·영국·프랑스·호주·뉴질랜드·파키스탄·필리핀·태국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남아시아 집단방위조약, 이른바 마닐라 조약에 서명. 공산주의 세력의 확산을 억제한다는 냉전기 집단방위 구상 아래 체결된 조약으로, 동남아시아 조약 기구(SEATO)의 법적 기반이 된 협정.
조약은 1955년 2월 19일 발효되었고 이후 방콕에 본부를 둔 SEATO가 운영되기 시작. NATO와 달리 상설 통합군 체계가 약하고 회원국 구성이 지역 현실과 어긋난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으며, 베트남전쟁 이후 결속력이 약화되어 1977년 기구 해체로 이어진 냉전기 아시아 안보체제의 출발점.
연합군 최고사령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가 이탈리아와 연합국 사이의 휴전 성립을 공개 발표하고, 피에트로 바돌리오 이탈리아 총리도 이를 확인. 협정은 앞선 9월 3일 시칠리아 카시빌레에서 비밀리에 서명된 상태였으며, 9월 8일 발표로 이탈리아의 추축국 전선 이탈이 공식화된 전환점.
발표 직후 독일군은 ‘아크세 작전(Operation Achse)’을 통해 이탈리아군 무장해제와 이탈리아 본토·점령지 장악에 나섰고, 이탈리아는 독일 점령 지역과 연합군 진격 지역으로 분열. 이후 바돌리오 정부가 연합국 측 공동교전국으로 전환하면서 이탈리아 전선과 내전적 대립이 함께 전개되는 계기.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을 구성하던 마케도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주권과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투표 참여자의 약 96%가 독립에 찬성했으며, 이후 의회의 독립 절차와 1991년 11월 새 헌법 채택으로 이어진 국가 형성의 핵심 분기점.
현재의 북마케도니아가 유고슬라비아 해체 과정에서 비교적 평화적으로 독립 국가로 전환하는 기반이 된 투표. 다만 알바니아계 주민 상당수가 투표를 보이콧해 독립 과정 초기부터 국가 정체성과 민족 간 대표성 문제가 함께 드러난 계기.
독일군이 V-2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런던 공격을 시작. 1944년 9월 8일 런던 치즈윅에 V-2 한 발이 떨어져 3명이 사망한 런던 최초의 V-2 공격.
V-2는 발사 뒤 음속을 넘는 속도로 탄도 비행해 당시의 방공망으로 요격하기 어려웠던 무기. 군사적으로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실전 사용과 전후 미국·소련의 로켓 기술 개발로 이어진 기술사적 전환점.
1397년 5월 15일(태조 6년 음력 4월 10일) 한양 준수방의 태종 사저에서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 민씨의 셋째 아들로 출생. 이름은 도(祹), 자는 원정(元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