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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1988 20건
38년 전

코넬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한 로버트 태판 모리스가 네트워크 보안의 허점을 이용해 여러 컴퓨터로 전파되는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사용자들이 알아채기 어렵도록 실행 흔적을 감추고 자원 사용을 줄이려 했으나, 실제 운영 중인 타인의 컴퓨터에 사전 동의 없이 침투하도록 설계한 실험. 이미 감염된 컴퓨터도 일정 비율로 다시 감염시키는 장치가 통제되지 않은 복제를 낳은 핵심 원인. 기술적 호기심과 무단 접근의 책임이 뒤이어 충돌하게 된 출발점.

모리스 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폐회식이 열리며 10일간의 대회를 마친 날. 한국은 금메달 40개·은메달 35개·동메달 19개, 총 94개로 종합 7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서독·영국이 메달 순위 상위 세 자리를 차지한 결과.

1988 서울 패럴림픽

도널드 페트리 감독의 성장 드라마 《미스틱 피자》 미국 개봉. 미국 코네티컷의 작은 항구 마을에서 같은 피자 가게에 근무하는 데이지와 캣 자매, 친구 조조의 사랑과 진로를 엮은 작품. 대학 진학과 결혼, 계층이 다른 상대와의 만남을 통해 세 여성이 각자 바라던 미래와 현실 사이의 차이를 알아가는 이야기.

줄리아 로버츠가 데이지, 안나베스 기쉬가 캣, 릴리 테일러가 조조 역으로 출연. 데이지는 부유한 집안의 청년 찰리에게 끌리지만 그의 가족과 자신의 배경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인물. 자매 사이의 경쟁과 우정, 연애의 실망을 지나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데이지의 변화를 묘사.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 폴란드에서 개봉함. 청년 토메크와 이웃 여성 마그다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관찰, 타인에 대한 이해를 다룬 작품. 《데칼로그》 여섯 번째 이야기를 장편으로 확장한 영화.

노태우 대통령이 제43차 유엔 총회에서 한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기조연설을 했음. 7·7 선언의 방향을 설명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하며 한반도 평화와 관계 개선을 강조했음. 정식 회원국이 되기 전에도 초청 연설 등을 통해 유엔 무대에서 외교 활동을 할 수 있었음을 보여 주는 사례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약 7만 5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8회 서울 패럴림픽 개회식 개최. 노태우 대통령의 개회 선언과 새 국제조정위원회(ICC) 공식기 전달로 대회의 시작을 알린 행사.

1964년 도쿄 이후 24년 만에 올림픽과 같은 도시·주요 경기시설에서 열린 패럴림픽으로, 두 국제대회의 개최 기반을 연계한 중요한 전환점.

1988 서울 패럴림픽

개막 전날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대회 성화를 채화하고 서울로 봉송한 행사. 서울시청 앞에서 하루를 보낸 뒤 이튿날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도착한 성화로, 패럴림픽 성화봉송의 출발점으로 기록된 대회 상징.

투표일 밤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가운데 야권은 병행 집계를 통해 반대 우세를 확인했음. 다음 날 새벽 공군 사령관 페르난도 마테이가 공개적으로 패배를 인정했고, 이어 정부 발표도 반대 승리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음.

이는 표를 던지는 행위와 그 결과를 실제로 인정받는 과정이 별개의 정치적 과제였음을 보여 줌. 국민투표의 승리는 즉각적인 민간정부 출범이 아니라 후속 선거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었음.

1988년 칠레 국민투표

1988년 10월 5일 국민투표에서 피노체트에게 1989~1997년의 추가 대통령 임기를 부여하는 안이 부결되었음. 군부가 지명한 단독 후보를 찬성 또는 반대로 판단한 투표에서 야권이 조직한 반대 진영이 승리했음.

반대 득표율은 찬성·반대의 유효 선택표를 분모로 하면 약 56%이며, 무효표와 백지표를 포함한 전체 투표수를 기준으로 하면 약 54.7%임. 집계 기준이 다른 두 백분율을 같은 기준의 수치처럼 비교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음.

이 결과에는 공개 집회와 미디어 선거운동, 유권자 조직 및 병행 집계가 함께 작용했음. 부결이 피노체트의 즉시 퇴진을 뜻한 것은 아니며, 1989년 경쟁 선거와 1990년 민간정부 출범으로 이어지는 헌정 절차가 가동되었음을 의미함.

1988년 칠레 국민투표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야외조각초대전과 조각작품 설치가 이어져 공원의 문화예술 기능이 크게 확장됨. 경기장 주변 녹지에 국제적 야외조각 컬렉션이 형성되면서 대회 이후에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남게 되었음. 이는 1986년 공원 준공과 구분되는 조각공원 확충 단계임.

서울 올림픽공원

데이비드 셀처 감독의 《펀치라인》이 미국에서 제한 개봉. 톰 행크스는 코미디언 스티븐 골드를, 샐리 필드는 스탠드업 무대에 도전하는 주부 라일라를 연기함. 두 배우는 역할을 준비하며 실제 코미디클럽 무대에서 훈련했고, 영화는 웃음을 만드는 일과 그 이면의 불안을 함께 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