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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1987 20건
39년 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컬러 오브 머니》가 대한민국에서 개봉. 폴 뉴먼이 《허슬러》(1961)의 당구 선수 에디 펠슨으로 돌아와, 톰 크루즈가 연기한 젊은 당구 고수 빈센트를 만나 내기 당구와 대회의 세계로 다시 들어서는 과정을 그린다. 메리 엘리자베스 마스트란토니오가 빈센트의 연인 카르멘 역을 맡았다.

월터 테비스의 소설을 출발점으로 리처드 프라이스가 각본을 집필했으며, 스콜세지는 세대가 다른 두 선수의 사제 관계에 돈을 버는 기술과 실력에 대한 자부심, 경쟁심을 겹쳐 놓는다. 마이클 볼하우스의 촬영과 셀마 스쿤메이커의 편집이 당구대 주변의 움직임과 인물 사이의 심리전을 연결한 작품. 미국에서는 1986년 10월 17일 먼저 개봉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

6월 민주항쟁과 6·29 선언 이후 여야 협상, 10월 12일 국회 의결과 10월 27일 국민투표를 거쳐 확정된 제9차 개정헌법의 공포.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제를 채택하고 대통령의 국회해산권과 비상조치권을 없앤 권력구조 개편.

국군의 정치적 중립을 명시하고 국정감사권을 부활시키는 한편, 적법절차와 체포·구속 시 고지, 범죄피해자 구조 등 기본권 보장을 강화한 변화. 전문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4·19 민주이념의 계승을 명시.

제111조에 헌법재판소와 위헌법률·탄핵·정당해산·권한쟁의·헌법소원 심판을 규정하여 헌법을 통한 권력 통제의 기반을 마련한 개편. 부칙에 따라 1988년 2월 25일부터 시행하되 새 헌법에 따른 최초 대통령 선거와 시행 준비를 미리 가능하게 한 이행 규정.

국회가 의결한 제9차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로 확정한 사건. 투표율 78.2%, 투표자 기준 찬성률 93.1%로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제 등을 담은 개정안을 승인한 결과.

유신헌법 이후 사라졌던 대통령 직접선거를 되살리고 기본권 보장과 권력 통제를 강화하는 변화에 국민이 직접 동의한 절차. 국민투표는 10월 27일, 헌법 공포는 10월 29일, 본격 시행은 1988년 2월 25일로 구분되는 제9차 개헌의 연혁.

취임 두 달 만에 1987년 10월 19일 블랙 먼데이 주가 대폭락을 맞은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이튿날 아침 연준이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 공급원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함. 연준은 공개시장 매입을 통해 즉시 시중에 유동성을 투입해 위기가 다른 시장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함. 과거 금융위기와 달리 경기침체나 은행위기로 이어지지 않은 신속한 중앙은행 개입 사례.

CBS가 방송허가사항 일부 변경에 따라 시사보도와 협찬광고 방송을 재개함. 보도 기능 중단 뒤 교회와 시민사회가 정상화 운동을 벌였으며, 1986년 시작된 서명운동과 1987년 특별 생방송을 거쳐 정규 뉴스가 다시 편성됨.

1987년 10월 19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2.6% 급락. 세계 증시로 충격이 확산되며 시장 간 연계와 프로그램 매매,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의 위험이 부각됨. 이후 거래중단장치와 금융시장 위험관리 체계 정비를 촉진한 사건.

6월 민주항쟁 이후 여야 협상으로 마련한 헌법개정안의 국회 의결.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제, 기본권 보장 강화와 국가권력 통제를 담은 합의안이 국회의 개헌 절차를 통과한 사건.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줄이고 국회의 국정감사권을 되살리며 독립된 헌법재판소를 두는 방향의 개편. 국회 의결만으로 개정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월 27일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하고 10월 29일 공포하는 절차로 이어진 단계.

크리스토프 보네베르거가 평화기도의 준비를 조정하면서 평화·환경·인권 단체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킴. 기도 모임은 사회문제를 논의하는 성격을 더욱 뚜렷하게 띠게 됨. 다만 교회의 보호 공간을 얼마나 정치적으로 열어 둘 것인지를 둘러싸고 목회자와 활동가 사이에 갈등도 있었음.

라이프치히 월요 시위

《스타 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이 「엔카운터 앳 파포인트」로 첫 방송을 시작함. 패트릭 스튜어트가 장뤼크 피카드 함장을 맡았으며 엔터프라이즈-D 승무원들의 우주 탐사를 다룸. 미국에서는 지역 방송사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으로 방영됨.

롭 라이너가 연출하고 윌리엄 골드먼이 자신의 소설을 각색한 판타지 모험영화의 미국 개봉.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읽어 주는 이야기 속에서 버터컵과 웨슬리가 권력자의 계략과 위험한 모험을 헤쳐 나가는 구성.

케리 엘위스가 웨슬리, 로빈 라이트가 버터컵 역으로 출연. 라이트의 장편영화 데뷔 이후 대중적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작품.

로빈 라이트 버터컵 역

서울형사지방법원은 1987년 9월 21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범인 축소·은폐에 관여한 전 치안본부 5차장 박처원에게 범인도피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함. 함께 기소된 전 대공수사 5과장 유정방과 5과 2계장 박원택에게는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

재판부는 고문 가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책임자를 두 명으로 축소하고 나머지 가담자들의 도피를 도운 행위를 범인도피로 판단함.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 공작에 대공수사 지휘라인이 직접 관여했음을 사법적으로 처음 인정한 1심 판단.

E. M. 포스터의 사후 출간 소설을 제임스 아이보리와 키트 헤스케스하비가 각색한 퀴어 시대극. 에드워드 시대 영국에서 모리스 홀과 클라이브 더럼, 사냥터지기 알렉 스커더의 관계를 통해 동성애를 억압하는 사회와 계급의 경계를 탐구한 작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CFC와 할론 등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의 생산·소비를 국제적으로 제한하는 의정서를 채택함. 물질별 규제 일정, 비당사국과의 무역 제한, 개발도상국의 유예기간과 과학평가에 따른 규제 강화 장치를 결합함. 비엔나 협약의 협력 틀을 구체적인 물질 규제로 발전시켰으며, 이후 개정·조정으로 대상 물질과 감축 의무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함.

CFC의 오존 파괴 가능성을 제시한 몰리나·롤런드의 연구와 후속 관측·실험이 국제 규제의 과학적 근거로 축적됨. 몰리나는 구술 기록에서 과학 보고서와 일부 회의에 참여해 과학적 내용을 설명했지만 전문 외교 협상가는 아니었다고 회고함. 국가 간 의무와 이행 조건의 합의는 각국 대표와 국제기구가 담당한 과정.

런정페이가 투자자 5명과 함께 중국 선전 경제특구에서 약 2만 1천 위안(약 5천 달러)으로 화웨이 테크놀로지를 설립함. 홍콩에서 수입한 전화교환기(PBX)를 호텔·중소기업에 재판매하는 사업으로 출발. 덩샤오핑 개혁개방기 선전에서 등장한 첫 민간 기술기업 중 하나.

각 투자자는 3500위안씩, 총 2만1000위안의 자본금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짐. 화웨이 공식 자료는 설립 연도만 1987년으로 밝히지만, 에바 더우의 연구를 인용한 보도에서는 설립일을 9월 15일로 제시함.

강수연이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에서 양반가의 대를 잇기 위해 선택된 옥녀를 연기하여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한국 배우의 베니스국제영화제 첫 연기상 수상으로, 임권택의 연출작과 한국영화의 국제적 인지도를 넓힌 성과.

거제 옥포에서 노조 인정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던 대우조선 노동자 이석규가 경찰이 발사한 직격 최루탄에 맞아 사망함.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회사의 노조 결성 방해에 맞서 8월 8일부터 파업농성을 벌였고, 9일 노동조합을 결성한 뒤 교섭을 요구해 온 상태. 22일 협상이 결렬된 뒤 옥포관광호텔 인근에서 노동자들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발생한 희생.

이석규의 죽음은 전국 노동자들의 추모와 항의로 이어짐. 장례 과정에서도 충돌과 지원 인사들의 구속이 뒤따르면서, 전두환 정권 말기 노동쟁의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다시 쟁점으로 떠오름.

전두환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 International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es)가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푸말라바이러스 등 유사 바이러스들을 묶기 위해 Bunyaviridae 과 안에 새 속 ‘한타바이러스(Hantavirus)’를 승인. (당시 공식명은 genus Hantavirus였으나, 현재 분류에서는 Hantaviridae 과 및 Orthohantavirus 속 체계로 재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