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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89년의 기록 1,3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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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대통령이 전두환을 중앙정보부장 서리로 임명함. 전두환은 현역 군인이자 국군보안사령관인 상태에서 국가의 주요 정보기관 수장까지 겸임하여 군 내부의 정보·수사 권한과 중앙정보부의 기능을 함께 행사하게 됨.

12·12 군사반란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뒤 국가권력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혀 가던 시기의 인사였음. 민주화 이행을 요구하는 이른바 서울의 봄이 진행되던 가운데 이루어진 이 겸직은,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와 뒤이은 신군부의 집권으로 연결되는 권력 집중의 한 단계였음.

전두환

닌텐도가 공을 받아 올리는 게임과 시계 기능을 결합한 《볼》을 출시함. 계산기용 칩의 표시 능력을 활용해 움직이는 그림을 구현했으며, 별도 화면이나 텔레비전 없이 손에 들고 노는 제품군의 출발점이 됐음.

제33차 세계보건총회가 결의 WHA33.3을 채택해 천연두의 세계적 박멸을 선언함. 광범위한 예방접종과 함께 환자 발생 감시, 접촉자 추적, 환자 주변 집중 접종과 봉쇄 전략을 결합한 국제 박멸 사업의 성과. 천연두는 인류가 세계적으로 박멸을 공식 확인한 최초의 감염병.

여의도 한국노총 강당에서 열린 노동기본권 확보 전국 궐기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조 활동가들이 지도부 퇴진과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시작한 사건. 대회를 소집한 지도부와 민주노조 활동가들 사이의 조직 내부 갈등.

노동자역사 한내 김미화 연구원은 해고 노동자의 복직과 노동기본권 보장 요구가 한국노총 민주화 요구와 결합한 활동으로 서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남상헌 구술기록에도 남아 있는 1980년 봄의 노동운동.

큐레이터 윌리엄 루빈이 기획해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며 53번가 본관 전체를 단일 작가에게 할애한 사상 첫 전시. 100만 명 이상이 찾아 보안 인력을 대폭 늘리고 온습도 조절용 급수탑까지 증설할 정도의 대성공. 미술관 '블록버스터 전시' 시대를 연, 미술관 운영의 상업화·대중화를 상징하는 전시.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와 군 병력의 위력을 이용해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를 관철함. 조치는 5월 17일 24시, 곧 18일 0시부터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적용되었으며, 정치활동 금지·대학 휴교·언론 검열 강화와 정치인·재야인사·학생들의 대규모 연행이 뒤따름.

계엄군은 국회의사당을 점거하여 예정된 임시국회 개회를 막았고,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군사력으로 억압함. 대법원은 국헌문란 목적 아래 이루어진 계엄 확대와 일련의 강압을 내란행위로 판단하였으며, 이 조치에 항의한 광주시민의 시위는 헌정질서를 지키려는 정당한 행위로 인정함.

전두환

비상계엄 전국 확대와 대학 휴교에 반발한 학생들이 전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시위를 시작하고, 공수부대의 폭력적인 해산·연행에 항의하는 움직임이 광주 시내로 확산됨. 계엄군의 구타와 강경진압에 분노한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계엄 해제와 신군부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화운동으로 확대됨.

학생 중심의 시위는 계엄군의 강경진압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와 결합하여 대중적 항쟁으로 발전함. 이날 시작된 운동은 광주와 전남 일대에서 열흘 동안 이어졌으며, 27일 무력 진압 뒤에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를 통해 한국 민주화운동의 중요한 기반으로 남음.

전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