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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의 기록 131건

40년 전.한 해의 기록을 월별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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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브룩스 홀에서 열린 애플 월드 콘퍼런스로, 400곳이 넘는 전시업체와 200개 기업이 애플 II·매킨토시 관련 제품을 선보임. 참석자는 컴퓨터 액세서리·주변기기·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었고, 애플은 흑백 레이저 프린터 레이저라이터 플러스(LaserWriter Plus)를 발표함. 스튜어트 알솝 2세, 가이 가와사키 등 업계 전문가들이 여러 세션을 이끎.

우주왕복선 챌린저가 발사 직후 사고로 파괴되면서 왕복선 운항이 중단되고 허블의 발사도 미뤄짐. 조립을 마친 망원경은 지상에서 기다려야 했으며, 연구진은 이 기간에 태양전지판과 통신·컴퓨터 장비를 개선하고 추가 시험을 수행함.

발사 지연은 우주 관측이 망원경 자체의 완성도만으로 성사되는 일이 아니라 발사체의 안전성과 전체 우주비행 체계에 의존함을 보여줌.

시드니 루멧 감독의 정치 드라마 《파워》 미국 개봉. 선거 캠페인을 설계하는 컨설턴트 피트 세인트존을 중심으로 정치적 이미지와 여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

리처드 기어가 피트 역, 줄리 크리스티와 진 해크먼이 함께 출연. 후보의 신념보다 광고와 전략이 앞서는 선거 현장에서 권력과 직업윤리의 충돌을 그린 작품.

피터 마클 감독의 아이스하키 영화 《영블러드》 미국 개봉. 프로 선수를 꿈꾸는 청년의 성장과 팀 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롭 로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주요 배역으로 출연

키아누 리브스가 하키 선수 히버를 맡아 출연한 첫 장편영화. 아이스하키 선수 지망생들과 팀 생활을 중심으로 한 초기 출연작

루카스필름이 컴퓨터 부문의 그래픽 그룹을 분리해 스티브 잡스에게 매각. 잡스는 기술 권리 인수와 신설 회사 자본 투입을 통해 최대주주 겸 회장이 됐고, 이 조직은 독립 회사 픽사로 발전. 루카스필름 내부에서 진행되던 컴퓨터 그래픽·디지털 영상 연구가 별도 기업으로 분화해 이후 장편 컴퓨터 애니메이션 산업으로 이어진 중요한 분기점.

조지 루카스

신한민주당과 민주화추진협의회가 2·12총선 1주년을 맞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1천만 서명운동을 시작함. 전두환이 개헌 논의를 서울올림픽 이후로 미루려 하자 야권은 지역별 집회와 서명으로 대응했고, 교수·종교계의 공개 요구도 확산되었음. 전두환은 4월 30일 여야가 합의한 개헌안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대통령 직선제와 내각제를 둘러싼 대립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였음.

전두환

프랑스가 평시 사형 폐지를 규정한 유럽인권협약 제6의정서를 비준함. 프랑스에 대해서는 3월 1일 발효되었으며, 국내법의 폐지를 유럽 차원의 국제법상 의무와 연결함. 전시까지 포함하는 전면 금지는 후속 제13의정서와 구분할 필요가 있음.

패미컴에 연결하는 디스크 시스템 발매와 함께 《젤다의 전설》 등장. 당시 카트리지보다 큰 저장 공간과 진행 상황 저장 기능을 갖추어 긴 모험을 나누어 즐길 수 있게 된 변화. 디스크를 매장에 가져가 다른 게임으로 바꾸어 기록하는 서비스도 제공하여, 같은 기록 매체를 다시 쓰는 유통 방식 도입.

피터 위어 감독의 《위트니스》가 대한민국에서 개봉. 살인을 목격한 아미시 소년과 어머니를 지키려는 형사 존 북이 경찰 내부의 범죄를 알게 되고 아미시 마을에 몸을 숨기는 이야기. 해리슨 포드와 켈리 맥길리스가 주연하며 도시의 폭력, 공동체의 생활방식과 사랑을 함께 다룬 작품. 미국 개봉은 1985년 2월 8일.

1986년 3월 6일 서울형사지방법원이 김근태에게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7년과 자격정지 6년을 선고함. 김근태 측은 수사 과정의 불법구금과 고문, 고문으로 얻은 진술의 증거능력을 문제 삼았으나 1심은 유죄를 인정함.

같은 해 7월 서울고등법원이 징역 5년·자격정지 5년으로 감형했고, 9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함. 이 판결의 국가보안법 위반 부분은 김근태 사망 후 진행된 2014년 재심에서 무죄로 뒤집힘.

1985년 남영동 고문 수사에서 시작된 사건이 1986년 유죄판결을 거쳐 2014년 재심 무죄로 이어진 사법 절차의 중간 단계.

김근태

E. M. 포스터의 동명 소설을 루스 프라워 자브발라가 각색한 제임스 아이보리의 시대극. 피렌체를 여행한 영국 여성 루시 허니처치가 조지 에머슨과 세실 바이스 사이에서 사랑과 관습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영화 제작 협의로 유럽을 방문하던 신상옥과 최은희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감시원을 따돌리고 미국 대사관에 보호를 요청. 1978년 두 사람이 각각 납북된 뒤 약 8년 만의 탈출.

두 사람은 이후 미국에 체류하며 납치와 북한 영화 제작의 경위를 공개. 이날의 대사관 진입은 북한의 감시에서 벗어나 보호를 요청한 시점으로, 이후 미국 체류 허가와는 구분되는 사건.

프랑시스 리크의 소설을 각색한 범죄 코미디 《Conseil de famille》의 프랑스 개봉. 금고털이를 생업으로 삼는 가족의 아들 프랑수아가 뛰어난 솜씨를 보이다가, 사랑과 자신의 진로를 찾아 범행을 그만두려 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작품. 코스타 가브라스가 연출하고 조니 알리데, 파니 아르당, 기 마르샹이 출연한 영화.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