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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의 기록 16건

일자가 있는 기록은 날짜순으로,
월까지만 알려진 기록은 마지막에 모았습니다.

현재 16건 표시

02 · 수

MSCI가 스위스 취리히에 기반한 기후변화 분석 기업 카본델타(Carbon Delta) 인수를 완료함. 카본델타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기업별 기후 위험을 분석하는 환경 핀테크·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MSCI는 이를 통해 기후 위험 평가 역량을 강화함. 지수·위험 분석·ESG 데이터에 이어 기후 금융 데이터와 기후 리스크 분석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됨.

MSCI

07 · 월

미국 매체 《벌처》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가 오랫동안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는데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이유를 묻자 “조금 이상하지만 대단한 일은 아니다”라고 답함. 이어 아카데미상을 국제영화제가 아닌 “매우 지역적인 시상식”이라고 평가함.

당시 《기생충》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뒤 미국 개봉과 아카데미상 캠페인을 앞둔 상태. 이듬해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받으면서 다시 주목받은 발언.

08 · 화

2019년 10월 8일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우익 세력의 협박과 항의로 중단했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를 재개함. 전시장에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도 약 두 달 만에 다시 공개됨.

다만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하루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사전 추첨제로 입장시키는 방식이 적용됨. 10월 14일 예술제 폐막까지 이어진 제한 재개는 소녀상을 둘러싼 논쟁이 역사 인식 문제를 넘어 일본 내 표현의 자유와 검열 논쟁으로 확장됐음을 보여준 사건.

평화의 소녀상

노벨위원회가 미셸 마요르와 디디에 켈로를 태양형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의 발견 공로로 201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함. 두 사람에게 각각 상금의 4분의 1이 배정되었고, 나머지 절반은 물리 우주론 연구자인 제임스 피블스에게 돌아감.

51 페가수스 b의 발견이 태양계 밖 행성 연구를 개척하고 우주 속 지구의 위치에 관한 이해를 바꾼 성과로 평가받았음. 이 날짜는 수상자 발표일이며 12월에 열린 시상식 날짜와는 구별됨.

51 페가수스 b

11 · 금

제57회 뉴욕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머더리스 브루클린》의 뉴욕 첫 상영. 조너선 레섬의 소설을 1950년대 뉴욕으로 옮겨, 탐정 라이오넬 에스로그의 살인사건 수사와 도시개발·권력·인종적 불평등을 연결한 느와르.

에드워드 노튼이 각본·감독·제작·주연을 함께 맡고, 브루스 윌리스·구구 음바타로·앨릭 볼드윈·윌럼 더포 등이 출연. 《키핑 더 페이스》 이후 다시 장편 연출을 맡아 인물 연기와 도시의 역사적 배경을 함께 구성한 창작 작업.

14 · 월

샘 닐이 2019년 뉴질랜드 배우조합(Equity New Zealand) 평생공로상을 수상함. 뉴질랜드 배우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선정되는 상으로 배우와 작가, 제작자, 감독으로 이어온 오랜 활동을 함께 인정받음. 수상 과정에서는 국제적인 배우 경력뿐 아니라 동료 배우들에게 보여준 리더십과 멘토링, 뉴질랜드 공연예술계와 영화산업에 대한 기여도 평가됨.

1970년대 뉴질랜드 영화산업이 성장하던 시기부터 국제 영화와 TV에서 활동하면서도 뉴질랜드 영화계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온 샘 닐의 경력을 동료 영화인들이 공식적으로 평가한 생애 후반의 주요 영예임.

샘 닐

18 · 금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강제동원·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주요 한일 현안으로 이어지던 가운데 유니클로의 한국 광고에서 영어 원문의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대사가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번역됨. 원문에 없던 구체적인 숫자가 한국판에 추가되고 80년 전이 일제강점기와 겹친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발생함. 유니클로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한 뒤 국내 광고 송출을 중단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크리스티나 코크와 제시카 메이어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사상 최초로 여성 두 명만 참여한 우주유영을 수행함. 두 우주비행사는 약 7시간 17분 동안 고장 난 전력 충방전 장치를 교체함. 우주탐사에서 여성의 활동 영역 확대를 보여준 상징적 사건.

21 · 월

2019년 10월 21일 5년·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증축·개조를 마치고 재개관함. 갤러리 면적을 약 3분의 1 늘려 16.6만 ft²로 확대하고, 철거된 포크아트 미술관 자리에 데이비드 게펜 윙을 새로 마련. 소장품 전시를 매체·지역·성별을 가로질러 다시 짜는 큰 재구성을 함께 단행.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국립극단이 《날아가 버린 새》의 장지혜 작가와 협의해 작성한 사과문을 공개함. 전인철 연출가가 블랙리스트 배제 대상이라는 이유로 작품을 2016년 공연사업에서 제외해 함께 작업한 작가에게도 피해를 입혔고, 이후 사과 과정에서 작가를 누락한 잘못을 인정함. 작품을 준비한 배우·스태프와 공연을 볼 기회를 잃은 관객에게도 사과함.

배제 경위와 사후 조치

국립극단의 사과문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배제 지시를 받은 극단이 전인철에게 다음 해에는 작업하기 어렵다고 전달했으며,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공연 후보작인 《날아가 버린 새》 역시 제외됨. 국립극단은 2018년 전체 사과 이후에도 블랙리스트에 직접 지목된 연출가와 함께 일하다 피해를 입은 작가에 대한 사과가 빠졌다고 설명함.

전인철은 극단과의 면담에서 자신 때문에 작가가 입은 피해가 마음에 걸린다고 말한 것으로 사과문에 기록됨. 극단은 이후 장지혜와 만나 의견을 듣고 사과문을 협의했으며, 배제 실행과 사후 조치의 누락을 각각 자신의 책임으로 인정함.

국립극단

23 · 수

위워크가 기업공개 계획을 철회하고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소프트뱅크가 2019년 10월 23일 최대 95억 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계획을 발표함. 패키지는 신규 자금조달 50억 달러, 기존 15억 달러 출자 약정의 조기 집행, 기존 주주 지분 최대 30억 달러 공개매수로 구성됨. 거래는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의 약 80%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였으나, 이후 공개매수는 2020년 취소됨. 위워크 사태는 비전 펀드식 고평가·대규모 자금 투입 전략의 위험을 드러낸 대표적 사건으로 남음.

소프트뱅크

25 · 금

대한민국 정부가 앞으로의 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특별대우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사건. 경제 규모와 무역 위상의 변화, 개발도상국 대우를 둘러싼 국제적 논의를 고려하면서 쌀 등 민감 농업분야의 보호를 위한 협상상 권리는 활용하겠다고 밝힌 결정.

WTO가 한국을 일괄적으로 선진국으로 재분류한 조치나 기존 농업 양허가 그날 자동 변경된 사건과는 다른 성격. 핵심은 진행 중이거나 향후 이루어질 협상에서 새로운 개발도상국 특혜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한국의 정책 선택이며, 기존 관세·보조금 약속과 이후 협상 결과를 구분해 이해할 필요가 있는 전환.

28 · 월

일자 미상

TSMC가 ASML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적용한 N7+ 공정으로 업계 최초의 상용 EUV 칩을 대량 출하했다고 발표함(10월 7일). 기존 공정 대비 트랜지스터 밀도를 높이면서 EUV의 양산 가능성을 처음 입증한 사건. 이후 5nm·3nm로 이어지는 EUV 시대를 TSMC가 가장 앞서 연 출발점으로, ASML과의 협력이 첨단 공정의 핵심임을 보여줌.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 《서편제》 상영. 한국영화사의 대표작 열 편을 돌아보는 자리에 포함되어 새 세대 관객과 다시 만난 작품.

정한석의 프로그램 노트가 임권택의 민족적 정서와 문화 탐구, 그리고 대중의 호응이 만난 성취로 조명한 영화. 소리꾼 가족의 유랑과 예술적 흥취, 서울 관객 100만 명을 처음 넘긴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짚은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