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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219

정렬

김대중 (언론인)
인물 이벤트 16
김대중 (언론인) Kim Dae-joong 1965년부터 2020년까지 약 55년간 조선일보에서 기자·편집국장·주필·고문을 지낸 대한민국의 언론인이자 칼럼니스트. 본관은 광산 김씨이며, 사회부장·정치부장·미국 워싱턴 특파원·편집국장·주필·편집인 등 신문사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1990년 주필 취임 이후로는 '김대중 칼럼'을 통해 시사 평론가로 활동. 동명의 전직 대통령 김대중과는 다른 인물. 친미·반공주의에 기반한 일관되고 단호한 보수 논조로 한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논객으로 평가. 1967년 충남 청양 구봉광산 매몰 광부 양창선 구조 보도로 유명 기자 반열에 올랐고, 마흔 무렵부터 칼럼니스트로서 거의 모든 정권에 비판의 날을 세움. 강경한 논조는 군사정부 시절 필화를 빚기도 했고, 1980년 광주 관련 르포 보도와 햇볕정책 비판 등으로 진보 진영과 지속적으로 충돌. 시사저널의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조사에서 여러 해 1위를 차지할 만큼 한국 언론계에서 비중 있는 위치를 점한 인물. 조갑제·류근일과 함께 1990~2000년대 보수 담론을 이끈 대표적 논객으로 꼽히며, 1939년 출생 이후 현재까지도 조선일보에 간간이 칼럼을 기고하는 현직 언론인. 수록 이벤트 연도:1939–2020
모리스 창
인물 이벤트 16
모리스 창 Morris Chang 대만의 기업인이자 전기공학자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를 창업한 인물. 본명은 장중머우(張忠謀). 칩 설계와 제조를 분리해 제조만 전담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모델을 창안·정착시켜, 대만을 세계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로 끌어올린 주인공으로 평가. 중국 닝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육받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에서 25년간 근무하며 전 세계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그룹 부사장까지 오른 인물. 1985년 대만 정부의 초빙으로 공업기술연구원(ITRI) 원장을 맡았고, 1987년 56세의 나이에 TSMC를 세워 설계 역량 없이 제조만 수탁하는 전업 파운드리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현실화. 그의 파운드리 모델은 막대한 공장 투자 부담 없이도 칩을 설계·판매할 수 있는 '팹리스' 기업의 성장을 가능케 해, 엔비디아·퀄컴·애플 등 현대 반도체 생태계의 토대를 형성. IEEE 명예 훈장 등 업계 최고 영예를 받았으며, 2018년 약 3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대만 반도체 산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 수록 이벤트 연도:1931–2018
박처원
인물 이벤트 13
박처원 Park Cheo-won 대한민국 경찰 출신으로, 치안본부 5차장(치안감)을 지내며 '대공경찰의 대부'로 불린 인물. 제5공화국 시기 남영동 대공분실을 거점으로 한 대공·공안 수사를 총괄한 경찰 간부.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으로 사망하자, 고문에 가담한 경관 5명을 2명으로 축소하고 거짓 진술을 지시하는 등 사건의 은폐·조작을 주도한 핵심 인물. 이 은폐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폭로로 드러나며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국민적 공분의 한 계기. 사건 은폐(범인도피) 혐의로 1987년 구속·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 무죄와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쳐 1996년 유죄로 최종 확정. 국가폭력과 공안통치의 은폐 구조를 상징하는 인물로 기록. 수록 이벤트 연도:1927–2008
베냐민 네타냐후
인물 이벤트 21
베냐민 네타냐후 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의 정치인이자 외교관으로, 우파 정당 리쿠드를 30년 넘게 이끌며 19961999년, 20092021년, 2022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낸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 텔아비브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기 일부를 보낸 뒤 이스라엘 방위군 정예 특수부대 사예레트 마트칼에서 복무했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건축학과 경영학을 공부함. 19841988년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1993년 리쿠드 대표를 거쳐 1996년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 직접투표로 선출된 총리가 됨. 안보·외교에서 강경 노선을 내세우며,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경고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정치적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아 온 인물. 재무장관 시절(20032005)에는 공공부문 축소·민영화·감세 등 자유시장 지향 경제개혁을 주도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를 토대로 예루살렘 미국 대사관 이전과 아브라함 협정 등 외교 성과를 끌어냄. 동시에 점령지 정착촌 확대와 사법부 권한 축소(사법 개혁) 시도로 국내외에서 권위주의·민주주의 후퇴 논란을 불러옴. 2019년에는 현직 총리로서는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뇌물·사기·배임 혐의로 기소되었고, 2023년 사법 개혁 반대 시위와 같은 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가자 전쟁 속에서 안보 실패 책임론과 대규모 퇴진 요구에 직면. 2024년에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범죄·반인도범죄 혐의로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함. 이스라엘 현대 정치의 분열과 양극화를 상징하는 한편, 강한 지지층과 강한 반대층을 동시에 거느린 논쟁적 지도자. 수록 이벤트 연도:1949–2026
휘트니 필립스
인물 이벤트 8
휘트니 필립스 Whitney Phillips 온라인 트롤링, 미스·디스인포메이션, 미디어 윤리, 우익 미디어 문화를 연구하는 미국의 미디어학자이자 작가. 현재 오리건 대학교 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 학부의 정보정치·미디어윤리 부교수이며 미디어 윤리·책임 분야 존 L. 헐텡 석좌 보유. 철학·창작·민속학·디지털 문화를 가로지르는 인문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정보가 선거·공론·관계·개인의 안녕에 미치는 영향을 질적 방법(참여관찰·수사적 분석·문화사 서술)으로 탐구하는 연구자. 2015년 첫 저서 《이것이 우리가 좋은 것을 가질 수 없는 이유》에서 온라인 트롤링이 일탈적 하위문화가 아니라 선정주의적 기업 미디어 생태와 공모하며 주류 문화의 충동을 반영한다고 분석. 이후 라이언 밀너와 함께 《양가적 인터넷》(2017)·《당신은 여기 있다》(2021) 등을 통해 인터넷 표현의 양면성과 양극화된 미디어 환경의 항해법을 제시. 2018년 데이터 앤 소사이어티 보고서 《증폭의 산소》로 극단주의자 보도의 더 나은 관행을 제안하며 저널리즘 실무에 영향. 뉴욕 대학교·험볼트 주립대학교·머서 대학교·시러큐스 대학교를 거쳐 2022년 오리건 대학교로 합류한 학자. 《디 애틀랜틱》·《뉴욕 타임스》·《와이어드》 등에 기고하고 의회·정부 기관과 글로벌 언론에 윤리 자문을 제공하는 공공 지식인. 첫 저서로 인터넷 연구자 협회(AoIR) 낸시 베임 최우수도서상을 수상한 디지털 문화 연구의 대표적 인물. 수록 이벤트 연도:2012–2025
앨런 케이
인물 이벤트 20
앨런 케이 Alan Kay 다이나북(Dynabook) 개념과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 스몰토크(Smalltalk)를 창안하고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의 발전에 기여한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1968년 전후 거대 컴퓨터가 주류이던 시기에 개인의 지적 활동을 돕는 도구로서의 '개인용 컴퓨터'라는 개념을 제시하여 컴퓨터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끈 선구자. 제록스 팰로앨토 연구소(Xerox PARC)에서 알토(Alto)의 주요 설계자로 일하며 중첩 창·아이콘 등 오늘날 GUI의 원형을 만든 인물. 케이의 핵심 사상은 컴퓨터를 단순한 계산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학습을 확장하는 '개인적이고 동적인 매체'로 보는 관점에 기반. 어린이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휴대형 컴퓨터 다이나북을 구상하며 제롬 브루너·시모어 패퍼트·장 피아제의 학습 이론을 컴퓨팅에 접목. 'object-oriented'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고 메시지 전달을 중심으로 한 스몰토크를 설계하여 현대 복잡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에 근본적 영향을 끼침. 앨런 케이의 작업은 노트북·태블릿·전자책의 사상적 원형이자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어린이 컴퓨터 교육의 역사적 토대로 평가. 2003년 ACM 튜링상과 2004년 교토상을 비롯한 컴퓨터 과학 최고 영예를 수상한 인물.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발명하는 것"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기술을 통해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려 한 현대 컴퓨팅의 주요 사상가. 수록 이벤트 연도:1940–2018
성대경
인물 이벤트 9
성대경 Seong Dae-gyeong 193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이자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를 지낸 역사학자. 한국 사회주의운동사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오랫동안 사료의 제약과 분단·반공 체제 속에서 기피되어 온 식민지기 사회주의·노동운동 인물과 활동을 실증적으로 발굴·정리하는 데 힘쓴 인물. 대표 작업으로 강만길과 함께 엮은 『한국사회주의운동 인명사전』(1996)과 단독 저서 『한국현대사와 사회주의』(2000)가 있으며, 「한말의 군대해산과 그 봉기」, 「3·1운동 시기 한국 노동자의 활동」, 「대원군 집권기의 성격 연구」 등 한말·일제강점기 정치·사회사 전반을 아우르는 논문을 남김. 흩어진 인물 정보를 집성한 인명사전 작업은 이후 한국 근현대 운동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 학계 활동과 더불어 과거사 청산 작업에도 참여해, 2008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2009년 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확정과 활동 종료를 이끎. 식민지기 사회운동에 대한 학문적 복원과 친일 청산이라는 공적 과제를 함께 수행한 1세대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1932–2016
폴 볼커
인물 이벤트 12
폴 볼커 Paul Volcker 1979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제12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내며 두 자릿수에 이르던 대인플레이션을 초고금리 정책으로 진압한 미국의 경제 관료이자 중앙은행가. 기준금리를 20%대까지 끌어올린 강도 높은 긴축은 '볼커 쇼크'로 불리며 극심한 경기 침체와 실업을 동반했으나, 1980년 초 두 자릿수에 이르던 물가상승률을 수년 만에 안정시킨 전환점으로 평가됨. 뉴욕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로 경력을 시작해 재무부 통화담당 차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거친 통화정책 전문가. 닉슨 행정부의 재무부 국제통화담당 차관으로서 1971년 달러-금 태환 정지를 골자로 한 닉슨 쇼크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으로 브레턴우즈 체제 종식 과정에 깊이 관여. 연준 의장 시절에는 통화량(은행 지급준비금) 목표 관리로 운용 방식을 바꿔 물가 통제 책임을 중앙은행이 정면으로 떠안는 새 정책 틀을 도입. 연준 퇴임 이후에도 공직 신뢰 회복과 금융 규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간 인물. 2008년 금융위기 후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고, 은행의 자기자본 투기거래를 제한하는 '볼커 룰'을 제안해 도드-프랭크법에 반영. 2013년에는 공공부문 역량 강화를 표방한 볼커 얼라이언스를 설립. 물가 안정을 위해 정치적 압력과 신변 위협을 무릅쓴 강단 있는 통화정책가로 기억됨. 수록 이벤트 연도:1927–2019
대니얼 카너먼
인물 이벤트 19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 판단과 의사결정의 심리, 그리고 행동경제학 분야를 개척한 이스라엘·미국의 심리학자이자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인간이 불확실성 아래에서 판단하고 선택할 때 합리적 행위자 모형(호모 에코노미쿠스)에서 체계적으로 벗어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이며, 경제학의 인간관을 살과 피를 지닌 실제 인간으로 바꾼 인물. 동료 아모스 트버스키와의 오랜 공동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직관적 판단에서 사용하는 어림짐작(휴리스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 편향을 규명함. 또한 이득과 손실을 준거점 대비로 비대칭적으로 평가하고 손실을 더 크게 느낀다는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을 제시해, 기대효용 이론을 대체하는 서술적 의사결정 모형을 정립. 이 작업은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의 토대를 마련. 빠르고 직관적인 사고(시스템 1)와 느리고 숙고적인 사고(시스템 2)의 이중 과정 틀을 대중화한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으로 학계를 넘어 폭넓은 독자에게 영향을 끼침. 오늘날 행동경제학·실험심리학·정책 설계(넛지)·금융 의사결정 등 여러 분야의 지적 기반을 놓은 현대 사회과학의 주요 사상가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1934–2024
조희대
인물 이벤트 16
조희대 Cho Hee-de 대한민국 제17대 대법원장이자 보수 성향의 원칙주의 법관으로 평가받는 법조인. 1957년 경상북도 경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6년 법관으로 임관, 서울형사지방법원을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사법연수원 교수·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대구지방법원장 등 재판과 사법행정 요직을 두루 거침.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을 지내며 다수의견과 다른 소수의견을 자주 내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림. 대법관 시절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판결 등 주요 전원합의체 사건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하며 엄격한 법문 해석과 죄형법정주의를 강조하는 사법철학을 보임. 2023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로 빚어진 대법원장 공석 사태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국회 동의를 거쳐 그해 12월 제17대 대법원장으로 취임, 재판 지연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움. 취임 이후 2025년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무죄 원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결정이 사법의 정치 개입 논란으로 비화하며 사퇴·탄핵·특검 요구의 중심에 섬. 현직 대법원장으로서 수사 대상에 오르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아 사법부 독립과 정치적 중립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첨예한 논쟁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상. 수록 이벤트 연도:1957–2026
이세돌
인물 이벤트 13
이세돌 Lee Sedol 공격적이고 변칙적인 전투 바둑으로 21세기 초 세계 정상을 다툰 대한민국의 전직 프로 바둑 기사. 1995년 만 12세 4개월의 나이로 한국기원에 입단해 역대 5번째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웠고, 2003년 한국기원의 승단 규칙 개정 이후 유례없는 속도로 9단까지 승단. 후지쯔배·LG배·삼성화재배 등 국제 기전에서 통산 18회 우승하며 이창호에 이어 한국 기사 중 국제대회 최다 우승 2위 기록 보유. 날카롭고 호전적인 기풍으로 "센돌"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정석을 따르기보다 상대를 깊은 수읽기 싸움으로 끌어들이는 전투형 스타일로 유명. 2002년 3단의 신분으로 제15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당시 최저단 세계대회 제패 기록을 경신하는 등, 단위에 얽매이지 않는 실력으로 일찍부터 세계 정상급 기사로 평가.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다섯 번기 대국을 벌여 1승 4패로 패했으나, 제4국에서 "신의 한 수"로 불린 백 78수로 거둔 1승은 인간이 알파고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공식 승리로 기록. 2019년 11월 "인공지능은 이길 수 없는 존재"라는 말과 함께 프로 은퇴를 선언했으며, 인공지능과 인간 지성의 대결을 상징하는 인물로 널리 기억됨. 수록 이벤트 연도:1995–2019
노상원
인물 이벤트 10
노상원 Noh Sang-won 국군정보사령관을 지낸 대한민국 군 출신 인물. 12·3 비상계엄 당시 공식 직책 없이 비선에서 계엄을 사전 기획한 핵심 설계자로 지목됨.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명분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체포 등을 구상한 별도 계획을 마련한 혐의로 내란중요임무종사죄가 인정되어 2026년 2월 1심에서 징역 18년 선고. 수록 이벤트 연도:1985–2026
이극로
인물 이벤트 18
이극로 Yi Geuk-ro 일제강점기와 해방 정국, 분단 이후 북한에 이르기까지 우리말과 글의 보존·체계화에 평생을 바친 국어학자이자 독립운동가. 호는 고루.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나 중국 상하이 동제대학 예과와 독일 베를린 프리드리히-빌헬름대학(현 훔볼트대학)을 거치며 학문을 닦았고, 유학 시절 베를린대학에 유럽 최초의 조선어 강좌를 직접 개설해 무보수로 우리말을 가르친 인물. 1929년 귀국 후 조선어연구회(뒷날 조선어학회)에 합류해 간사장·회장을 맡으며 조선어사전 편찬, 한글 맞춤법 통일안·조선어 표준말 사정·외래어 표기법 통일안 제정을 실무에서 이끈 한글 운동의 기획자이자 추진자.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의 가장 핵심 인사로 지목되어 함흥형무소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광복으로 출옥. 해방 후 재건된 조선어학회 회장으로 한글 연구를 다시 이끌며 《조선말 큰사전》 편찬 사업을 재개. 1948년 남북 제정당 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참석차 평양에 갔다가 북에 잔류하여, 이후 무임소상·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고 1966년 이후 북한의 언어 규범화 운동인 문화어 운동을 주도. 분단으로 인해 남북 양쪽에서 오랫동안 온전히 조명받지 못했으나, 우리말의 과학적 연구와 보존에 남긴 자취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한글 운동의 대표적 인물. 2019년 영화 《말모이》의 주인공 류정환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짐. 수록 이벤트 연도:1893–2019
노태악
인물 이벤트 9
노태악 Roh Tae-ak 1990년 법관으로 임관해 여러 법원을 거친 뒤 2020년부터 2026년까지 대법관을 지낸 대한민국의 법조인. 대법관 재임 중이던 2022년 5월부터 관례에 따라 제22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며 전국 단위 선거 관리를 총괄한 인물. 경상남도 창녕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법학과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 형사·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재판 실무를 거친 법관으로 평가되나, 선관위원장 재임 기간에는 간부 자녀 특혜채용 논란과 선거 관리 부실 문제로 거듭 사과하며 비판에 직면. 2026년 대법관 임기를 마친 뒤에도 지방선거 관리를 위해 위원장직을 유지하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법관. 수록 이벤트 연도:1962–2026
에릭 슈미트
인물 이벤트 15
에릭 슈미트 Eric Schmidt 구글을 작은 스타트업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거대 기술 기업으로 키워낸 경영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노벨 회장 겸 CEO를 거쳐,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며 창업자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회사를 이끈 미국의 기업인.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 둘이 이끌던 신생 구글에 노련한 전문 경영인으로 합류해 이른바 '어른의 감독(adult supervision)'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 검색 기반 광고 사업 모델을 정착시키고 2004년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며 구글의 급성장과 상장을 주도. 2011년 CEO직을 페이지에게 넘긴 뒤에는 회장·집행위원장으로서 대외 관계와 정책·기술 자문을 담당. 구글과 알파벳을 떠난 뒤에도 미국의 인공지능·국가안보 정책 논의에 깊이 관여하고 자선·과학 투자 활동을 이어 온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경영자이자 기술 정책 인사. 엔지니어 중심 창업 문화와 전문 경영의 결합이라는 현대 빅테크 경영 모델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1955–2026
넬슨 록펠러
인물 이벤트 12
넬슨 록펠러 Nelson Rockefeller 스탠더드오일 창업자 존 D. 록펠러의 손자로 태어나, 막대한 가문의 부를 공직과 자선·예술 후원에 결합한 미국의 정치인이자 자선가. 뉴욕 주지사를 네 차례 연임(1959–1973)하고 제럴드 포드 행정부에서 제41대 부통령(1974–1977)을 지낸 20세기 중반 미국 정치의 대표적 인물. 공화당 내 온건·자유주의 분파를 이끈 지도자로, '록펠러 공화당원'이라는 말의 상징. 주지사로서 큰 문제를 규정하고 자원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국가 건설형 통치를 추구 — 뉴욕주립대(SUNY)를 세계 최대 규모의 공교육 체계로 확장하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플라자·고속도로망 정비, 주(州) 예술위원회 창설 등 광범위한 공공 투자 단행. 그러나 1971년 애티카 교도소 봉기의 무력 진압과 1973년 강경한 '록펠러 마약법' 제정처럼 권위주의적 강경 통치의 그림자도 짙음. 1930~40년대에는 미주 관계 조정과 국무부 차관보로서 라틴아메리카 개발에 깊이 관여. 세 차례(1960·1964·1968)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에 도전했으나, 골드워터·레이건으로 이어지는 보수주의의 부상에 밀려 끝내 백악관에 닿지 못한 동부 기득권 자유주의 공화당의 정점. 현대미술관(MoMA) 운영과 방대한 미술 수집으로 20세기 미국 예술 후원사에서도 큰 자리를 차지. 막대한 부와 공직, 예술이 한 인물에게 결합된, 전후 미국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공인. 수록 이벤트 연도:1908–1979
젠슨 황
인물 이벤트 24
젠슨 황 Jensen Huang 젠슨 황은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기업가이자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경영자. 1993년 크리스 말라초스키, 커티스 프리엠과 함께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했으며, 그래픽 처리 장치인 GPU를 게임용 3D 그래픽 가속기에서 병렬 컴퓨팅과 인공지능 연산의 핵심 인프라로 확장시킨 인물로 평가됨. 그가 이끄는 엔비디아는 RIVA 128, GeForce, CUDA, Tesla, DGX, H100·Blackwell 계열 AI 가속기 등을 거치며 PC 그래픽 기업에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함. 특히 CUDA 생태계와 GPU 기반 병렬 연산 전략은 딥러닝 연구와 생성형 AI 확산의 기반이 되었고, 엔비디아를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됨. 젠슨 황은 검은 가죽 재킷과 직접적인 프레젠테이션 스타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기술 비전과 제품 전략을 결합해 설명하는 상징적 경영자로 자리 잡음. 반도체, 게임,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자율주행, 소버린 AI를 연결하는 엔비디아의 확장 전략을 주도하며, 현대 AI 산업의 공급망과 컴퓨팅 패러다임을 이끄는 인물 중 하나. 수록 이벤트 연도:1963–2026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인물 이벤트 36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Abbas Kiarostami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이란 뉴웨이브를 세계 영화사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사진작가, 시인. 일상의 사소한 풍경과 비전문 배우, 열린 결말,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식을 통해 삶과 죽음, 진실과 허구, 인간의 존엄을 섬세하게 탐구한 인물. 단순한 서사보다 관찰과 여백을 중시하는 그의 영화는 관객이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시적 영화 언어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됨. 대표작으로는 어린 소년의 여정을 통해 윤리와 책임을 그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실제 사건과 재연을 결합해 영화와 현실의 관계를 묻는 《클로즈업》, 자살을 결심한 남자의 하루를 따라가며 생의 감각을 되묻는 《체리 향기》 등이 있음. 특히 《체리 향기》는 1997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이란 영화가 세계 예술영화의 핵심 흐름으로 인정받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됨. 키아로스타미의 작품 세계는 거대한 사건보다 한 사람의 얼굴, 한 길의 풍경, 한 번의 대화 속에서 인간 존재의 깊이를 포착하는 데 특징이 있음.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 등으로 이어지는 이란 북부 3부작은 영화가 현실을 기록하는 동시에 현실을 다시 만들어내는 매체임을 보여준 작업으로 평가됨. 그의 영화는 미니멀하지만 가볍지 않고,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방식으로 현대 영화의 언어를 확장한 거장의 궤적으로 남아 있음. 수록 이벤트 연도:1940–2021
조용필
인물 이벤트 20
조용필 Cho Yong-pil 한국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작곡가로, ‘가왕’이라는 별칭과 함께 세대와 장르를 가로지른 상징적 인물. 1960년대 말 미8군 무대와 밴드 활동을 거쳐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1970년대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대중적 성공을 계기로 전국적 인지도를 얻음. 이후 록, 발라드, 트로트, 민요풍 가요, 신스팝, 댄스팝 등 다양한 장르를 흡수하며 한국형 대중음악의 폭을 넓힌 존재. 조용필의 음악적 위상은 단순한 히트곡의 누적보다, 시대마다 새로운 사운드와 공연 문화를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두드러짐.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친구여」, 「허공」, 「모나리자」, 「꿈」, 「바운스」 등은 서로 다른 세대의 기억 속에 남은 대표곡으로, 대중성과 음악적 실험성을 함께 보여주는 사례.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한 라이브 중심의 활동은 한국 대중가수의 공연 형식을 한 단계 끌어올린 흐름으로 평가. 2010년대 이후에도 과거의 명성에 머무르지 않고 신곡 발표와 대형 콘서트를 이어가며 현역으로 활동. 2024년에는 정규 20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열었고, 2025~2026년에도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일정이 이어지며 장기 활동의 현재성을 보여줌. 반세기가 넘는 활동 기간 동안 조용필은 한국 대중음악의 산업화, 장르 확장, 공연 문화, 세대 간 음악 기억을 관통하는 핵심 인물. 수록 이벤트 연도:1950–2024
이명세 (1893년)
인물 이벤트 13
이명세 (1893년) Lee Myung-se 자는 성도(聖道), 호는 의산(義山), 창씨한 이름은 춘산명세(春山明世). 본관은 전의(全義). 본적은 경성부(京城府: 현 서울) 성북구(城北區) 동소문동(東小門洞). 일제강점기의 유학자 겸 기업인으로, 조선총독부가 유교계를 식민통치와 전시동원 체제에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임. 조선유도연합회 상임참사와 상임이사를 지냈고,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1944년에는 조선총독부 직속 기구였던 경학원의 사성으로 임명됨. 그의 행적은 단순한 직업 활동보다 일제 말기 황민화 정책과 침략전쟁 협력의 이념적 기반을 제공한 활동으로 평가됨. 특히 일본 천황 중심의 국가관과 유교를 결합한 ‘황도유학’을 주장하고, 태평양전쟁과 징병제 실시를 유교적 명분으로 정당화한 점이 주요 친일 행위로 지적됨. 해방 이후 이명세의 행적은 친일 청산 논쟁 속에서 반복적으로 거론되었고,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과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포함됨. 이명세의 사례는 일제 말기 유교계가 어떻게 식민 권력의 통치 이념과 전시동원 체제에 편입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다뤄질 수 있음. 수록 이벤트 연도:1893–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