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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이 레닌그라드로 이어지는 주요 육상 연결로를 차단하면서 도시 봉쇄가 본격화된 날. 독일 북부집단군의 진격과 핀란드군의 북방 압박 속에서 레닌그라드는 외부와의 연결이 크게 끊겼고, 이후 라도가호를 통한 제한적인 보급에 의존하는 장기 포위 상태에 들어간 전환점.

포위는 1944년 1월 27일까지 872일간 이어졌으며 식량 부족과 혹한, 포격과 공습으로 막대한 군인·민간인 희생이 발생. 도시를 직접 점령하기보다 봉쇄와 기아를 통해 굴복시키려 한 전쟁 방식의 참혹성을 보여주는 제2차 세계대전 동부전선의 대표적 사건.

미국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오페라하우스에서 일본과 48개 연합국 대표가 일본과의 평화조약,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서명. 조약은 일본과 대부분의 연합국 사이에 남아 있던 전쟁 상태를 법적으로 정리하고 연합군 점령 종식과 일본의 주권 회복을 위한 틀을 마련한 전후 처리 문서.

냉전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체결되어 전후 동아시아의 영토·배상·외교 관계를 규정하는 기준점이 되었으며, 같은 날 미일안전보장조약도 체결되어 일본의 주권 회복과 미국 중심의 동아시아 안보 질서가 함께 제도화되는 계기가 된 조약.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주대만 유럽경제무역대표부가 SEMICON Taiwan을 계기로 타이베이에서 제2차 EU·대만 반도체 산업대화를 개최. 2025년 11월 독일 뮌헨의 첫 대화에 이어 유럽 반도체법 2.0, AI 칩, 데이터센터 기반시설, 설계·파운드리·패키징 협력을 논의. 대만의 공급망 지위가 유럽과의 반복적 산업외교 채널로 제도화된 사례.

대만의 반도체 외교

TSMC가 미국 내 투자를 1,000억 달러 추가해 총 2,650억 달러로 확대하고 생산공장·첨단 패키징 시설·연구개발센터 등 12개 시설을 구축하기로 발표. 미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의 자국 이전을 압박하는 가운데 대만의 공급망 영향력이 대규모 현지 투자로 전환된 결과. 미국과의 산업·안보 이해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만 내 생산 집중을 전제로 한 ‘실리콘 방패’가 약해질 수 있다는 논쟁을 확대.

라이칭더 총통이 SEMICON Taiwan에서 대만의 반도체 경쟁력이 민주주의와 법치, 계약 준수에 기반한 신뢰 가능한 공급 역량이라고 강조. 유럽에는 이중과세 방지·투자 협정을 촉구하고, 대만 경제부는 미국에 대한 추가 200억 달러 규모의 기업 투자를 제시. 행사에는 미국·EU·일본 등 정부·산업계 인사가 참여해 공급망 회복력과 AI 협력을 논의.

대만이 첨단 생산의 국내 집중만을 ‘방패’로 삼기보다 해외 생산과 기술 협력을 통해 파트너국의 이해관계를 대만의 지속적 안정과 연결하려 한 외교의 전면화. 동시에 미국과 유럽의 생산 이전 요구가 커지며 반도체 외교의 성과와 전략 자산의 분산 위험이 함께 드러난 국면.

대만 외교부가 연구기관·산업단체와 함께 SEMICON Taiwan의 ‘반도체와 지정학’ 포럼을 처음 공동 개최. 외교부장 린자룽이 반도체와 AI를 전략 자원으로 규정하고 대만과의 협력을 통한 신뢰 가능한 ‘비적색 공급망’ 구축을 제안.

행사 기간 역대 최다인 17개 국가관이 마련되고 2007년 대만과 단교한 코스타리카가 처음 참가했으며, 프랑스 측이 주선한 아프리카 기술기업 대표단도 처음 방문. 산업 전시회가 기존 우방을 넘어 새로운 외교 접촉을 만드는 무대로 확장된 사례.

미국·대만·일본·한국의 고위급 당국자들이 화상으로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팹4’의 첫 회의를 개최. 공급망 회복력과 협력 방향을 논의했으며, 정식 외교관계와 국제기구 참여가 제한된 대만이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주도의 소다자 경제안보 협의에 참여한 사례.

미국과 대만이 대만 기업의 미국 내 반도체·에너지·인공지능 분야 직접투자 2,500억 달러와 대만 정부의 추가 신용보증 2,500억 달러를 핵심으로 하는 무역·투자 합의를 발표. 미국은 대만산 제품의 일반 관세를 20%에서 15%로 낮추고,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반도체 기업에 수입 물량의 무관세·우대 조건을 제공하기로 결정.

대만 반도체 역량이 관세와 시장 접근 협상의 자산으로 쓰인 동시에, 해외 생산 확대와 금융 지원을 대가로 요구받은 사례. 반도체 외교의 편익과 ‘실리콘 방패’ 약화 우려가 한 합의 안에서 교차한 장면.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TSMC 애리조나에 최대 66억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0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하는 최종 계약을 확정. 미국이 자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과 공급망 안보를 확보하는 대신 TSMC의 현지 투자비용을 공적 자금으로 분담한 구조. 대만 반도체 기업이 산업적 희소성을 바탕으로 얻은 직접적인 경제적 편익.

대만이 공업기술연구원과 리투아니아 전자기업 텔토니카의 협력을 통해 리투아니아 반도체 생산 역량 구축에 1,000만 유로 이상을 지원하고 기술훈련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발표. 리투아니아가 ‘대만’ 명칭의 대표처 개설을 허용한 뒤 중국의 외교·경제 압박을 받던 시기의 지원. 대만 측은 대표처 개설의 대가가 아니라 권위주의 국가의 강압에 맞서는 민주주의 공급망 협력이라고 설명. 반도체 기술을 외교 파트너 지원 수단으로 사용한 사례.

대만의 반도체 외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국가안보 고위급 회의에서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과 반도체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AI 칩 동맹’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발표. 반도체 산업을 경제 성장 수단에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 진영의 경제안보와 국가안보를 잇는 협력 자산으로 공식화한 전환.

유럽의회가 찬성 580표, 반대 26표, 기권 66표로 대만과의 정치관계 및 협력에 관한 권고안을 채택. 대만을 인도·태평양의 핵심 파트너이자 민주적 동맹으로 평가하고, 반도체 같은 핵심 공급 분야의 협력과 양자투자협정 준비, 국제기구 참여 지원을 권고. 집행위원회의 조약 체결이 아니라 의회의 정책 권고라는 한계를 지니지만, 반도체 공급망 지위가 대만의 정치적 관계 격상 요구와 결합한 사례.

TSMC가 미국의 대화웨이 수출통제 유예기간 종료에 맞춰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출하를 중단. 세계 최대 파운드리의 생산 능력이 미국 주도의 기술통제 체제에서 실제 영향력을 발휘한 동시에, 대만의 반도체 레버리지 역시 미국산 장비·소프트웨어 규칙에 제약됨을 보여준 전환.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자 여러 국가가 외교 채널을 통해 대만 정부에 공급 지원을 요청하고, 대만 경제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들에 협조를 요청. 미국이 고위급 회의에서 대만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해당 회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처음 공개된 미·대만 고위급 접촉. 반도체 생산능력이 외교적 접근과 정책 협의로 전환된 직접 사례.

언론인 크레이그 애디슨이 대만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중요성이 중국의 공격 비용을 높이고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의 대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실리콘 방패’ 논리를 공개적으로 설명. 용어의 최초 사용 여부를 단정하기보다, 대만의 산업 역량을 안보 억지력과 연결한 초기의 대표적 논의로 기록.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구원의 문인가? 타락의 덫인가?—JMS’를 방송해 정명석과 교단을 둘러싼 의혹을 보도함. 이 방송을 계기로 ‘JMS’라는 약칭과 교단의 존재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같은 해 7월 24일 후속편이 방송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