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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18,168

정렬

1936 11건
90년 전

창문사에서 《시와 소설》 창간호를 발간한 날. 구본웅이 편집·발행인으로 기재되고 표지를 맡았으며, 이상은 실질적인 편집을 담당한 협업. 구인회 작가들의 시와 소설이 실렸으나 후속 호는 나오지 않은 잡지. 한 호의 짧은 생명에도 불구하고 문학·미술과 출판 실무의 만남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

이상 (작가)

초대 관장 바가 기획해 추상미술의 흐름을 통사적으로 정리함. 도록 표지에 후기인상주의에서 여러 '이즘'으로 갈라지는 추상미술의 계보를 그린 '바의 다이어그램'을 실어, 근대미술을 선형적 계보로 서술하는 관점을 제시. 같은 해 《환상미술, 다다, 초현실주의》전과 더불어 MoMA식 근대미술 narrative를 각인시킨 전시.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조선성악연구회가 1936년 2월 9일부터 13일까지 동양극장에서 희창극 《배비장전》을 공연. 정정렬이 작곡에 참여하고 명창들이 배역을 나누어 노래와 연기를 수행한 무대. 익숙한 《춘향전》·《심청전》 외의 작품으로 창극 레퍼토리를 넓히려는 시도였으나, 이후 한 차례 더 공연되었을 뿐 상대적으로 큰 흥행에는 이르지 못함. 판소리 명창의 개인 공연에서 단체 차원의 극 제작으로 활동을 확장하던 시기의 공연.

《소년구락부》 1936년 1월호부터 12월호까지 《괴인 이십면상》을 연재함. 변장에 능한 괴도와 아케치 고고로·고바야시 소년의 대결을 통해 성인 대상 탐정소설과 구별되는 모험과 추적의 세계를 소년 독자에게 펼침.

탐정의 조수와 소년 독자의 시점이 결합한 이야기는 이후 소년탐정단 작품군의 출발점이 됨. 단행본 판본의 발행일과 최초 잡지 연재 시기는 구분됨.

에도가와 란포
1935 9건
91년 전

구본웅이 유화 《친구의 초상》을 제작한 해. 국립현대미술관은 구본웅의 아들 증언을 근거로 모델을 이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인물의 개성이 강렬한 붓질과 색채로 표현된 작품. 작가를 직접 촬영한 사진과는 다른 회화적 해석이 담긴 초상이라는 점과 두 예술가의 교류를 함께 살펴볼 필요.

마리너 에클스 이사회 의장이 주도해 제정된 1935년 은행법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권한이 워싱턴의 이사회로 집중됨. 대공황기에 드러난 분권적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통화정책 결정권을 중앙 이사회에 부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체계를 정비함. 오늘날의 연준 거버넌스 골격을 형성한 개혁 입법.

그 유명한 '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실험. EPR 논쟁에 답하는 논문에서, 방사성 붕괴에 따라 살아 있으면서 동시에 죽어 있는 고양이라는 사고실험으로 양자 중첩의 역설을 드러냄. 미시 세계의 중첩이 거시 세계로 확대될 때의 기묘함을 보인 것. 이 글에서 그는 '얽힘(Verschränkung)'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시.

양자역학

팬암의 마틴 M-130 차이나 클리퍼가 샌프란시스코만에서 마닐라를 향한 태평양 횡단 우편 비행에 나섬. 여러 섬의 중간 기지를 이용해 6일에 걸쳐 도착했으며, 대양 항공로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거점과 항법·기상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줌. 이 우편 비행을 곧바로 유료 여객 운항의 시작과 동일시해서는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