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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버호의 STS-61 임무가 발사돼 허블의 첫 궤도 정비를 수행함. 우주비행사들은 새 광시야·행성 카메라 WFPC2와 보정 장치 COSTAR를 설치하고 태양전지판 등도 교체함.

주거울을 떼어내 다시 깎은 것이 아니라, 거울의 오차를 상쇄하도록 빛의 경로를 보정하는 방식이었음. 이 작업으로 허블은 본래 기대했던 정밀 관측 능력을 회복했으며, 궤도에서 수리할 수 있도록 한 설계의 가치도 입증됨.

필립 카우프만 감독의 범죄 미스터리 《떠오르는 태양》이 한국에서 개봉. 로스앤젤레스의 일본계 대기업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두 수사관이 추적하며 조작된 영상 증거와 기업의 이해관계를 파헤치는 이야기.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바탕으로 숀 코너리와 웨슬리 스나입스가 수사관 콤비로, 하비 카이텔이 그레이엄 역으로 출연한 작품.

미국 의회도서관장이 《블레이드 러너》를 1993년도 국립영화등기부 선정작 25편 가운데 하나로 발표. 문화적·역사적·미학적으로 중요한 미국 영화를 보존하는 제도에 포함된 결정. 개봉 초기의 엇갈린 반응을 넘어 작품의 영화사적 가치를 공적으로 인정한 전환점.

제네바에서 우루과이 라운드의 주요 협상 쟁점을 타결한 사건. 관세 인하뿐 아니라 농업·섬유 거래, 서비스무역, 특허·저작권 보호와 무역분쟁 처리 등을 함께 조정하는 일괄 합의.

이날 합의만으로 새 규칙이 바로 시행된 것은 아니라는 구분. 나라별로 어떤 상품의 관세를 어느 수준까지 낮출지 적은 약속표를 점검하고 법률 문안을 정리한 뒤, 1994년 4월 마라케시에서 최종 결과에 서명한 순서. 각국의 수락 절차 이후 1995년 WTO 출범으로 이어진 과정.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제14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 태흥영화사가 작품상 수상 주체로 이름을 올리며, 소리꾼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전체의 성취가 인정된 결과.

유봉·송화·동호의 유랑과 이별을 따라가며 전통예술의 계승과 가족에게 남은 상처를 함께 다룬 작품. 개봉 당시의 큰 흥행에 이어 연말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판소리 드라마로 자리 잡은 이정표.

김명곤이 《서편제》에서 떠돌이 소리꾼 유봉을 연기해 제1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송화에게는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치며 자신의 예술을 이어 가려는 인물의 집념과 가족 사이의 갈등을 표현한 연기.

김명곤은 이청준의 원작을 영화로 옮기는 각색에도 참여하고 극중 판소리도 직접 부른 배우. 이야기의 구성과 소리의 표현을 함께 맡은 작업이 주연 연기상으로 이어진 성과.

안병경이 《서편제》의 낙산거사 역으로 제14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 헤어진 송화를 찾아다니는 동호에게 그녀의 소식을 전하는 인물로, 남매의 재회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연결 역할을 맡은 배우.

유봉·송화·동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족의 사연을 주변 인물의 기억과 말로 확장한 출연. 작품의 연기 성과가 주연배우들에게만 머물지 않고 조연의 기여로도 인정받았음을 보여 준 수상.

정일성이 《서편제》의 촬영으로 제14회 청룡영화상 촬영상 수상. 남도의 풍광과 소리꾼들의 움직임을 담아, 판소리를 듣는 경험에 길 위의 시간과 공간을 더한 영상 작업의 성과.

인물들이 소리하며 걷는 모습을 긴 호흡으로 담는 롱테이크와 절제된 화면 구성이 두드러진 작품. 노래와 인물, 풍경이 함께 놓이는 영화의 시각적 표현을 완성한 촬영감독의 기여가 인정된 수상.

《서편제》가 제14회 청룡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수상. 제작사 태흥영화사가 수상 주체로 기록되며, 장기간 이어진 관객의 호응이 연말 영화상에서도 확인된 성과.

판소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 한국영화 최초로 서울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서며 거둔 흥행의 결실. 서울을 기준으로 집계되던 당시의 관객 기록을 바탕으로, 전통예술을 다룬 영화가 폭넓은 대중과 만난 의미를 보여 준 수상.

오정해가 영화 데뷔작 《서편제》에서 송화를 연기해 제1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수상. 유봉에게 소리를 배우고 동호와 헤어진 뒤에도 판소리를 이어 가는 인물을 맡아, 소리꾼으로서의 역량과 배우로서의 출발을 함께 보여 준 성과.

1992년 미스춘향 진으로 선발된 뒤 임권택의 영화에 발탁되어 관객과 만난 배우. 송화의 삶과 한을 표현한 데뷔 연기가 청룡영화상의 신인상으로 이어지며 본격적인 영화 활동의 기반이 된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