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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의 기록 1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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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도성장과 도시화, 제조업 확대가 석유화학 제품 수입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한국 기업은 지리적 근접성, 대형 NCC, 수직계열화,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수출을 확대하였다. 중국이 부족한 범용 제품을 한국에서 조달하는 구조는 국내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과 규모의 경제를 뒷받침했지만, 동시에 특정 수출시장과 범용 제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고착시켰다.

산성비 프로그램의 2단계가 시작되어 더 작은 발전설비와 추가 연료 유형을 포함하는 범위로 이산화황 규제가 확대됨. 전체 적용 설비는 2,000기 이상으로 늘어남.

1995년의 제한된 초기 대상에서 더 넓은 전력 부문으로 총량 관리가 확대된 단계였음. 질소산화물 규제도 2000년부터 2단계에 들어갔지만, 이산화황과 달리 같은 배출권 거래 방식으로 운용되지는 않았음.

미국 청정대기법

스티브 발머가 빌 게이츠의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두 번째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발머는 1980년 회사의 첫 비즈니스 매니저로 합류한 인물이었다. 창업자 중심 경영에서 차세대 경영진으로 최고경영자 역할이 넘어간 첫 승계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비상 근무》(Bringing Out the Dead)가 대한민국에서 개봉. 니컬러스 케이지가 뉴욕의 야간 구급대원 프랭크 피어스를 맡아, 환자를 살리지 못했다는 기억과 피로에 시달리면서도 계속 현장으로 향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패트리샤 아켓은 프랭크가 후송한 환자의 딸 메리, 존 굿맨·빙 레임스·톰 시즈모어는 그와 구급차에 동승하는 동료들로 출연한다.

조 코널리의 소설을 폴 슈레이더가 각색하고 로버트 리처드슨이 촬영, 셀마 스쿤메이커가 편집을 맡았다. 스콜세지와 슈레이더가 다시 뉴욕의 밤거리와 고립된 남성의 내면을 다루면서, 죽음에 반복해서 노출되는 노동과 타인에게 손을 내미는 행위를 통해 죄책감과 구원의 문제를 탐구한 작품이다.

임권택 감독의 판소리 사극 《춘향뎐》 국내 개봉. 명창 조상현의 《춘향가》 공연과 춘향·몽룡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며 판소리의 소리와 리듬을 영화적 장면으로 옮긴 작품. 이효정이 성춘향, 조승우가 이몽룡, 이정헌이 변학도, 김성녀가 월매, 이혜은이 향단 역으로 출연. 같은 해 칸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 장편영화 최초의 작품.

세계경제포럼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백신기금과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출범함. 기존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는 아동과 새로운 백신의 혜택에서 뒤처지는 국가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협력 체계였음. 정부와 국제기구, 재단·제조업계·시민사회가 자금과 전문성을 모으되, 실제 접종은 각국의 보건체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구조로 발전함.

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합창단이 각각 재단법인으로 독립함. 세 단체의 공연 활동이 종료된 것이 아니라 국립극장 전속단체에서 별도 법인 운영으로 바뀐 것임. 이후에도 공연장 이용과 공동 기획 등을 통해 국립극장과 협력할 수 있는 관계가 유지됨.

대니 보일이 알렉스 갈런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비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개봉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태국에서 비밀 해변을 찾아가는 여행자 리처드를, 틸다 스윈튼이 그곳의 공동체를 이끄는 샐을 연기함.

외부 세계와 단절된 낙원을 꿈꾸는 여행자들이 공동체의 규칙과 폭력에 직면하는 이야기였음. 스윈튼은 공동체를 유지하려는 지도자의 권위와 통제를 표현하며 대규모 상업영화의 주요 배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힘.

틸다 스윈튼 출연

노라 에프런과 델리아 에프런이 각본을 쓴 《지금은 통화중》이 미국에서 개봉함. 다이앤 키턴이 연출하고 맥 라이언, 키턴, 리사 쿠드로가 세 자매를 연기함.

병든 아버지와 각자의 생활 사이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다투는 자매들의 이야기를 전화 통화로 엮음. 델리아가 1995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자매가 함께 각색했으며, 노라는 로런스 마크와 제작도 맡음.

노라 에프런 공동각본, 제작 맥 라이언 이브 역 출연

봉준호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가 2000년 2월 19일 국내 개봉. 개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시간강사 윤주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현남의 일상을 엮은 블랙코미디. 이성재가 윤주, 배두나가 현남을 맡고 김호정·변희봉·고수희 등이 출연.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미이케 다카시가 연출한 《오디션》의 일본 극장 개봉. 배우를 뽑는다는 명목의 만남이 공포로 바뀌는 이야기를 통해 욕망과 관계의 불균형을 드러낸 작품으로, 무라카미는 감독이 아닌 원작자로 참여. 1999년 제작·영화제 공개와 2000년 일본 극장 개봉을 구분.

프랭크 다라본트가 스티븐 킹의 연작소설을 각색·연출한 《그린 마일》이 한국에서 개봉. 1930년대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 폴 에지컴과 초자연적 치유 능력을 가진 수감자 존 코피의 만남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

톰 행크스가 폴, 마이클 클라크 덩컨이 존을 연기. 사형 집행을 담당하는 인물이 수감자의 인간성과 자신의 직무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중심으로, 처벌과 연민의 문제를 다룬 작품.

독일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이 베를린 자유대학 연설을 통해 정부 차원의 남북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 정착, 이산가족 문제 해결, 당국 간 대화를 제안함. 민간 교류를 넘어 남북 당국이 직접 협력할 용의를 공개적으로 밝힌 구상이었음.

이 제안은 뒤이어 추진된 특사 접촉과 정상회담 준비의 배경이 되었음. 3월의 베를린 선언은 김대중의 대북 제안이며, 6월 두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6·15 남북공동선언과는 다른 문서임.

6·15 남북공동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