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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의 기록 201건

23년 전.한 해의 기록을 월별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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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의 대규모 세척·보존 작업이 시작되어 2004년까지 이어짐. 대리석 표면의 상태를 조사하고 축적된 오염을 제거하면서 장기 보존과 작품의 시각적 이해를 함께 다룬 작업이었음.

이는 조각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재료와 표면을 존중하며 관리하는 과정임.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하는 등 관리가 이어졌으며, 한 차례 복원만으로 작품의 보존 과제가 끝나는 것은 아님.

다비드 (미켈란젤로)

뮤지컬 《그리스》의 한국 정식 공연이 시작됨. 익숙한 로큰롤 음악과 청춘의 사랑·우정을 앞세운 작품이 국내 공연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제작되는 레퍼토리로 이어지는 출발점이었음.

이후 엄기준·오만석·조정석·주원 등 여러 배우가 작품을 거쳐 가면서 신인과 젊은 배우를 만나는 무대라는 이미지도 형성됨. 특정 배우 한 사람의 성공만으로 작품의 역사를 설명하기보다는, 여러 시즌이 쌓이며 만들어진 배우와 관객의 관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

로카르노 영화제가 오픈 도어스를 시작했음. 이후 스위스 개발협력청과 협력하며 국제 영화산업에서 충분히 대표되지 못하는 지역의 영화인과, 독립적인 영화 제작이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를 지원해 왔음.

완성된 영화를 초청하는 데서 나아가 제작자와 감독의 교육, 교류, 공동제작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이 중요함. 영화제가 작품을 평가하는 행사일 뿐 아니라 다음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 기반을 돕는 기관으로 기능하도록 한 사업임.

로카르노 영화제

『오리엔탈리즘』 초판 출간 25년을 맞아 에드워드 사이드의 새 서문이 수록되었음. 1978년의 책이 이후 여러 학문 분야와 공적 논쟁에서 어떻게 읽혀 왔는지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음.

개정판의 서문과 후기는 초판 본문과 작성 시기가 다르므로 구분해서 읽을 필요가 있음. 오리엔탈리즘은 고정된 정의 하나가 완성된 뒤 그대로 전해진 개념이라기보다, 후속 비판과 응답, 새로운 역사적 조건 속에서 거듭 해석되어 온 논의임.

오리엔탈리즘

신해철과 넥스트가 대전 격투 게임 《길티기어 XX #Reload》 한국판을 위한 음악에 참여함. 원작의 일본판 음악을 그대로 번역하는 작업이 아니라 한국판에 별도의 음악을 제공한 사례였음. 밴드의 연주가 캐릭터와 전투 장면을 통해 게임 이용자에게 전달되면서, 음반·공연 밖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