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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1986 20건
40년 전

한국일보 기자들이 기관원 출입과 홍보지침 등 외부 간섭을 거부한다는 결의를 발표함. 5월에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기자들도 정부의 보도통제 중단을 요구했으며, 자료 폭로에 앞서 언론 내부의 저항이 드러났음.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범죄 코미디 《Wise Guys》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봉. 조직의 돈을 경마에 걸었다가 잃은 말단 조직원 두 사람이 보스의 보복을 피해 달아나며 벌이는 소동을 그린 이야기. 대니 드비토와 조 피스코포가 두 친구로 출연하고 하비 카이텔이 카지노 관리자 보비 딜리어 역을 맡은 작품.

임권택 감독의 분단 드라마 《길소뜸》 개봉. 1983년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계기로 화영과 옛 연인 동진이 재회하고 잃어버린 아들로 보이는 석철을 만나면서, 전쟁 이후 달라진 삶과 계층적 거리 때문에 겪는 갈등을 다룬 작품. 가족 상봉 뒤에도 남는 단절을 묘사한 1985년 제작 영화로, 1986년 4월 5일 국내 개봉. 김지미의 민화영 역, 신성일의 김동진 역, 한지일의 맹석철 역 출연.

신성일 출연 임권택 최불암

모건스탠리가 캐피털 인터내셔널 계열의 글로벌 주가지수 권리를 라이선스하고, 해당 지수들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브랜드를 붙임. MSCI World Index는 1986년 3월 31일 출시되었으며, 출시 이전 구간의 성과는 백테스트 자료로 제시됨. 이후 MSCI 지수는 미국 외 시장과 글로벌 주식시장을 측정하는 대표 벤치마크로 자리잡음.

MSCI

미국의 노숙인 지원을 위한 HBO 자선 코미디 방송 《Comic Relief》이 처음 방송됨. 로빈 윌리엄스·빌리 크리스털·우피 골드버그가 공동 진행했으며 여러 세대의 코미디언들이 참여함. 첫 방송을 통해 약 260만 달러가 모금됨.

IMF가 저소득 개발도상국의 국제수지 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구조조정금융(SAF)을 신설. 경제정책 조정과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국가에 완화된 조건의 자금을 제공하는 양허성 금융 확대. 이후 저소득국 금융지원 체계 발전으로 이어진 제도적 전환.

프랑시스 리크의 소설을 각색한 범죄 코미디 《Conseil de famille》의 프랑스 개봉. 금고털이를 생업으로 삼는 가족의 아들 프랑수아가 뛰어난 솜씨를 보이다가, 사랑과 자신의 진로를 찾아 범행을 그만두려 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작품. 코스타 가브라스가 연출하고 조니 알리데, 파니 아르당, 기 마르샹이 출연한 영화.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영화 제작 협의로 유럽을 방문하던 신상옥과 최은희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감시원을 따돌리고 미국 대사관에 보호를 요청. 1978년 두 사람이 각각 납북된 뒤 약 8년 만의 탈출.

두 사람은 이후 미국에 체류하며 납치와 북한 영화 제작의 경위를 공개. 이날의 대사관 진입은 북한의 감시에서 벗어나 보호를 요청한 시점으로, 이후 미국 체류 허가와는 구분되는 사건.

E. M. 포스터의 동명 소설을 루스 프라워 자브발라가 각색한 제임스 아이보리의 시대극. 피렌체를 여행한 영국 여성 루시 허니처치가 조지 에머슨과 세실 바이스 사이에서 사랑과 관습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1986년 3월 6일 서울형사지방법원이 김근태에게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7년과 자격정지 6년을 선고함. 김근태 측은 수사 과정의 불법구금과 고문, 고문으로 얻은 진술의 증거능력을 문제 삼았으나 1심은 유죄를 인정함.

같은 해 7월 서울고등법원이 징역 5년·자격정지 5년으로 감형했고, 9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함. 이 판결의 국가보안법 위반 부분은 김근태 사망 후 진행된 2014년 재심에서 무죄로 뒤집힘.

1985년 남영동 고문 수사에서 시작된 사건이 1986년 유죄판결을 거쳐 2014년 재심 무죄로 이어진 사법 절차의 중간 단계.

김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