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과 동독, 유엔 동시 가입
제28차 유엔 총회가 결의 3050(XXVIII)을 채택해 독일민주공화국(동독)과 독일연방공화국(서독)을 동시에 유엔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결정. 바하마는 같은 날 별도 결의 3051(XXVIII)로 가입.
제28차 유엔 총회가 결의 3050(XXVIII)을 채택해 독일민주공화국(동독)과 독일연방공화국(서독)을 동시에 유엔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결정. 바하마는 같은 날 별도 결의 3051(XXVIII)로 가입.
도쿄 각료회의에서 새 다자무역협상의 출범을 알리는 선언을 채택한 사건. 관세 인하에 더해, 수입품의 판매를 어렵게 만드는 각종 제도와 절차까지 함께 다루려던 협상.
관세 이외의 무역장벽인 비관세장벽에는 수입허가 절차나 상품규격에 따른 제약 등이 포함. 다만 안전이나 환경을 위한 모든 규제를 무조건 없애자는 뜻은 아니며,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나 차별을 만드는 방식이 핵심 쟁점.
1973년 9월 11일 군사 쿠데타로 살바도르 아옌데 정부가 무너지고 군사정권이 수립되었음. 이후 의회 폐쇄, 정당 활동 억압과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이어지며 권위주의 통치가 시작되었음.
이 정권의 지속 여부를 묻는 1988년 국민투표는 쿠데타로부터 15년 뒤에 열린 정치적 분기점이었음. 국민투표가 어떻게 가능해졌는지 이해하려면 두 사건 사이에 놓인 시민 저항과 제도 변화의 긴 과정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
필메이션이 제작한 《스타 트렉: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방송을 시작함. 원작 배우들이 주요 배역의 목소리로 돌아와 커크와 스팍,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의 탐사를 이어 감.
애니메이션은 실사 제작비와 분장 기술 때문에 구현하기 어려웠던 외계 생명체와 공간을 표현할 수 있게 했음. 두 시즌 22편으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는 《스타 트렉》이 동일한 등장인물과 세계관을 다른 매체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 줌.
《빅 코믹》에서 《느긋한 마쓰타로》 연재를 시작함. 큰 체격과 힘을 지녔지만 제멋대로 행동하는 스모 선수를 내세워, 목표를 향해 성실히 노력하는 모범적 스포츠 영웅과 다른 인간상을 그렸음. 청년 독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작품으로 발전함.
1973년 8월 《주간 소년 점프》가 《주간 소년 매거진》을 제치고 소년 만화 잡지 발행부수 선두에 오름. 이로써 해당 잡지는 소년 만화지 발행부수 1위를 기록함.
1973년 8월 28일 북한의 남북조절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영주가 남북대화의 중단을 공식 선언함. 북한은 김대중 납치 사건을 표면적 이유로 들었으나 같은 해 박정희 정부의 6·23 평화통일 외교정책 선언 및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문제에 대한 반발도 배경으로 작용함.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 따라 추진되던 공식 남북대화가 중대한 교착에 빠지는 전환점이 됨.
존 핸콕 감독의 야구 드라마 《북을 울려라》가 뉴욕에서 개봉. 로버트 드 니로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포수 브루스 피어슨을 맡아, 투수와 포수의 우정과 팀 동료들의 변화를 그린 작품. 같은 해 《비열한 거리》와 함께 드 니로의 초기 주요 배역을 이룬 영화.
아이젠하워 칼리지에서 첫 헌액식을 개최해 제인 애덤스, 메리언 앤더슨, 수전 B. 앤서니, 클라라 바턴, 펄 S. 벅, 레이철 카슨, 헬렌 켈러, 엘리너 루스벨트,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 해리엇 터브먼 등 20명을 최초 헌액자로 선정함.
《용쟁호투》가 북미에서 본격 개봉하며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홍콩 무술영화와 이소룡을 세계 주류 영화시장에 각인시킴.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가 제작·배급한 작품에서 아시아계 배우가 조력자가 아닌 중심 액션 영웅으로 등장해 흥행에 성공하면서, 무술영화와 비백인 액션 스타의 시장성을 보여준 전환점이 됨.
이소룡의 신체성과 카리스마는 당시 미국 영화에서 반복되던 수동적 아시아 남성상의 대안을 제시했으나, 무술·비밀의 섬·동양적 신비주의 같은 이국주의적 장치도 함께 활용됨. 이후 쿵후와 아시아인을 결합하는 또 다른 대중문화적 전형이 확산되는 양면적 영향으로 이어짐.
동교동 자택에서 내외신 기자 인터뷰 진행. 괴한들에게 납치된 후 눈과 입이 가려진 채 바다에 끌려가 수장될 뻔한 순간을 증언함. 배 위에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기도하던 중 비행기 소리가 들리고 납치범들이 살해를 포기한 과정을 하느님의 구원으로 표현. 박정희 정권의 탄압을 비판하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의지 피력.
밤 10시 15분경 납치 129시간 만에 서울 동교동 자택 부근 교회 앞에서 풀려남
루카스필름의 첫 장편 제작작이자 조지 루카스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청춘 낙서》의 미국 개봉. 고향 모데스토와 1960년대 초 자동차·라디오 문화를 바탕으로 한 성장영화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제작하고 게리 커츠가 공동제작에 참여.
저예산 제작에도 큰 흥행 성공과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 지명을 기록한 작품. 이 성공은 루카스가 다음 프로젝트 《스타워즈》를 추진할 수 있는 창작·재정적 기반을 마련한 전환점.
일본 경찰이 도쿄 그랜드팰리스 호텔에서 발생한 김대중 납치 사건의 현장 조사와 범인 추적에 착수함. 납치 현장의 물증과 목격자 진술,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관여 정황을 수사하면서 사건이 한일 양국 사이의 외교 문제로 확대되는 계기가 됨. 일본 경찰은 사건 다음 날 특별수사반을 설치함.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일본 도쿄 그랜드팰리스호텔에서 반유신 활동 중이던 김대중을 납치함. 김대중은 선박 등에 감금된 채 한국으로 강제 이송되었으며 8월 13일 서울에서 풀려남. 해외에서 야당 지도자를 납치한 국가폭력으로, 일본의 주권 침해 문제와 한일 외교 갈등을 일으킴.
1973년 7월 《스바루》 1972년 12월 1일호에 실린 미키 다쿠의 《히와》가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함. 이 작품은 단행본 《포격 뒤에》에도 수록됨. 슈에이샤 간행물에서 나온 첫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 됨.
《용쟁호투》가 이소룡이 사망한 지 엿새 뒤 홍콩에서 개봉함. 이소룡이 생전에 촬영을 완료한 마지막 장편 영화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흥행하며 그의 국제적 명성을 확립한 작품.
할리우드 자본과 홍콩의 제작 인력·무술 영화 문법이 결합한 작품으로, 쿵후 영화를 아시아 지역의 장르에서 세계적인 대중문화 장르로 확산시킨 분기점.
량정이 1973년 7월 24일 홍콩에서 자신의 이름을 붙인 무술협회를 세워 표준 교습 과정과 등급 제도를 갖춘 조직 운영을 시작함. 1975년 말 국제 명칭을 더하고 1983년 다시 개칭한 뒤 오늘날의 국제영춘권협회로 정착. 사범 개인의 도장 단위를 넘어 국제 조직 형태의 무술 단체가 등장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