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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의 기록 61건

89년 전.한 해의 기록을 월별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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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동전선이 국민차의 개발·대량생산을 전담할 ‘독일 국민차 준비회사’를 베를린에 설립한 사건.

페르디난트 포르셰가 설계한 저가 대중 자동차의 생산을 목적으로 한 법인 설립. 회사는 1938년 ‘폭스바겐베르크 유한회사’로 개칭됐으며, 이후 나치 독일의 군수생산 체제에 편입.

사망 후 《조광》에 《종생기》가 발표된 시기. 작품 속 인물과 작가가 같은 이름을 사용하며 죽음과 글쓰기, 자기 서술의 문제를 흔드는 소설. 사후에 실렸다는 사실과 소설 속 예언적 표현을 곧바로 연결하여 실제 죽음을 예고한 기록으로 읽기보다, 허구와 자기 연출의 장치에 주목할 필요.

항일 유격대와 국내 비밀조직인 조국광복회 회원 등 약 180여 명이 압록강을 건너 보천보를 기습. 만주 지역에 국한되었던 무장 독립 투쟁이 한반도 내부로 진입하여 발생했다는 점에서 침체기였던 독립운동 상황 속에서 한국 민중에게 큰 항일 희망을 줌.

피카소가 파리에서 대형 유화 《게르니카》를 완성. 높이 약 3.49미터, 너비 약 7.77미터의 화면에 고통받는 인물과 동물, 불빛을 흑백과 회색 중심으로 구성한 작품.

전투의 승패나 영웅의 무용담 대신 파괴와 상실을 화면 중심에 둔 선택. 구체적 사건에서 출발하면서도 전쟁이 삶을 무너뜨리는 문제를 폭넓게 환기하게 된 형식적 기반.

게르니카 (피카소)

일제가 수양동우회 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착수하면서 이광수도 1937년 6월 7일 체포·수감됨. 검거는 이후 서울 본부와 평양·선천·안악 등 각지의 회원으로 확대돼 모두 181명이 붙잡힘. 수양동우회 조직이 사실상 와해되고 이광수의 장기적인 수사와 재판이 시작된 사건.

이광수 (춘원)

노르웨이 의회가 정부 각료와 노벨위원의 겸임에 관한 제한을 공식 규정함. 위원이 각료가 되거나 각료가 위원으로 선출되면 장관 재직 기간에는 위원회에서 물러나고 대체위원이 참여하도록 정한 조치. 1936년 오시에츠키 선정을 둘러싼 외교적 갈등 이후 정부와 평화상 심사의 거리를 분명히 한 제도화.

노벨평화상

1937년 6월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8월 15일 예심 종결 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겪음. 지병이 악화되어 병보석으로 출소한 뒤 같은 해 12월 24일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부속의원에 입원함.

안창호

동아일보가 장기 정간 끝에 1937년 6월 발행을 재개함. 복간 과정에서 사장 송진우와 주요 간부·사원이 물러나고 백관수가 새 사장으로 선임됨. 조선총독부가 요구한 핵심 간부 임명 사전 승인과 편집·검열 지침을 수용한 결과로, 일장기 말소사건이 개별 기사 제재를 넘어 한글 신문의 인사와 편집 방향을 통제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보여줌. 정간 해제와 복간의 정확한 날짜가 자료별로 6월 1일부터 3일까지 다르게 제시되어 월 단위로 기록함.

파리 국제박람회 스페인관 개관과 함께 《게르니카》가 공화국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에 등장. 박람회 전체의 개막일과 스페인관 개관일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 공개 시점.

회화·조각·사진과 건축이 스페인 내전의 현실을 국제사회에 전달하려 했던 맥락. 오늘날 독립된 걸작으로 감상되는 그림이 당시에는 정치적 호소와 문화적 대표성을 함께 담당한 전시물이었다는 의미.

게르니카 (피카소)

펄 S. 벅의 소설을 각색한 MGM 영화 《대지 (The Good Earth)》 미국 개봉. 중국 농민 왕룽과 오란의 삶을 다룬 대규모 제작물이지만, 주인공을 폴 무니와 루이제 라이너 등 백인 배우들이 분장해 연기한 작품.

중국계 미국인 배우 애나 메이 웡이 오란 역을 희망했으나 배제되고 부정적인 성격의 배역을 제안받은 캐스팅 과정도 논쟁의 대상. 중국인의 삶을 진지하게 다루려는 제작 의도와 할리우드의 옐로페이스 관행이 동시에 드러난 사례.

영화적 오리엔탈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