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의 극장에서 숨진 채 발견. 알려진 사인은 뇌졸중이며, 양력 생일을 엿새 앞둔 만 28세의 죽음. 준비 중이던 첫 시집은 두 달 뒤 유고집으로 출간되었고, 이후 유족과 문우들의 자료 정리로 시·소설·산문이 독자에게 전해짐.
김수행 번역 《자본론》 제1권 상·하 출간
비봉출판사가 김수행이 번역한 《자본론》 제1권을 상·하 두 책으로 출간함. 영어판을 기본으로 일본어판과 북한 번역본을 참고한 작업으로, 김수행이 자신의 회고에서 초판 발행일을 1989년 3월 10일로 명시한 출간.
번역자의 실명을 내건 판본으로 한국의 정치경제학 교육과 원전 읽기에 널리 활용됨. 제1권이 물리적으로 두 책으로 나뉜 것이며, 이날 제2·3권까지 한꺼번에 완간된 것은 아님.
《Slaves of New York》 뉴욕 개봉
태마 야노위츠의 단편집을 작가 자신이 각색한 제임스 아이보리의 뉴욕 배경 코미디 드라마.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젊은 디자이너 엘리너가 연인에게 의존하는 생활에서 벗어나려는 과정을 통해 1980년대 예술계와 주거·경제적 불안을 묘사한 작품.
ESO 신기술망원경, 능동광학을 적용해 첫빛 관측
라시야의 3.58미터 신기술망원경 NTT가 첫빛을 관측함. 주거울 형상을 컴퓨터로 제어하는 능동광학의 실용화는 대형 망원경의 광학 성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으며 VLT 설계의 기술적 기반이 됨.
《레인 맨》의 아카데미상 4개 부문 수상
제6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인 맨》이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오리지널 각본상 수상. 감독상은 배리 레빈슨, 작품상은 제작자 마크 존슨, 남우주연상은 더스틴 호프만, 오리지널 각본상은 로널드 배스와 배리 모로에게 수여. 레빈슨의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작.
한국 증시 대표지수 코스피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0선을 넘어섬(장중 첫 돌파는 3월 20일). 1980년 기준지수 100으로 출발한 지 약 9년 만의 네 자릿수 진입. 1980년대 후반 '3저 호황'과 증시 활황을 상징하는 첫 이정표.
팀 버너스리, 월드 와이드 웹 첫 제안
CERN에서 일하던 팀 버너스리가 서로 다른 컴퓨터의 정보를 연결하고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을 제안. 연구자들의 정보 공유를 돕기 위한 구상에서 월드 와이드 웹으로 발전한 출발점.
스기모토 유미 출생
일본의 모델, 영화배우 스기모토 유미.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출생
오스트리아의 클라리넷 연주자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루카스 카스트로 출생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 루카스 카스트로.
중국공산당 총서기를 지낸 후야오방(胡耀邦)이 1989년 4월 15일 베이징에서 사망. 1987년 총서기직에서 물러났던 그는 개혁 성향의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그의 죽음은 학생들의 추모 집회와 정치·사회 개혁 요구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어 그해 톈안먼 시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함.
교체형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게임보이 발매
닌텐도가 일본에서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를 발매함. 게임 하나가 내장된 게임 & 워치와 달리 카트리지를 교체해 여러 소프트웨어를 즐기는 방식이었음. 단색 액정과 건전지를 사용한 기기로, 《테트리스》를 비롯한 게임들과 함께 휴대형 게임기 사업을 장기적인 플랫폼으로 확장했음.
비엔나 협약 제1차 당사국총회 개최
헬싱키에서 첫 당사국총회가 열려 절차규칙과 보고, 연구·관측 협력의 운영 방안을 정함. UNEP의 사무국 역할과 WMO의 대기과학·관측 조정 역할을 확인하고, 연구정책을 조정하는 협약과 물질의 배출을 줄이는 의정서의 역할을 구분함. 협약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다자협력 절차가 자리 잡은 계기임.
재단법인 한국장애자복지체육회가 설립허가를 받아 대회 이후 장애인 복지·체육 사업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한 단계. 훗날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 이어진 조직의 출발이며, 1990년 6월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로 변경되기 전의 명칭.
일본 문부성이 교과용도서 검정규칙과 검정기준을 전면 개정함. 심사 절차를 정비하고 신청 도서의 공개 등 투명성을 높이는 조치를 도입했으며, 새 학습지도요령에 따른 교과서 심사에 단계적으로 적용함.
교과서 논쟁의 역사는 서술 내용의 대립뿐 아니라 심사 방식과 공개 범위를 개선하려는 제도 변화도 포함함. 이 개편이 이후 역사인식 갈등 자체를 해소한 것은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