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멕시코 월드컵 본선 출전
독일에서 활동하던 차범근이 대표팀에 복귀해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함. 한국의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 복귀 무대였으며, 최순호 등 국내 선수들과 함께 세계 정상급 팀들을 상대함.
독일에서 활동하던 차범근이 대표팀에 복귀해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함. 한국의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 복귀 무대였으며, 최순호 등 국내 선수들과 함께 세계 정상급 팀들을 상대함.
1986년 6월 30일 CCF의 한국 지원이 끝나면서 국내 민간 후원에 기반한 독자 운영으로 전환한 결정. 한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CCF가 지원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서 약 10년의 준비기간을 두고 추진한 외원 종료. 재단은 그동안 국내 결연사업 수탁, 후원조직 구성과 기금 마련을 통해 사업을 이어갈 기반을 구축한 상태. 약 38년 동안 누적 약 1억 달러와 아동 10만 명 지원을 남긴 CCF의 외원사업 종료. 같은 해 10월 31일 지원 종결 행사와 아동복지 세미나를 열어 한국어린이재단의 자립과 사업 계승을 확인한 과정.
카트리지 게임과 디스크 게임을 한 본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샤프의 트윈패미컴 발매. 패미컴과 디스크 시스템을 결합하고 AV 출력 단자를 갖춘 일체형 제품.
김호선 감독의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 2》가 개봉함. 김혜수를 비롯해 민규·남궁원·박원숙 등이 출연함.
레이날도 포보드의 연극 《Cuba & His Teddy Bear》가 뉴욕 롱에이커 극장에서 브로드웨이 공연 개막. 로버트 드 니로가 쿠바 역, 랠프 마치오가 아들 테디 베어 역으로 출연한 부자 관계의 이야기. 드 니로의 첫 브로드웨이 출연작.
문화공보부가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검찰 발표만 보도하도록 지시함. 기사 제목에 쓸 내용과 사건을 지칭할 용어까지 정하고 여성단체 등의 성명과 독자 취재를 배제하도록 했음. 피해 사실을 검증할 통로를 막았다는 점에서 보도지침의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임.
원규 감독의 1985년작 《예스 마담-황가사저》(皇家師姐, Yes, Madam)가 대한민국에서 개봉함. 양자경과 신시아 로스록이 범죄조직의 증거를 추적하는 수사관을 맡은 액션영화.
서극은 이 작품에서 배우로 출연해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 중 하나를 연기함. 감독·제작 활동과 함께 코미디 연기와 조연 출연도 병행했던 이력을 보여 주는 작품.
노라 에프런이 자신의 소설 《Heartburn》을 각색한 영화 《제2의 연인》이 미국에서 개봉함. 마이크 니콜스가 연출하고 메릴 스트립과 잭 니콜슨이 결혼의 위기를 겪는 부부를 연기함.
에프런은 1983년 출간한 소설의 요리와 유머, 배신의 경험을 영화 각본으로 옮김. 메릴 스트립은 음식 칼럼니스트 레이첼, 잭 니콜슨은 남편 마크를 맡음. 《실크우드》에 이어 에프런의 각본, 니콜스의 연출, 스트립의 연기가 다시 만난 작품.
게리 마셜 감독의 《광고 대전략》이 미국에서 개봉. 톰 행크스는 부모의 결별과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가족에 대한 책임을 마주하는 광고업계 청년 데이비드 배스너를 연기함. 재키 글리슨과 에바 마리 세인트가 부모 역으로 출연. 행크스가 코미디 속에서 가족 갈등과 돌봄의 감정을 표현한 작품.
전태일기념관에서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과 재야 인사들이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를 창립하고 이소선을 초대 의장으로 선임함. 창립 당시 회원은 20여 명으로, 각 가족의 상실을 민주화와 권리 보장의 공동 과제로 제기함. 이소선은 유가족 조직을 통해 희생자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활동에 참여함.
성룡이 감독·주연을 겸한 《용형호제》가 홍콩 개봉보다 약 다섯 달 앞서 일본에서 먼저 공개. 일본 개봉일은 1986년 8월 16일이며, 현지 흥행 수입은 13억 6,000만 엔으로 집계. 사고로 장기간 중단됐던 제작이 마무리되고 시리즈 첫 편이 국제 시장에 공개된 출발점.
정부 부처 이전으로 비게 된 옛 중앙청을 개조하여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조선총독부 청사로 건립된 건물을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사회교육 공간으로 활용한 시기. 약 3년 3개월에 걸친 개보수를 거쳐 관람객을 맞이했으며 토요강좌와 노인문화강좌도 개설. 식민지 건축물의 재활용이라는 선택은 이후 건물 철거와 경복궁 복원 정책으로 다시 전환된 역사적 쟁점.
임권택 감독의 여성·사회 드라마 《티켓》 개봉. 속초의 티켓다방을 운영하는 지숙과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삶을 통해 가난, 성매매, 사랑과 사회적 낙인의 문제를 다룬 작품. 배우 김지미가 설립한 지미필림 제작 영화로, 지숙이 젊은 종업원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발견하는 구성. 김지미의 지숙 역, 안소영의 미스 양 역, 이혜영의 미스 홍 역, 전세영의 세영 역 출연.
파키스탄 카라치 공항에 정차 중이던 팬아메리칸항공 73편이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됨. 약 16시간 동안 승객과 승무원이 억류된 뒤 총격이 벌어져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침. 사건은 이후 미국과 파키스탄의 장기적인 형사 추적과 국제 항공보안 논의로 이어짐.
서극이 연출한 《도마단》(刀馬旦, Peking Opera Blues)이 홍콩에서 개봉함. 임청하·종초홍·엽천문이 서로 다른 배경의 세 여성을 맡아, 경극 무대와 정치적 갈등 속에서 힘을 합치는 이야기.
액션과 코미디, 공연의 움직임을 결합하면서 여성 인물들의 선택과 연대를 중심에 둔 작품. 무협과 남성 영웅의 이미지에만 머물지 않는 서극의 장르적 폭을 보여 줌.
《말》 특별호가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에게서 전달받은 보도지침 584건을 공개함. 1985년 10월부터 1986년 8월까지 문화공보부가 내려보낸 지시는 기사의 보도 여부뿐 아니라 제목·크기·배치와 표현까지 통제한 내용. 비밀 편집 작업을 거쳐 정부와 언론사의 일상적인 협조 구조를 문서로 드러내면서, 언론의 독립성과 시민의 알 권리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한 폭로.
민주언론운동협의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명동성당에서 내외신 기자들에게 보도지침 자료를 공개함. 《말》 특별호에 실은 문서를 공개 기자회견으로 확산하여, 정부가 언론 보도에 개입한 방식과 그 책임을 사회적으로 묻기 위한 자리. 외신을 상대로 알린 행위까지 이후 형사기소의 대상이 되면서, 국내 보도통제의 폭로가 국제적 언론자유 문제로 이어진 계기.
경주 화랑교육원에서 서울 아시안게임 성화를 채화함. 성화는 세 갈래의 봉송로를 따라 전국을 지나 서울로 향했으며, 9월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뒤 다음 날 개회식 성화대에 점화되었음. 경기장 밖의 여러 지역도 대회 준비와 축제에 참여하도록 한 행사였음.
서울 아시안게임 개막을 엿새 앞두고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폭발물이 터져 5명이 숨지고 여러 사람이 다침.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이 입국하던 시기에 발생해 대회의 안전 문제를 부각한 사건이었음.
당시 정부는 대회와 이후 올림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수사와 해외 반응 파악에 나섰음. 사건 초기의 추정과 훗날 공개된 자료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피해 사실과 대회 준비에 남긴 긴장을 중심으로 기록함.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 각료회의에서 새로운 무역협상인 우루과이 라운드를 출범시키는 선언을 채택한 사건. 라운드는 여러 나라가 일정 기간 함께 진행하는 한 묶음의 협상으로, 이번에는 상품뿐 아니라 은행·통신 같은 서비스와 특허·저작권 등 지식재산권까지 논의를 확대.
농산물에 대한 정부 지원과 수입 제한, 섬유 교역의 예외 등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중요한 쟁점. 처음에는 4년을 예상했지만 각국의 이해가 충돌하며 길어졌고, 1993년의 실질 타결과 1994년의 서명을 거쳐 WTO 설립으로 이어진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