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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1992 20건
34년 전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알라딘 (Aladdin)》 미국 개봉. 아랍 설화와 페르시아·인도·남아시아의 건축·의상·이름을 가상의 왕국 아그라바에 혼합해 ‘동양적’ 판타지 공간을 구성한 작품.

주인공들은 미국식 억양과 상대적으로 서구적인 외모로, 상인과 경비병은 과장된 아랍 억양과 위협적인 외모로 묘사한 차이도 비판의 대상.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라비안 나이트형 오리엔탈리즘이 세계적으로 재생산된 사건.

영화적 오리엔탈리즘

1992년 10월 유즈넷 뉴스그룹 alt.folklore.urban에서 오늘날 인터넷 트롤링을 뜻하는 ‘trolling’의 초기 용례가 기록됨. 데이비드 에산은 10월 2일 글에서 ‘trolling’을 언급했고, 스콧 크로마는 10월 9일 ‘Trolling for Newbies’라는 제목의 글을 올림.

당시의 트롤링은 낯선 이용자를 괴롭히거나 공격하는 행위라기보다, 오래된 오해나 반복된 주제를 일부러 꺼내 신참의 진지한 반응을 유도하는 커뮤니티 내부의 장난에 가까웠음. 낚싯줄에 미끼를 끌어 반응을 기다리는 낚시 기법 ‘trolling’의 비유에서 나온 표현으로, 훗날 적대적 도발과 온라인 괴롭힘까지 포괄하는 현대적 의미로 확장되는 출발점이 됨.

트롤링

1992년 9월 16일 영국 정부는 대규모 파운드 매입과 금리 인상에도 환율 방어에 실패한 뒤 파운드화의 유럽환율메커니즘(ERM) 참여를 중단. 이른바 '검은 수요일'로 불린 사건으로, 영국은 ERM의 환율 방어 의무에서 벗어나 이후 독자적 통화정책 운용으로 전환함.

NASA 우주왕복선 엔데버의 STS-47 임무가 발사되면서 미션 스페셜리스트 메이 제미슨이 우주에 간 최초의 흑인 여성이 됨. STS-47은 미국과 일본의 공동 Spacelab-J 임무로, 미세중력 환경에서 생명과학과 재료과학 실험을 수행한 우주왕복선 비행.

제미슨은 의사이자 공학자 출신으로 비행 중 골세포 연구를 포함한 과학 실험에 참여. 미국 우주비행사단의 인종·성별 다양성 확대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과학자로서 실제 연구 임무를 수행한 사회·과학사의 중요한 이정표.

워너브라더스가 리들리 스콧의 메모와 승인을 반영한 감독판을 미국 극장에서 공개. 데커드의 내레이션과 스튜디오판 결말을 없애고 유니콘 꿈 장면을 복원해 1982년 극장판과 다른 해석을 제시. 앞서 상영된 초기 워크프린트에 대한 호응과 작품의 컬트 인기가 공식 재편집본 공개를 이끈 배경.

1992년 8월 20일 노태우 정부 시절 선경그룹이 컨소시엄을 통해 정부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됨. 그러나 최종현 회장이 노태우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점을 들어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선후보 등이 '사돈 특혜' 의혹을 강하게 제기함. 거센 여론에 밀려 선경은 선정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고, 뒷날 제2이동통신 신규 진입 대신 한국이동통신 민영화 인수로 방향을 틀게 됨.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KITSAT-1)는 1992년 8월 11일(한국시간 밤 10시)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4호 발사체에 실려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진입. 한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자체 인공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됨.

  • 위성 크기 및 무게: 가로 35.2cm, 세로 35.6cm, 높이 67cm의 육면체 / 48.6kg
  • 궤도: 고도 1,300km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110분 소요)
  • 임무: 지구 표면 촬영, 우주 방사선 측정 등의 통신·과학 실험을 수행

참고로 당초 계획된 임무 기간 5년을 넘어 2004년까지 12년간 정상 작동.

오랜 침묵을 깨고 1992년 자신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힘. 같은 해 서울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일본군에게 당한 참상을 증언하며 국제 사회에 문제를 알림. 이 무렵부터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에 참여하기 시작한 전환점.

김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