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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엽기성과 경찰의 부실 대응이 알려지면서 막가파 등 지존파를 모방한 범죄 집단이 잇따라 등장함. 백화점 고객 명단 유출 같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강력사건 피해자·증인 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검찰이 관련 제도 마련에 나섬. 물질만능주의와 인명 경시 풍조, 치안 공백 등 사회 전반을 돌아보게 한 계기.

텔레비전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함께 걷는 한국전력 위탁징수 방식이 도입되고 KBS 1TV 광고방송이 폐지됨. 정부는 징수율을 높여 공영방송 재원을 안정시키고 광고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취지를 제시함. 월 수신료는 2,500원으로 유지되었으며 저소득층과 난시청 지역 등에 대한 면제 조치도 함께 추진됨. 안정적인 공적 재원과 비상업적 채널 운영을 연결한 제도였지만, 이후 수신료 징수 방식과 방송의 공정성·책무성은 계속 논쟁의 대상이 됨.

미국 모자이크 커뮤니케이션스가 그래픽 웹브라우저 모자이크 넷스케이프 0.9 베타를 공개함. 이후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로 이름을 바꾸어 웹브라우저의 대중화와 인터넷 상업화, 1990년대 브라우저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친 제품의 초기 공개.

모자이크 커뮤니케이션스는 기존 그래픽 웹브라우저의 사용성을 발전시키며 일반 이용자와 기업을 위한 새로운 브라우저를 개발함. 1994년 10월 13일 공개된 0.9 베타는 여러 이미지의 병렬 다운로드, 북마크, 전송 진행 표시 등 당시 웹 이용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기능을 제공함.

회사는 11월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로 이름을 바꾸었고, 12월 정식 버전인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1.0을 출시함. 인터넷의 대중화와 브라우저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과정의 출발점.

포스코가 1994년 10월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ADR을 상장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NYSE에 오름. 영국 브리티시스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NYSE에 상장한 철강사로, 주주 분산·회계·경영 능력 등 까다로운 상장 요건을 충족함. 이 상장을 계기로 한국전력·SK·LG 등 다른 한국 기업이 잇따라 미국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섬.

미국 주식예탁증서 (ADR)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포레스트 검프》가 1994년 7월 미국 개봉에 이어 한국 극장에서 개봉. 윈스턴 그룸의 소설을 바탕으로 주인공 포레스트의 삶을 미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교차시킨 드라마.

톰 행크스가 포레스트를, 로빈 라이트가 어린 시절부터 그의 삶과 거듭 교차하는 제니 커런을 연기함. 제니의 독립과 방황, 포레스트와의 오랜 관계를 통해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삶을 함께 보여 주는 작품. 행크스는 이 작품으로 이듬해 두 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음.

톰 행크스 출연 로빈 라이트 제니 커런 역

PSLV의 두 번째 개발 비행인 PSLV-D2가 스리하리코타에서 지구관측위성 IRS-P2를 발사하여 태양동기 극궤도에 투입. 인도 자체 발사체와 국내 제작 원격탐사 위성을 결합한 임무.

질량 804kg의 IRS-P2에는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의 네 대역을 관측하는 LISS-2A·LISS-2B 카메라 두 대를 탑재. 약 32.74m 해상도로 지표를 관측하고, 24일 주기로 같은 지역을 다시 살피도록 운용. 1997년까지 약 3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원격탐사 자료 수집과 PSLV의 위성 발사 능력 축적에 기여.

1994년 10월 26일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양국 국경의 아라바 통과 지점에서 평화조약에 서명한 사건.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총리와 요르단의 압둘살람 마잘리 총리가 조약에 서명하고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 등이 참석함.

1948년 이후 이어진 양국의 전쟁 상태를 종식하고 국경·안보·수자원·외교관계의 기본 틀을 확립한 중동 외교사의 중요한 전환점. 조약은 1994년 11월 10일 발효됨.

한국전력공사가 1994년 10월 포스코에 이어 뉴욕증권거래소에 ADR을 상장함. 1989년 한국 증시 상장에 이은 해외 상장으로, 한국 대표 공기업이 미국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초기 사례. 포스코와 함께 1994년 한국 기업의 NYSE 진출을 연 두 축.

미국 주식예탁증서 (ADR)

통일조약 제5조가 권고한 헌법 검토와 연방의회·연방참사원 공동헌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기본법 개정법 제정. 실질적 남녀평등 촉진,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 금지, 자연적 생활기반 보호 등 조항 보완. 새 헌법을 전면 제정하는 대신 기존 기본법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어진 통일 후 헌정 정비. 법률 서명일은 10월 27일, 개정 조항의 발효일은 11월 15일.

곽상엽이 1994년 10월 29일 서울 계몽문화센터 계몽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운동장》으로 대상을 수상함. 1994년 기념음반에는 작곡 곽상엽, 작사 김성은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대회 수상곡은 신인 창작 음악가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기념음반의 첫 트랙에 수록됨.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이주영이 1994년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내맘엔》으로 금상을 수상함. 공식 역대 수상 명단의 제목 표기는 《내맘엔》이고 기념음반에서는 《내 맘엔》으로 기재되어 있음. 음반 크레디트에는 이주영이 작사와 작곡을 모두 담당한 것으로 기록됨.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1994년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은상에 황종률의 《대전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가 공식 유재하음악장학회 역대 목록에 기재됨. 한편 같은 대회의 기념음반은 길은경의 《비오는 날》 역시 은상 곡으로 수록하고 있음. 길은경은 공식 홈페이지의 해당 회차 수상자 목록에서는 빠져 있으나 당시 음반에 은상으로 명시되어 있어 양쪽 기록의 차이를 구분하여 함께 기록함.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방시혁이 《연가》, 이유희가 《바보같은 내 모습》, 김재선이 《무소의 뿔》, 오소영이 《가을에는》으로 각각 동상을 수상함. 방시혁은 이후 작곡가와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HYBE를 설립했고, 오소영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이어감. 네 곡은 모두 1994년 기념음반에 수록되어 수상 사실이 확인됨.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재판 결과 정상 참작된 이경숙을 제외한 김기환·강동은·김현양·강문섭·문상록·백병옥 6명 전원에게 살인·강도·사체유기 등의 죄가 적용되어 사형이 선고됨. 항소심과 상고심에서도 사형이 확정됨. 무차별 연쇄살인에 대한 사법부의 엄정한 단죄.

지존파 사건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한 《프랑켄슈타인》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극장 개봉. 메리 셸리의 소설을 스테프 레이디와 프랭크 다라본트가 각색하고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등이 제작한 고딕 드라마.

브래너는 죽음을 극복하려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으로, 로버트 드 니로는 그가 만든 피조물로 출연. 창조의 욕망과 책임, 피조물의 고립이 맞물리는 이야기.

닌텐도가 적색 LED와 거울 주사 방식의 두 화면을 갖춘 32비트 입체영상 게임기 버추얼 보이를 발표함. 다음 날 도쿄 초심회 전시에서 공개하고, 이듬해 4월 일본에서 1만9,800엔에 판매한다는 초기 계획 제시. 1996년 3월까지 일본에서 본체 300만 대와 소프트웨어 1,400만 개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발표함. 외부 화면 대신 본체를 들여다보는 개인용 입체 체험을 내세웠으나, 실제 출시 시기와 가격은 이후 조정됨. 발표 당시의 대규모 시장 기대와 최종 제품의 짧은 판매 기간 사이의 간극을 보여 주는 출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