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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만국우편연합 총회가 개최됨. 9월 14일까지 이어진 총회는 국제우편 정책과 운영 규칙을 논의했으며, 소포의 도착국 배달 정산을 건당 금액과 무게당 금액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편함. 한국의 국제우편 협력이 가입과 참가를 넘어 총회 개최로 확장된 행사.

유엔 차별방지·소수자보호 소위원회가 작업반이 마련한 선언 초안을 채택하고 인권위원회에 제출함. 작업반이 1993년 합의한 문안을 정부 간 협상 단계로 넘긴 결정이었으며, 이때의 초안 채택과 2007년 총회의 최종 채택은 구분할 필요가 있음.

후지TV NONFIX SPECIAL에서 《그가 없는 8월이》가 방송됨. HIV 감염 사실을 공개한 시인 히라타 유타카의 일상과 대외 활동, 고독과 약함을 기록한 작품. 고레에다는 취재자 자신과 대상자가 함께 보낸 시간을 영화 안에 드러내며, 관찰자의 개입과 관계 형성까지 다큐멘터리의 일부로 다룸. 제32회 갤럭시상 텔레비전 부문 선정상(選奨)을 받음.

원제는 《彼のいない八月が》. 후지TV와 TV맨 유니온이 제작한 NONFIX SPECIAL로, 방송기관의 편성일 기준 1994년 8월 30일 심야에 방송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지존파 일당이 청계천 일대에서 무기와 함께 현대백화점 우수고객 명단을 입수함. 명단에는 고액 구매 고객들의 이름·주소·전화번호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일당은 이를 바탕으로 부유층을 겨냥한 추가 납치·살인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됨.

의회도서관이 국가 영화보존계획을 마련함. 필름을 남겨 두는 일과 사람들이 그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함께 다루는 방향을 제시했음.

보존을 단순한 창고 보관이나 한 번의 복원 작업으로 한정하지 않고, 자료의 조사·복제·장기 관리·접근을 연결하는 과제로 보았음. 이를 위해 아카이브, 영화산업, 교육기관 등이 나누어 맡을 실행 과제를 정리했음.

미국 국립영화등기부

조엘 슈마허 감독의 범죄 법정 드라마 《의뢰인》 대한민국 개봉. 존 그리샴의 소설을 바탕으로, 범죄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된 소년 마크가 마피아와 수사기관 사이에서 위협을 받는 이야기. 수잔 서랜든이 소년을 돕는 변호사 레지 러브 역으로 출연하고, 브래드 랜프로가 마크, 토미 리 존스가 검사 로이 폴트리그 역으로 출연.

청부살인업자 두 명과 승부 조작을 거부한 권투선수, 갱단 두목의 아내, 식당을 털려는 연인의 이야기가 서로 얽히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범죄 영화. 존 트래볼타·우마 서먼·브루스 윌리스 등이 출연하며 사건의 시간 순서를 뒤섞어 인물들의 만남과 선택을 연결하는 구성. 사무엘 L. 잭슨은 빈센트 베가와 함께 두목의 서류가방을 회수하러 다니는 청부살인업자 줄스 윈필드 역.

하비 카이텔이 예상치 못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호출되는 해결사 윈스턴 울프 역으로 출연.

하비 카이텔 윈스턴 울프 역 사무엘 L. 잭슨 출연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소씨 부부가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던 중, 지존파는 이들의 그랜저 승용차를 보고 부유층이라 판단해 납치, 몸값으로 회사 직원을 통해 8천 만원 갈취. 범행 후 데리고 다니던 납치 피해자를 살인에 강제로 가담시키고 시신을 소각하는 등 잔혹한 범행을 이어감. 역시 부유층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 표적이 된 무차별 연쇄살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이 선수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자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월드 시리즈를 취소함. 1904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가 열리지 않았으며, 북미 프로스포츠에서 노사분규로 전체 포스트시즌이 취소된 대표적 사례가 됨.

조직원 한 명이 무기를 만지다 다치자 간호를 자청한 납치 피해자가 함께 간 읍내 병원에서 감시가 허술해진 틈을 타 달아남. 과수원 주인의 도움으로 택시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서초경찰서에 신고하면서 1년 넘게 드러나지 않던 지존파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짐. 한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이 연쇄살인을 멈춘 결정적 계기.

지존파 사건

임권택 감독의 역사·전쟁 드라마 《태백산맥》 국내 개봉. 조정래의 소설을 영화화하여 해방 이후 전남 벌교 일대의 좌우 대립과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 속 주민들의 삶을 그린 작품. 안성기가 김범우, 김명곤이 염상진, 김갑수가 염상구, 오정해가 무당 소화 역으로 출연. 이념 갈등에 휘말린 개인과 공동체의 비극을 다루며 199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

장현수 감독의 범죄영화 《게임의 법칙》 국내 개봉. 박중훈·이경영·오연수가 성공을 꿈꾸며 폭력 조직에 들어선 인물들의 파국을 그린 작품.

주먹세계에서 출세하려는 용대가 조직의 질서에 이용되는 과정을 다룬 누아르. 박중훈은 용대 역으로 제15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

박중훈 출연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세 가지 색’ 3부작 완결편 《레드》가 한국에서 개봉함. 젊은 모델 발렌틴과 이웃의 전화를 도청하는 은퇴 판사의 만남을 통해 우연·연결·박애를 탐구했으며, 키에슬로프스키가 은퇴 전 마지막으로 연출한 장편영화.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

엽기적인 살인 행각을 벌인 7인조 ‘지존파’ 중 6명이 경찰에 검거.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시종일관 당당함을 보인 이들은 모두 20대. 부유층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심을 내세우며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살해.

지존파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