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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자라(Zara) 자라(Zara)는 스페인 인디텍스(Inditex) 그룹이 운영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빠른 상품 기획과 생산·유통을 결합한 패스트패션 모델을 대표하는 기업. 1975년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라코루냐에서 첫 매장을 연 뒤,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매장을 확장하며 대중적 가격대의 트렌드 의류를 공급하는 브랜드로 성장함.
자라의 핵심 특징은 시장 반응을 빠르게 읽고 이를 짧은 주기의 신상품 출시로 연결하는 운영 방식. 전통적인 패션 산업이 계절별 컬렉션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자라는 매장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디자인·생산·물류를 빠르게 조정해 최신 유행을 즉시 반영하는 구조를 구축함. 이 방식은 패션 산업의 속도와 재고 관리, 소비 패턴을 크게 바꾸었고, ‘패스트패션’이라는 산업 모델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동시에 자라는 글로벌 패션 산업의 논쟁적 상징이기도 함.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트렌드 반영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지만, 과잉 생산, 환경 부담, 노동 조건, 디자인 모방 논란 등 패스트패션 산업 전반의 문제와 함께 비판을 받아옴. 따라서 자라는 현대 소비문화의 속도와 효율성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인 동시에,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생산이라는 과제를 드러내는 대표적 브랜드로 이해할 수 있음.

주제 양자역학 Quantum Mechanics 원자·전자·광자 등 미시 세계의 물리 현상을 다루는 현대 물리학의 핵심 이론.
에너지의 양자화, 파동-입자 이중성, 불확정성 원리, 파동함수의 확률 해석, 양자 얽힘 등을 토대로 함. 1900년 막스 플랑크의 양자 가설에서 출발해 1920년대 중반 행렬역학과 파동역학으로 체계화 됨.

주제 생일 문제 Birthday Problem 임의로 모인 사람들 가운데 생일이 같은 두 명이 존재할 확률을 구하는 확률론의 고전 문제. 가능한 생일이 366가지나 되는데도 23명만 모이면 그 확률이 50%를 넘어, 직관에 크게 어긋난다는 뜻에서 '생일 역설'로도 불림. 핵심은 한 사람과 특정 날짜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모든 쌍을 비교한다는 데 있음.
우연의 일치를 정량화하는 대표 사례이자, 수학 교육을 넘어 암호학의 생일 공격 등 여러 응용의 수학적 토대.

행사 WWDC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애플이 매년 여는 개발자 대상 기술 콘퍼런스로, 정식 명칭은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세계 개발자 회의)임. 보통 6월(초창기에는 5월) 한 주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일정으로 열리며, 임원진의 월요일 기조연설(스티브 잡스가 맡던 1998~2011년에는 흔히 '스티브노트'로 불림)로 시작해 플랫폼 현황 발표, 세션, 일대일 랩 상담 등으로 구성됨. iOS·iPadOS·macOS·watchOS·tvOS·visionOS 등 차기 운영체제와 개발 도구·API를 공개하고 때때로 신규 하드웨어도 발표하는 자리로, 애플 생태계의 한 해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행사.
1983년 'Apple Independent Software Developers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고, 1990년부터 WWDC라는 이름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음. 개최지는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를 거쳐, 2020년 코로나19 이후로는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녹화한 온라인 형식으로 전환됨. 스위프트 프로그래밍 언어(2014), 애플 실리콘 전환(2020), 비전 프로(2023), 애플 인텔리전스(2024) 등 굵직한 발표가 이 무대에서 나온 것으로 유명함.

주제 프리번킹 Prebunking 허위정보에 노출되기 전, 사람들에게 미리 면역을 길러 주어 거짓에 덜 흔들리게 만드는 선제적 허위정보 대응 전략. 사후 반박을 뜻하는 '디버킹(debunking)' 앞에 '미리'를 뜻하는 'pre-'를 붙여 만든 표현.
백신이 약한 병원체로 항체를 만들 듯, 약한 분량의 조작 기법이나 거짓 주장을 사전 경고와 함께 미리 보여 주고 그 허점을 짚어 줌으로써, 실제 허위정보를 만났을 때 스스로 알아채고 걸러 내게 함. 심리학의 접종 이론(inoculation theory)에 뿌리를 두며, 위협 자각과 선제적 반박이라는 두 기제로 작동함. 거짓 주장 하나하나를 막는 '사실 기반' 방식과 거짓을 만드는 수법 자체를 폭로하는 '기법 기반' 방식으로 나뉨.
끝없는 사후 팩트체크의 한계를 보완하는 접근으로, 2010년대 후반 이후 기후·보건·선거·AI 허위정보 대응의 핵심 개념으로 떠오름.

주제 클릭베이트 Clickbait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내용을 과장·왜곡한 제목·섬네일·문구를 사용하는 온라인 콘텐츠 기법. '클릭(click)'과 '미끼(bait)'를 합성한 말로, 실제 콘텐츠의 가치보다 클릭 자체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둔 제목 전략을 가리킴. 한국에서는 '낚시성 기사', '낚시 제목' 등으로 통용.
핵심 수법은 결정적 정보를 의도적으로 감추어 호기심 공백(curiosity gap)을 만들거나, 사건의 규모를 과장하는 선정적 표현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것. "당신은 다음에 일어난 일을 믿지 못할 것이다" 같은 전방 참조(forward-referencing) 문구가 대표적 형태. 디지털 광고가 노출·클릭 수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에서, 콘텐츠의 질보다 트래픽을 우선하는 유인이 작동한 결과로 평가.
기법 자체는 19세기 황색 저널리즘의 선정적 표제 관행에서 계보를 잇는 것으로 분석되며, 2010년대 초 어퍼시·버즈피드 등 바이럴 미디어의 부상과 함께 인터넷 전역으로 확산. 이후 페이스북 등 플랫폼이 알고리즘으로 도달을 억제하고 사전에 등재되는 등 사회적 논의의 대상이 됨. 정보 환경의 질을 떨어뜨리고 허위·과장 정보 유통을 조장한다는 비판과, 디지털 저널리즘의 수익 모델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 개념.

주제 트롤링 Internet Trolling 온라인 공간에서 고의로 도발적·선동적이거나 주제에서 벗어난 글, 또는 불쾌한 내용을 올려 다른 이용자의 감정적 반응을 끌어내고 토론·공동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행위.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트롤(troll)'이라 부르며, 반응 자체를 목적이자 즐거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단순한 의견 충돌이나 실수와 구분.
어원은 미끼를 끌고 다니며 물고기를 낚는 견지낚시(trolling)에서 비롯하며, 동시에 스칸디나비아 민담의 심술궂은 요괴 '트롤'의 어감이 겹침. 1990년대 초 유즈넷 뉴스그룹에서 신참을 골리는 'trolling for newbies'라는 비교적 온건한 내부 농담으로 출발해, 익명성과 비대면성이 공격성을 키운다는 온라인 탈억제(online disinhibition) 환경 속에서 점차 인신공격·혐오·조직적 괴롭힘을 포괄하는 부정적 개념으로 확장.
2000년대 이후에는 추모 페이지 훼손, 표적 괴롭힘, 정치적 선동 등으로 이어지며 사회 문제로 부상했고, 영국의 악의적 통신법 적용 같은 형사 처벌과 학술적 연구의 대상이 됨. 표현의 자유와 온라인 폭력 규제 사이의 긴장을 보여주는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 현상이자, 한국에서는 흔히 '어그로', 미끼성 게시물을 뜻하는 '낚시'로도 통용되는 인터넷 문화의 한 축.

제품 npm npm 자바스크립트 소프트웨어를 배포·검색·설치·관리하는 패키지 생태계. 터미널에서 사용하는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패키지를 탐색하고 계정을 관리하는 웹사이트, 공개·비공개 패키지 메타데이터를 제공하는 레지스트리로 구성됨.
Node.js 생태계의 표준 패키지 관리 도구로 자리 잡아 자바스크립트 의존성 관리와 오픈소스 코드 재사용의 핵심 기반이 됨. 2020년 깃허브에 인수된 뒤에도 공개 레지스트리와 CLI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공급망 보안과 재현 가능한 설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함.

인물 폴 볼커 Paul Volcker 1979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제12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내며 두 자릿수에 이르던 대인플레이션을 초고금리 정책으로 진압한 미국의 경제 관료이자 중앙은행가. 기준금리를 20%대까지 끌어올린 강도 높은 긴축은 '볼커 쇼크'로 불리며 극심한 경기 침체와 실업을 동반했으나, 1980년 초 두 자릿수에 이르던 물가상승률을 수년 만에 안정시킨 전환점으로 평가됨.
뉴욕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로 경력을 시작해 재무부 통화담당 차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거친 통화정책 전문가. 닉슨 행정부의 재무부 국제통화담당 차관으로서 1971년 달러-금 태환 정지를 골자로 한 닉슨 쇼크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으로 브레턴우즈 체제 종식 과정에 깊이 관여. 연준 의장 시절에는 통화량(은행 지급준비금) 목표 관리로 운용 방식을 바꿔 물가 통제 책임을 중앙은행이 정면으로 떠안는 새 정책 틀을 도입.
연준 퇴임 이후에도 공직 신뢰 회복과 금융 규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간 인물. 2008년 금융위기 후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고, 은행의 자기자본 투기거래를 제한하는 '볼커 룰'을 제안해 도드-프랭크법에 반영. 2013년에는 공공부문 역량 강화를 표방한 볼커 얼라이언스를 설립. 물가 안정을 위해 정치적 압력과 신변 위협을 무릅쓴 강단 있는 통화정책가로 기억됨.

제품 스몰토크 Smalltalk 1970년대 초 제록스 PARC의 학습연구그룹(LRG)에서 앨런 케이를 중심으로 댄 잉걸스·아델 골드버그 등이 개발한, 모든 것을 객체로 보고 객체 사이의 메시지 전달로 계산을 표현하는 순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이자 통합 개발 환경. 'object-oriented programming'이라는 용어를 대중화하고, 동적 타이핑·라이브 코딩·클래스 브라우저·이미지 기반 영속성 같은 개념을 초기에 구현한 시스템.
언어와 환경이 분리되지 않고, 실행 중인 시스템 자체를 사용자가 들여다보고 수정할 수 있는 반영적(reflective) 설계가 특징. 1971년 케이의 미공개 설계인 스몰토크-71에서 출발해, 1972년 메시지 전달 모델을 구현한 스몰토크-72, 가상머신을 효율화한 스몰토크-76을 거쳐 1980년 외부에 공개된 스몰토크-80으로 정착. 문법은 극도로 단순하지만 표현력이 높고, 코드를 작은 메서드 단위로 나누어 메시지로 조합하는 방식 채택.
오늘날 널리 쓰이는 객체지향 언어와 통합개발환경·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사상적 토대로 평가. 1998년 ANSI 표준으로 정립되었고, 1996년 공개된 스퀵과 2008년 그 갈래인 파로 등 오픈소스 구현으로 계보가 이어지며 교육·연구·산업 분야에서 계속 사용.

주제 2026년 중앙그룹 재무위기 2026년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와 회생절차는 중앙그룹의 콘텐츠·미디어·스포츠 사업 확장 과정에서 누적된 투자 부담과 차입 구조의 취약성이 2026년 현금흐름 위기로 표면화한 사건. JTBC와 SLL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콘텐츠 제작·글로벌 스튜디오 확장, 올림픽·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중계권의 장기 선매입이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동함.
그러나 광고시장 침체와 OTT 중심의 미디어 환경 변화, 제작비 상승, 중계권 재판매·광고 수익의 불확실성, SLL의 지속적인 적자와 IPO 지연 등이 겹치며 투자금 회수와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함. 중앙그룹은 콘텐츠와 스포츠 판권을 장기 성장 자산으로 확보했지만,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선투자와 차입 상환 부담을 함께 안게 됨.
2026년 6월 JTBC의 유동화차입금 상환 불이행을 시작으로 중앙홀딩스·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중앙피앤아이·JTBC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중앙일보도 기업어음 조기상환 요구를 이행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됨. 한국의 종합 미디어 그룹이 콘텐츠 투자, 스포츠 판권, 광고시장 변화, 금융 조달 위험이 맞물린 끝에 유동성 위기로 전환된 사례.

주제 SPC삼립 시화공장 노동자 기계 끼임 사망 사고 2025년 5월 19일 새벽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냉각 컨베이어 설비 내부에 윤활유를 분사하던 중 기계에 끼여 사망한 산업재해 사고. 해당 설비의 자동 윤활유 분사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되면서, 가동 중 설비 내부 작업과 안전관리 체계의 적절성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름.
사고 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공장 관계자들의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를 수사했으며, 2026년 3월 공장 센터장·생산팀장·라인장 등 책임자 7명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됨. 사고는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반복돼 온 노동자 안전사고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며, 생산현장의 위험 작업 통제와 설비 안전장치 관리 문제를 사회적으로 환기한 사건.

제품 bunny.net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중심으로 출발해 오브젝트 스토리지·동영상 스트리밍·이미지 최적화·DNS·엣지 컴퓨팅을 아우르는 종합 엣지 인프라 플랫폼으로 확장된 슬로베니아의 클라우드 서비스. 법인명은 류블랴나에 본사를 둔 BunnyWay d.o.o.이며, 서비스는 "bunny.net" 브랜드로 운영. 단순함·합리적 가격·빠른 성능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대형 기업뿐 아니라 개인 개발자와 소규모 웹사이트 운영자도 손쉽게 쓸 수 있는 인프라를 지향.
기존 CDN 서비스의 높은 비용과 제약에 불만을 느낀 창업자 데얀 그로펠니크 펠젤이 2012년 구상한 아이디어에서 출발. 2015년 BunnyCDN이라는 이름으로 8개 PoP(상면 거점)와 함께 베타로 출범했으며, 비용 절감과 단순함을 무기로 점진적으로 성장. 2021년에는 단순 CDN을 넘어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것"을 위한 차세대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표방하며 BunnyCDN에서 bunny.net으로 브랜드를 전환.
외부 펀딩 없이 자력으로 성장하다 2022년 처음으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대·InnoGames·NexusMods 등을 포함해 80여 개국 8만 5천 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유럽발 CDN·엣지 플랫폼 대안으로 자리매김. CDN 시장의 복잡하고 비싼 관행에 맞서 개발자 친화적이고 투명한 가격을 내세운 사례로 평가.

인물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 판단과 의사결정의 심리, 그리고 행동경제학 분야를 개척한 이스라엘·미국의 심리학자이자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인간이 불확실성 아래에서 판단하고 선택할 때 합리적 행위자 모형(호모 에코노미쿠스)에서 체계적으로 벗어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이며, 경제학의 인간관을 살과 피를 지닌 실제 인간으로 바꾼 인물.
동료 아모스 트버스키와의 오랜 공동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직관적 판단에서 사용하는 어림짐작(휴리스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 편향을 규명함. 또한 이득과 손실을 준거점 대비로 비대칭적으로 평가하고 손실을 더 크게 느낀다는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을 제시해, 기대효용 이론을 대체하는 서술적 의사결정 모형을 정립. 이 작업은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의 토대를 마련.
빠르고 직관적인 사고(시스템 1)와 느리고 숙고적인 사고(시스템 2)의 이중 과정 틀을 대중화한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으로 학계를 넘어 폭넓은 독자에게 영향을 끼침. 오늘날 행동경제학·실험심리학·정책 설계(넛지)·금융 의사결정 등 여러 분야의 지적 기반을 놓은 현대 사회과학의 주요 사상가로 평가.

주제 알로하 셔츠 (하와이안 셔츠) Aloha Shirt 하와이에서 탄생한, 화려한 열대 무늬를 인쇄한 반소매 칼라 셔츠. 영어로는 하와이안 셔츠(Hawaiian shirt)로도 불리며, 보통 셔츠 자락을 바지 안에 넣지 않고 밖으로 내어 헐렁하게 입는 차림이 특징. 꽃·타파(tapa) 문양·하와이 퀼트 디자인 등 섬의 풍광과 다문화적 모티프를 담아, 하와이에서는 일상복이자 비교적 격식을 갖춘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통용됨.
기원은 1920~30년대 호놀룰루에서 일본계 이민자가 운영하던 포목·양품점으로 거슬러 올라감. 무사시야(Musa-Shiya the Shirtmaker)의 미야모토 고이치로가 가스리(kasuri) 같은 일본 기모노 직물로 셔츠를 지어 판 것이 초기 형태로 꼽히고, 와이키키의 킹스미스 의류점을 운영한 중국계 상인 엘러리 천이 기성품으로 대량 진열·판매하면서 "알로하 셔츠"라는 이름과 상품 범주를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 1930년대 후반부터 카메하메하·브랜플리트(뒷날 카할라) 등 하와이 의류업체가 잇따라 등장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
제2차 세계대전 후 아시아·태평양에서 귀환한 미군 병사들이 본토로 가져가면서 미국 전역에 알려졌고, 1959년 하와이의 미국 주 승격과 항공 관광 붐을 타고 대표적인 관광·수출 상품으로 자리잡음. 1960년대 하와이안 패션 길드의 "오퍼레이션 리버레이션"과 알로하 프라이데이 운동을 통해 직장 복장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는 훗날 미국 본토의 캐주얼 프라이데이로 확산되며 현대 직장 문화에까지 영향을 남긴 의복.

주제 레이지베이트 Ragebait 분노나 격분을 의도적으로 유발해 인터넷 트래픽·참여·수익을 늘리려는 온라인 콘텐츠 조작 기법. '분노(rage)'와 '미끼(bait)'의 합성어로, 자극적·도발적·공격적인 제목·밈·댓글로 이용자가 화를 내며 반응하도록 설계됨. 단순히 호기심을 자극해 클릭을 유도하는 클릭베이트(clickbait)의 변형이되, 분노 자체를 노린다는 점에서 더 공격적인 형태.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이 긍정·부정을 가리지 않고 모든 참여를 보상하면서, 분노를 '씨 뿌려'(rage-seeding) 참여를 '수확'(rage-farming)하는 전략으로 발전. 정치 행위자들은 상대를 겨냥한 분노를 유발해 지지 기반을 결집·확장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며, 플랫폼은 자극적 콘텐츠를 더 많이 노출시켜 결과적으로 양극화와 허위정보 확산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음. 도덕적 분노가 메시지 확산을 키우고 부정 편향·확증 편향이 이를 증폭한다는 점이 다수 연구로 뒷받침됨.
2010년대 후반 플랫폼 경제와 알고리즘 추천의 부작용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며 핵심 개념으로 떠올랐고, 사용량이 1년 새 약 3배 증가해 2025년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의 '올해의 단어'로 선정. 주목 경제(attention economy) 시대에 인간의 감정을 겨냥한 조작과 디지털 웰빙·콘텐츠 규제 논의를 압축하는 용어로 평가.

인물 조희대 Cho Hee-de 대한민국 제17대 대법원장이자 보수 성향의 원칙주의 법관으로 평가받는 법조인. 1957년 경상북도 경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6년 법관으로 임관, 서울형사지방법원을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사법연수원 교수·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대구지방법원장 등 재판과 사법행정 요직을 두루 거침.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을 지내며 다수의견과 다른 소수의견을 자주 내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림.
대법관 시절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판결 등 주요 전원합의체 사건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하며 엄격한 법문 해석과 죄형법정주의를 강조하는 사법철학을 보임. 2023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로 빚어진 대법원장 공석 사태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국회 동의를 거쳐 그해 12월 제17대 대법원장으로 취임, 재판 지연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움.
취임 이후 2025년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무죄 원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결정이 사법의 정치 개입 논란으로 비화하며 사퇴·탄핵·특검 요구의 중심에 섬. 현직 대법원장으로서 수사 대상에 오르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아 사법부 독립과 정치적 중립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첨예한 논쟁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상.

주제 단백질 구조 예측 Protein Structure Prediction 아미노산 서열만으로부터 단백질이 접혀 형성하는 3차원 입체 구조를 계산적으로 예측하는 분자생물학·계산생물학의 핵심 과제. 단백질의 기능은 그 입체 구조에 의해 결정되므로, 서열에서 구조를 알아내는 일은 생명 현상의 이해와 신약 개발의 토대가 됨. 구조를 실험적으로 규명하는 X선 결정학·핵자기공명·저온전자현미경은 단백질 하나에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려, 알려진 수억 개의 서열에 비해 구조가 밝혀진 단백질은 극소수에 불과한 격차가 오랫동안 존재.
이 분야의 이론적 출발점은 1961년 크리스티안 안핀센이 제시한 가설, 즉 단백질의 입체 구조가 아미노산 서열 자체에 내재해 있다는 안핀센 도그마. 그러나 1969년 사이러스 레빈탈은 한 폴리펩타이드가 가질 수 있는 입체 배열의 수가 천문학적이어서 무작정 탐색으로는 우주의 나이보다 오래 걸린다는 역설을 지적하며 문제의 난이도를 부각. 1994년 존 몰트가 창설한 CASP(단백질 구조 예측 임계 평가)는 미공개 실험 구조를 표적으로 한 격년 블라인드 평가로 분야의 진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표준이 됨.
수십 년간 점진적이던 정확도는 2010년대 후반 딥러닝의 도입으로 급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가 CASP13(2018)에서, 이어 알파폴드2가 CASP14(2020)에서 실험에 필적하는 정확도를 보이며 "50년 묵은 난제"를 사실상 해결한 것으로 평가. 데이비드 베이커 연구진의 RoseTTAFold(2021)와 알파폴드2 데이터베이스 공개, 알파폴드3(2024)로 단백질 구조 정보는 전 세계 연구자에게 개방. 이 성과는 2024년 노벨 화학상으로 이어지며 인공지능이 기초과학을 변혁한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

제품 깃허브 GitHub 전 세계 개발자들이 코드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기반 소스코드 원격 저장소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이력을 관리하는 'Git'의 기능을 웹으로 확장하여, 소스코드의 변경 과정을 안전하게 백업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중심지.
가장 큰 장점은 시공간을 초월한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 여러 개발자가 '브랜치(Branch)'를 만들어 원본 코드 훼손 없이 독립적으로 작업한 뒤, '풀 리퀘스트(Pull Request)'를 통해 검토를 거쳐 하나의 완성된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게 합칠 수 있음.
깃허브는 동시에 개발자들의 가장 강력한 포트폴리오이자 오픈소스 생태계의 허브이기도 함. 자신이 만든 프로젝트와 기여 이력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개발자의 이력서'로 통하며, 리액트나 플러터 같은 세계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전 세계 천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개발자들의 소셜 네트워크.

책 허생전 The Tale of Heo Saeng 이광수가 박지원의 한문소설 《허생전》을 근대적 문체와 확장된 서사로 다시 구성한 소설. 허생의 치부와 도적 교화, 국가 개혁 구상을 세부 장면과 대화로 풀어낸 작품. 당시 조선 사회의 취약한 경제 구조와 집권 사대부 계층의 무능 및 허례허식을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