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계 투자회사 소버린 자산운용이 SK㈜ 지분 약 15%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된 뒤, 분식회계와 배임 유죄 판결을 받은 최태원의 이사 퇴진과 이사회 개편을 요구함. SK그룹은 우호지분을 결집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고, 양측의 대립은 2004~2005년 주주총회 표 대결로 이어짐. 행동주의가 개별 거래 개선을 넘어 재벌 총수의 경영권과 책임을 직접 겨냥한 대표적 분쟁인 동시에, 외국계 펀드의 단기 차익을 둘러싼 ‘국부 유출’ 논쟁을 확산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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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na가 자신이 시작한 인셀 프로젝트 운영에서 물러나며 최초의 성별 포괄적 지원 공동체의 중심축이 사라짐. 이후 ‘인셀’이라는 명칭과 정체성은 창안자의 통제에서 벗어나 여러 온라인 공간으로 분산됨.
이 시기를 전후해 ‘비자발적 독신’을 설명하는 온라인 문화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지기 시작함. 일부 공간은 상호지원과 문제 해결을 유지했지만, 다른 공간에서는 여성과 성별 질서에 원인을 돌리는 담론이 강화됨.
MySQL 공동 창립자이자 핵심 개발자인 미카엘 비데니우스가 핀란드 올해의 소프트웨어 기업가로 선정됨. MySQL을 세계적으로 확산된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 성장시키고 상용 사업 모델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음.
워너 브라더스와 브래드 그레이·브래드 피트의 플랜 B가 미디어 아시아로부터 《무간도》의 영어판 리메이크 판권을 약 175만 달러에 확보함. 이 계약은 홍콩 원작을 할리우드에서 재제작하는 출발점이 되었고, 이후 마틴 스콜세지의 《디파티드》로 이어짐.
2003년 제71대 중의원 의장에 당선됨. 재선을 거쳐 제72대 의장까지 맡으며 2,029일간 재임해 당시 일본 헌정 사상 최장 재임 의장 기록을 세움. 취임 회견에서 전쟁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 잇는 의회의 역할을 강조한 직책.
앨런 케이가 2003년 ACM 튜링상을 수상함. 현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반이 된 여러 아이디어를 개척하고, 스몰토크 개발팀을 이끈 공로, 개인용 컴퓨팅에 기여한 점이 공식 수상 사유로 제시.
이 수상은 메시지 전달 중심의 객체 개념, 스몰토크 환경, 다이나북으로 이어진 케이의 장기적 문제의식이 컴퓨터 과학의 핵심 흐름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줌. 특히 프로그래밍 언어 설계와 개인용 컴퓨터를 학습·표현의 매체로 바라본 관점이 함께 평가받은 이정표라 할 수 있음.
《무간도》가 제40회 금마장에서 작품상, 감독상(유위강·맥조휘), 남우주연상(양조위), 남우조연상(황추생), 음향효과상 등 5개 경쟁 부문을 수상함. 관객선택상도 별도로 받으며 홍콩 영화금상장에 이어 중화권 주요 영화상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음.
《무간도》의 성공에 이어 프리퀄 《무간도 2: 혼돈의 시대》가 2003년 10월 1일, 《무간도 3: 종극무간》이 같은 해 12월 12일 공개되며 삼부작이 완성. 2편은 두 주인공이 첩자가 되기까지의 과거를, 3편은 첫 작품 전후의 시간을 교차해 원작의 세계를 확장. 단일 흥행작에서 영화 시리즈로 자리 잡은 전환점.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라스트 사무라이 (The Last Samurai)》 미국 개봉. 미국인 장교 네이선 올그런이 메이지 초기 일본에서 사무라이 공동체에 합류하고 그들의 삶과 죽음을 천황에게 전달하는 이야기.
일본인 인물과 배우들에게 상당한 비중을 부여했으나, 서구인이 일본 전통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최종적으로 대변한다는 구조 때문에 백인 구원자 또는 ‘현지인 되기’ 서사로 논쟁. 일본 관객의 수용은 서구권 비평보다 복합적이었다는 연구도 존재.
맥조휘와 유위강이 공동 연출한 《무간도 2: 혼돈의 시대》가 한국에서 개봉함. 1991년 홍콩을 배경으로 유건명과 진영인이 각각 범죄조직과 경찰에 들어가게 된 과정을 되짚고, 한침·황국장·예영효의 권력투쟁을 통해 1편의 비극이 형성된 배경을 보여준 프리퀄.
이냐리투의 첫 영어 장편영화 《21그램》이 미국에서 개봉함. 숀 펜·나오미 와츠·베니치오 델 토로가 출연했으며, 한 교통사고 이후 세 인물의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재구성해 《아모레스 페로스》의 서사 실험을 영어권 제작 환경으로 확장함.
일본 최고재판소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불수리 결정을 내림.
2001년 오사카지방재판소의 청구기각과 2002년 오사카고등재판소의 항소기각이 확정되면서 일본에서 진행된 손해배상 소송이 원고 패소로 종료됨.
봉준호가 《살인의 추억》으로 제5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은조개상 감독상을 수상함. 작품은 신인감독상도 함께 수상하며 국제 영화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함.
신한금융지주가 2003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 ADR(미국주식예탁증권)을 상장함. 2001년 지주회사 설립·국내 상장에 이은 미국 시장 진출로, 한국 대형 금융지주가 ADR로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인 사례. 한국 금융권의 글로벌 자본시장 접근을 보여 줌.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미국 제한 개봉. 도쿄에 머무는 두 미국인의 고독과 친밀감을 중심에 놓고, 일본을 네온사인·첨단기술·낯선 언어·기이한 방송과 풍습의 공간으로 제시한 작품.
미국인 주인공의 감정은 세밀하게 묘사되는 반면 일본인 다수는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강조하는 희극적 배경으로 기능한다는 비판. 현대적이고 우호적인 일본 이미지 안에서도 타자화가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
〈태양의 눈〉·〈도시의 Opera〉 등을 담아 2003년 발표한 정규 18집. 록·오페라적 요소를 적극 끌어들여 실험적 사운드를 시도함. 19집 《Hello》까지 약 10년의 공백을 앞둔 음반.
가나출판사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출판부수를 실제보다 적게 산정해 홍은영에게 인세를 적게 지급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양측 사이의 분쟁이 본격화됨. 2007년 판결문은 2003년 8월경 출판부수 조작을 둘러싼 문제가 발생해 홍은영과 출판사 측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기초사실로 인정함.
이 갈등은 이후 출판계약과 저작권 양도계약의 해지 통보, 미지급 인세 청구, 애니메이션 등 2차적 저작물 권리를 둘러싼 소송으로 확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