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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1990 20건
36년 전

세계 최초의 유행성출혈열 예방 백신으로 이호왕 교수팀과 녹십자 종합연구소가 10년만에 백신개발에 성공, 임상실험까지 끝내고 국립보건원 검정을 거쳐 시판에 들어감. 녹십자에 따르면 고려대의대등 국내 3개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실험결과 항체형성률 97%의 높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함. 이는 한국 신약개발 1호였으며, 한 사람이 병원체의 발견 및 진단법을 개발하고 예방백신까지 만든 세계 최초의 사례.

동독과 서독, 미국·소련·영국·프랑스 외무장관이 모스크바에서 ‘독일에 관한 최종 해결 조약’, 이른바 2+4 조약에 서명. 통일 독일의 국경과 안보 조건을 확정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4개 승전국이 독일과 베를린에 대해 보유하던 특별 권리와 책임을 종료하기 위한 법적 틀을 마련한 협정.

조약은 독일 통일 자체를 이루는 국내법적 절차와 별개로, 통일 독일이 완전한 대외 주권을 회복할 수 있게 한 국제법적 기반.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의 2+4 협상에서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로 이어지는 냉전 종결 외교의 핵심 분기점.

걸프전에서 미군과 연합군이 사막 지역의 부대 이동과 항법, 표적 위치 확인 등에 GPS를 대규모로 활용함.

당시 군용 GPS 수신기가 부족해 일부 병력이 민간용 수신기까지 사용했으며, GPS가 실험적 위성항법 기술을 넘어 실제 전장에서 유용한 군사 인프라임을 입증한 계기가 됨.

GPS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는 1990년 8월 17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은폐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 치안본부 5차장 박처원, 유정방·박원택 전 대공수사 간부에게 무죄를 선고함. 재판부는 이들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은폐·조작하려 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함.

같은 날 법원은 박종철 사망사건의 수사·발표 과정에서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에게도 무죄를 선고함. 이로써 박종철 사건의 축소·은폐에 대한 치안본부 지휘라인의 형사책임은 항소심에서 한때 전면 부정됨.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

샘 닐이 톰 클랜시의 소설을 영화화한 《붉은 10월》(The Hunt for Red October)에서 소련 잠수함의 부함장 바실리 보로딘을 연기함.

숀 코너리와 알렉 볼드윈 등이 출연한 할리우드 대작에 주요 배역으로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성격배우이자 주연급 배우로 입지를 넓힘.

텍사스 대 존슨 판결에 반발한 의회가 1989년 연방 국기보호법을 제정하자, 이를 어기고 국기를 불태운 사건에서 연방대법원이 다시 5대 4로 이 법을 위헌이라 결정함. 국기 소각을 처벌하려는 입법 시도가 거듭 좌절되면서, 성조기 모독을 금지하려면 헌법 수정밖에 없다는 점이 확인됨.

성조기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모토오카 쇼지 사회당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자, 시미즈 쓰타오 노동성 직업안정국장이 군과 관계없는 민간업자들이 ‘위안부’를 데리고 다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조사가 어렵다고 답변함.

일본 정부와 군의 관여를 부인하고 책임을 민간업자에게 돌린 공식 답변. 일본군에 의해 직접 끌려가 피해를 입었던 김학순은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살아 있는데도 일본 정부가 사실을 부인하는 데 분노하여 공개 증언을 결심함.

김학순 (여성운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