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와 후치》 미국 개봉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의 코미디 《터너와 후치》가 미국에서 개봉. 톰 행크스는 살인사건을 수사하며 피해자의 개 후치를 맡게 되는 깔끔한 성격의 형사 스콧 터너를 연기함. 사람과 개의 상반된 성격을 중심으로 수사극과 신체 코미디를 결합한 주연작.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의 코미디 《터너와 후치》가 미국에서 개봉. 톰 행크스는 살인사건을 수사하며 피해자의 개 후치를 맡게 되는 깔끔한 성격의 형사 스콧 터너를 연기함. 사람과 개의 상반된 성격을 중심으로 수사극과 신체 코미디를 결합한 주연작.
오우삼이 감독·각본을 맡고 서극이 제작한 《첩혈쌍웅》(喋血雙雄, The Killer)이 대한민국에서 개봉함. 주윤발·이수현·엽천문이 출연하며, 무고한 여성을 다치게 한 킬러와 그를 쫓는 경찰의 관계를 그린 1989년작.
죄책감과 의리, 도덕적 갈등을 격렬한 총격 액션에 결합한 작품. 서극의 연출작이 아니라 오우삼과의 제작 협업으로 구분되는 필모그래피.
군사정권과 야권 사이의 협상을 거쳐 마련된 54개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표에서 승인되었음. 선거관리청 집계에서 찬성은 전체 투표의 85.70%였으며, 이 비율의 분모에는 무효표와 백지표도 포함되어 있음.
이는 1988년의 반대 승리를 새로운 정치 질서로 옮기기 위한 제도 조정 단계였음. 새 헌법을 전면 제정한 것이 아니라 기존 1980년 헌법을 수정한 것이므로, 군부의 영향력과 이후의 개혁 과제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었음.
대한적십자사와 일본적십자사가 사할린 거주 한국인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체 협정을 맺음. 오랫동안 귀환과 가족 상봉을 요구해 온 동포들을 위해 일시 모국방문을 추진할 협력 기반이 마련됨. 고국 가족을 만날 통로가 넓어졌지만, 일시방문 허용과 국내에 계속 거주하는 영주귀국은 별개의 절차로 남아 있었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어비스》가 개봉함. ILM이 물로 이루어진 ‘pseudopod’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해 실사 세트와 배우의 얼굴을 반사·모사하도록 구현함. 포토리얼 CG와 디지털 합성을 실사 영화에 본격적으로 적용한 초기 전환점으로 평가됨. ILM의 존 놀과 토머스 놀이 공동 개발하던 Photoshop 초기 버전도 환경 이미지 결합과 로토 작업 등에 사용됨.
문규현 신부가 임수경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 대한민국으로 귀환함.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 북한을 방문한 뒤 판문점을 통해 직접 귀환한 전례 없는 사건으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음.
귀환 직후 문규현과 임수경은 공안당국에 연행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음. 사제단의 문규현 파견과 두 사람의 판문점 귀환은 냉전 말기 한국 사회에서 민간 통일운동의 방식과 국가보안법 적용을 둘러싼 논쟁을 확대함.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전쟁의 사상자들》 미국 개봉. 숀 펜은 베트남전에서 민간인 대상 전쟁범죄를 주도하는 토니 머저브, 마이클 J. 폭스는 이에 반대하는 병사 에릭슨 역. 다니엘 랭이 보도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집단폭력과 개인의 양심을 다룬 영화.
검찰이 관계자들의 변소와 관련 기록, 공소시효 완성 등을 들어 내사를 종결한다고 최종 발표한 날. 1988년 중간 발표와 구별되는 절차.
노라 에프런과 앨리스 알렌이 공동 각본을 쓴 범죄 코미디 《쿠키》가 미국에서 개봉함. 수전 세이들먼이 연출하고 피터 포크, 에밀리 로이드, 다이앤 위스트가 출연함.
감옥에서 나온 갱스터 아버지와 그에게 반발하면서도 재능을 발휘하는 딸 쿠키의 관계를 그린 작품. 《실크우드》를 함께 썼던 에프런과 알렌이 다시 협업했으며, 노라는 제작총괄에도 이름을 올림.
진명여자고등학교가 종로구 창성동을 떠나 양천구 목동의 신축 교사로 이전. 앞서 1987년 2월 28일 중학교를 폐교하고 고등학교 단독 체제로 전환
보이저 2호가 해왕성계를 통과하며 트리톤을 가까이에서 촬영하고 대기를 측정함. 표면에는 오래된 충돌구가 빽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끈한 평원과 독특한 굴곡 지형이 나타났으며, 어두운 물질을 뿜어내는 분출 기둥도 확인됨.
이 탐사로 트리톤은 단순히 얼어붙은 위성이 아니라 표면이 변화하는 천체로 이해되기 시작함. 다만 관측된 분출을 곧바로 지하 바다의 물이 솟는 현상으로 볼 수는 없으며, 표면의 질소 얼음과 태양열이 관여하는 과정도 검토해야 함.
보안감호 중이던 리두균의 1989년 8월 출소. 사회안전법이 보안관찰법으로 전면개정되고 보안감호·주거제한 처분이 폐지된 제도 변화와 같은 해에 이루어진 석방.
여름 휴지기를 마친 평화기도에 약 1천 명이 모이고, 예배 뒤 시민운동가들이 교회 앞에서 현수막을 펼침. 슈타지 요원들이 이를 빼앗는 장면이 박람회를 취재하던 서방 언론을 통해 알려짐. ‘우리는 여기에 남겠다’는 외침은 출국의 자유뿐 아니라 동독 안에서 삶과 정치를 바꾸려는 요구가 함께 존재했음을 보여 줌.
경찰과 국가보안기관이 평화기도 뒤 모인 사람들을 강경하게 해산하고 다수의 참가자를 체포함. 일부는 벌금형이나 구금형을 받았으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후 집회에서 중요한 의제로 떠오름. 월요 시위의 ‘평화로움’은 처음부터 안전이 보장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억압의 위험 속에서 비폭력을 지키려 했다는 의미를 지님.
데즈먼드 투투와 앨런 보잭, 케이프타운 시장 고든 올리버 등이 약 3만 명의 시민과 함께 케이프타운 도심을 행진. 인종분리 선거를 둘러싼 경찰의 유혈 진압에 항의하고 아파르트헤이트 종식을 요구한 평화 시위로, 이후 다른 도시의 대규모 평화 행진으로 이어진 민주화 전환기의 주요 사건.
다마소 페레스 프라도가 1989년 9월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사망함. 그는 피아니스트·작곡가·편곡가·밴드리더로 활동하며 1950년대 맘보의 국제적 유행을 이끈 음악가임.
가요계 은퇴를 발표한 뒤 홍콩 콜리세움에서 33회의 고별 공연을 진행함. 정상급 가수로 활동하던 시기의 음악 활동을 일단락하고 영화 활동에 집중하는 전환점이 됨.
의회도서관장이 첫 국립영화등기부 선정작 25편을 발표함. 법률로 마련한 제도가 실제 작품 목록을 선정하는 단계로 이어졌음.
최근 흥행작을 즉시 평가하는 시상식과 달리, 제작 후 적어도 10년이 지난 작품을 대상으로 시간적 거리를 두고 가치를 판단하는 방식이었음. 이후 매년 이루어지는 선정은 개별 작품에 관심을 모으는 동시에 영화유산 전체의 보존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음.
펜 질레트와 텔러가 각본과 주연을 맡은 코미디 《Penn & Teller Get Killed》가 개봉함. 아서 펜이 연출·제작함.
약 5천 명의 시위대가 교회 주변의 경찰 봉쇄를 뚫고 도심을 둘러싼 순환도로인 링으로 진출함. 한 장소에 머무르던 항의가 도심을 행진하는 형태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시민이 시위를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게 됨. 이후 링은 라이프치히 월요 시위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