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범이 제3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함. 유재하음악장학회 공식 수상 명단에는 참가곡이 《하룻만의 여행》으로, 기념음반 트랙 목록에는 《하룻밤의 여행》으로 표기되어 있어 표기 차이가 존재함. 여기서는 공식 대회 히스토리 표기를 사용함.
1991년 제3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강현민이 《작은 꿈》으로, 김윤식이 《오직 그대 뿐》으로 각각 은상을 수상함. 강현민은 이후 나들과 일기예보를 결성하고 러브홀릭 멤버로 활동했으며, 해당 수상은 그의 초기 음악 활동을 보여주는 기록임.
유재하음악장학회 공식 역대 기록에 따르면 제3회 경연대회 동상 수상자는 한윤호(《아름다운 세상》), 곽호일(연주곡 《바람 부는 날》), 김동현(연주곡 《친구들》), 정장철(《어느 날의 느낌》)임. 다만 당시 기념음반에는 한윤호의 곡이 《아름다운 이 세상》으로, 정장철의 상명이 장려상으로 기록되어 있어 공식 히스토리와 음반 크레디트 사이의 차이가 존재함.
민주언론운동협의회가 시민 대상 언론학교를 시작함. 신문과 방송을 비판적으로 읽고 언론의 역할을 토론하는 교육을 운영함. 해직 언론인 중심의 활동과 함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마련함. 이후 청소년·대학생 교육과 기사 작성 강좌 등으로 교육 대상을 넓혀감.
노태우 대통령이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과 핵무기 관련 행위의 금지 등을 담은 비핵화 정책을 발표했음. 이는 아직 남북이 함께 서명한 공동선언이 아니라 한국 정부의 정책 선언이었음.
이후 남북 협상에서 핵무기 금지와 핵시설·검증 문제가 구체적인 합의 대상으로 다루어졌으며, 남측의 정책 발표는 연말 공동선언 성립에 앞선 중요한 배경이 되었음.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 한국 개봉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이 한국에서 개봉함. 이렌느 야곱이 폴란드의 성악가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음악교사 베로니크를 함께 연기하며, 서로 알지 못하는 두 여성이 공유하는 외모·음악적 감각·불가해한 정서적 연결을 따라가는 작품.
보니 타일러가 여덟 번째 정규앨범 『Bitterblue』를 발표함. 디터 볼렌과 조르조 모로더, 로이 비탄 등 여러 프로듀서가 참여한 작품으로 1980년대 중반 이후 감소했던 타일러의 상업적 인기를 유럽 대륙에서 다시 끌어올림. 앨범은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에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독일어권과 북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둠. 이후 타일러의 활동 중심이 영미권에서 유럽 대륙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됨.
《케이프 피어》 뉴욕·로스앤젤레스 개봉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케이프 피어》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봉. 1962년 동명 영화를 다시 만든 스릴러로, 로버트 드 니로가 출소 후 자신을 변호했던 변호사와 가족을 위협하는 맥스 케이디를 연기. 닉 놀테·제시카 랭·줄리엣 루이스가 함께 출연하고 트라이베카 프로덕션스가 제작사로 참여한 작품.
대한민국, 아동권리협약 비준서 기탁
대한민국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비준서를 기탁하여 아동권리협약에 가입하는 절차를 밟음. 당시 부모와의 면접교섭, 입양 허가, 소년사법상 상소권에 관한 일부 조항에 유보를 붙였음. 비준일과 국내에 대한 협약 발효일은 다르며, 한국에 대한 효력은 한 달 뒤 발생함.
리두균 민중탕제원 생활 시작
1991년 11월부터 민중탕제원에서 생활을 시작한 리두균. 다른 출소 장기수들과 생활과 생업을 이어간 장소로, 뒤에 최홍재가 방문 경험을 회고한 공동생활의 거점.
팬아메리칸항공, 마지막 비행 후 운항 중단
팬암이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운항을 중단함. 같은 해 델타가 대서양 노선과 일부 거점·셔틀 사업 등을 인수했지만 남은 회사는 존속하지 못함. 직원과 승객에게는 일자리와 운송 서비스의 단절이었으며, 1927년부터 이어진 역사적 팬암 항공사의 운영이 끝난 시점임.
김학순을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피해자·유족 등 35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아시아·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보상청구소송’을 도쿄지방재판소에 제기함. 김학순을 포함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 세 명이 원고단에 참여함.
김학순의 공개 증언이 피해 사실의 고발을 넘어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묻는 소송으로 이어진 사건.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가 일본 법정에서 국가의 책임과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법적 투쟁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가 됨.
《사랑을 위하여》 한국 개봉
조엘 슈마허 감독의 멜로드라마 《사랑을 위하여》 한국 개봉. 새로운 일자리를 찾던 힐러리가 백혈병을 앓는 부유한 청년 빅터의 간병인이 되면서 시작하는 사랑 이야기. 생활 환경과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병원과 집 안의 일상을 함께 보내며 가까워지고, 병과 치료의 현실이 그 관계에 던지는 어려움을 다룬 작품.
줄리아 로버츠가 힐러리 오닐, 캠벨 스콧이 빅터 게디스 역으로 출연. 힐러리는 연인의 배신을 겪고 다시 삶의 방향을 찾던 중 빅터를 만나는 인물. 빅터의 고립된 생활에 활력을 가져오는 동시에, 그의 병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의 의미를 고민하는 힐러리의 모습을 묘사.
김학순, 도쿄에서 일본 내 첫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
1991년 12월 9일 김학순이 일본 도쿄 한국YMCA에서 열린 ‘김학순 씨의 이야기를 듣는 모임’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함. 수용 인원 300명의 강당에 약 600명의 청중이 모인 증언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가 가해국 일본에서 직접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고발한 첫 사례. 김학순은 같은 달 오사카·고베·도쿄·사카이 등을 돌며 증언 활동을 이어감.
《망각에 저항하기》 프랑스 개봉
국제앰네스티 창립 30주년을 위해 제작한 공동 영화 《망각에 저항하기》(Contre l’oubli)의 프랑스 극장 개봉. 여러 감독과 예술가가 세계 각지 양심수의 사연을 편지 형식의 단편으로 전하며 석방을 호소하는 작품. 코스타 가브라스는 MC 솔라가 참여한 한국의 김성만을 위한 단편을 연출.
남북,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서울에서 열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정원식 국무총리와 연형묵 정무원 총리가 남북기본합의서에 서명했음. 화해·불가침·교류협력을 하나의 문서에 묶어 상대 체제 존중, 무력 불사용, 교류 확대의 원칙을 제시했음.
남북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잠정적 특수관계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유엔에 각각 가입한 사실과 남북 내부의 관계 설정이 반드시 같은 뜻은 아니었음을 보여 줌. 이날은 합의서 채택일이며, 발효는 필요한 절차와 문본 교환을 마친 이듬해 2월 19일에 이루어졌음.
노태우 대통령이 남한에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음. 앞서 제시한 비핵화 정책을 남한의 핵무기 배치 문제와 연결하여 천명한 조치였음.
이 발표와 남북의 공동선언은 발표 주체와 성격이 다름. 남북 양측이 서로 지켜야 할 의무와 사찰 원칙은 이후 별도의 핵문제 협상에서 합의되었음.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패트릭 스튜어트가 각색하고 혼자 출연한 《크리스마스 캐럴》이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함. 첫 공연 기간은 12월 29일까지였으며, 이후에도 브로드웨이에서 재공연됨.
아동권리협약, 대한민국에 대해 발효
1991년 11월 20일 비준서 기탁 후 30일이 지나 아동권리협약이 대한민국에 대해 발효됨. 한국의 아동 관련 정책과 제도를 협약의 권리 보장 기준에 비추어 점검할 국제법적 기반이 마련됨. 국제 전체의 발효일인 1990년 9월 2일과 구별되는 날짜임.
《폭풍 속으로》 한국 개봉
키아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출연한 《폭풍 속으로》가 한국에서 개봉. 전직 미국 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은행을 터는 강도단을 추적하던 FBI 요원 조니 유타가 남부 캘리포니아의 서퍼 집단에 잠입하는 이야기.
캐스린 비글로가 연출하고 키아누 리브스가 조니 유타, 패트릭 스웨이지가 서퍼 보디를 연기. 범인을 추적하는 임무와 보디에게 이끌리는 감정이 충돌하는 두 인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