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최강희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새로운 지도체제로 들어섬. 그해 리그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FA컵을 제패하여 다음 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기회를 확보함. 최강희 체제는 2006년 아시아 정상과 2009년 첫 리그 우승으로 이어지며 구단의 경쟁력을 바꿈. 이후 국가대표팀 지휘로 자리를 비운 시기를 거쳐 다시 전북을 이끌면서 공격적인 축구와 장기적인 우승 경쟁의 토대를 구축함.
에어프랑스 358편 에어버스 A340 여객기가 2005년 8월 2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폭우 속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협곡에 멈춘 뒤 화재로 소실됨. 탑승 승객 297명과 승무원 12명 등 309명은 모두 탈출했으며 일부는 중상을 입었음.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착륙 접근 판단, 악기상에서의 제동거리, 객실 탈출 절차를 조사했고 이는 항공안전 기준 개선의 주요 사례가 됨.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첫 개최
충북 제천에서 첫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개막함.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와 음악 공연을 함께 즐기고 청풍호 주변의 자연환경을 경험하는 축제로 출발했으며, 일반 영화제와 음악축제의 경계를 잇는 정체성을 형성함.
판타스틱 4 개봉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나인 라이브즈》가 제58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수상하고, 주요 여성 출연진이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 아홉 여성의 삶을 짧고 서로 연결되는 에피소드로 비춘 앙상블 드라마.
로빈 라이트가 옛 연인과 우연히 재회하는 다이애나 역으로 글렌 클로스·홀리 헌터·시시 스페이식 등과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
에드워드 보이든·펑 장·에른스트 밤베르크·게오르크 나겔·칼 다이서로스 연구진이 채널로돕신-2(ChR2)를 포유류 신경세포에 발현시키고 청색광으로 신경 활동을 밀리초 단위로 제어.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발표된 이 연구는 유전적으로 표적화한 뉴런 집단을 빛으로 빠르게 활성화할 수 있음을 입증. 특정 신경회로의 활동과 기능 사이의 인과관계를 실험할 수 있게 한 현대 광유전학의 중요한 출발점.
서울과 평양을 비롯한 남북의 상봉장을 영상통신으로 연결해 첫 화상상봉을 실시함. 남측에서는 서울뿐 아니라 인천·수원·대전·대구·광주·부산 등 여러 도시의 가족들이 참여함.
먼 거리를 이동하기 어려운 고령 가족도 화면을 통해 친족의 얼굴과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됨. 같은 해 11월과 12월 추가 행사가 이어졌으며, 화상상봉도 남북 사이의 통신망 운영과 대상자 선정 협의를 거쳐 실시됨.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미국 개봉
저드 애퍼타우 감독의 코미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미국 개봉. 스티브 카렐이 주인공 앤디 스티처를 연기하고 애퍼타우와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했으며 총괄제작에도 참여한 작품. 세컨드 시티 활동 당시 만든 코미디 스케치가 주인공 구상의 일부 바탕이 되었고, 카렐이 쓴 각본이 처음 영화로 제작된 사례.
광통교 상류 이전복원 완료
청계천 복원에 맞춰 발굴·실측·해체를 거친 광통교를 원래 자리에서 상류 약 155m의 서린공원 앞에 다시 세운 사업의 완료. 원부재를 재활용하고 없어진 부분을 보충했으며, 옛 다리와 새 하천의 폭 차이는 구별되는 연결부로 조정함.
원위치 보존과 시민 접근성·도시환경 사이의 논쟁 끝에 선택한 이전복원으로, 원래 다리터는 향후 복원을 고려해 보존하기로 결정함. 역사적 석재를 다시 볼 수 있게 한 성과와 장소의 원래 맥락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한계가 함께 남은 복원.
한일회담 문서공개 후속대책 민관공동위원회가 협정의 효력과 지원책에 관한 입장을 정리함. 강제동원 피해보상 문제 해결 성격의 자금이 무상 3억 달러에 포괄적으로 반영됐다고 보면서, 한국 정부의 피해자 구제 책임을 논의함.
동시에 일본군 위안부 등 국가권력의 반인도적 불법행위, 사할린 동포와 원폭 피해자 문제는 협정으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함. 이 정부 차원의 정리와 이후 법원이 판단한 개별 기업 상대 위자료청구권의 범위는 구별되는 법적 층위임.
문예춘추가 시리즈 세 번째 단행본이자 첫 장편 《용의자 X의 헌신》을 발매. 이웃 모녀의 범죄를 감추려는 수학 교사 이시가미 데쓰야와 그의 대학 동창인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의 대결을 그린 작품. 단편의 과학적 수수께끼에서 장편의 치밀한 범행 설계와 인물의 희생·윤리적 갈등으로 시리즈를 확장한 전환점. 이듬해 나오키상과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하고 주요 일본 미스터리 연말 순위 세 곳에서 1위를 기록한 대표작.
이영표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
토트넘 홋스퍼가 이영표 영입을 완료함. PSV에서 보여 준 공격적인 측면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것으로, 이후 세 시즌 동안 구단 공식전 93경기에 출전함. 박지성과는 다른 잉글랜드 구단에서 한국 선수의 유럽 경력을 이어 감.
제11차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금강산면회소의 남북 공동 착공식. 전용 상봉시설 건설 합의 뒤 관계 경색으로 미뤄졌던 공사가 재개된 남북 대화 속에 시작된 전환. 지하 1층·지상 12층 면회소와 부속 사무소를 통해 단체상봉과 숙박 수요를 수용하고 정례화의 기반을 마련하려던 사업.
상봉 대상자들이 현장에서 가족을 만나는 기간에 착공식을 함께 진행해, 일시적 재회를 장기적인 시설로 뒷받침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행사. 실제 상봉에 사용할 공간을 새로 마련한다는 의미와 달리 공사 이후에도 중단과 재개를 겪게 된 과정의 시작. 시설의 물리적 완성과 상봉의 정례화가 서로 다른 과제였음을 보여준 사업.
8월부터 10월까지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 거리 공연을 진행함. 평택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처지를 알리고, 도심의 일상 공간을 공연과 공론의 장소로 활용함.
《형사 Duelist》 국내 개봉
하지원·강동원·안성기 주연의 사극 액션 멜로 《형사 Duelist》 국내 개봉.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6년 만의 장편 연출작.
위조화폐 사건을 쫓는 형사 남순과 신비한 검객 슬픈 눈의 관계를 검술과 움직임, 빛과 음악으로 표현. 이명세는 이야기보다 이미지와 감정, 소리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대결 장면에 사랑과 분노를 겹쳐 놓음. 같은 해 토론토국제영화제 Visions 부문에 초청.
《더 맨》 미국 개봉
총기 도난과 동료의 죽음을 수사하는 연방 요원이 엉뚱하게 사건에 끼어든 치과용품 판매원과 한 팀이 되는 레스 메이필드 감독의 액션 코미디. 사무엘 L. 잭슨과 유진 레비가 성격도 직업도 다른 두 인물의 충돌을 이끄는 작품. 잭슨은 거친 수사 방식의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 요원 데릭 밴 역.
《하쉬 타임》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개
데이비드 에이어가 각본·연출·제작을 맡은 장편 데뷔작 《하쉬 타임》의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개. 군 복무를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짐과 친구 마이크가 일자리와 새 출발을 찾는 과정에서 폭력과 범죄에 휘말리는 이야기. 크리스찬 베일·프레디 로드리게스·에바 롱고리아 출연.
2005년 영화제 공개와 2006년 미국 극장 개봉을 구분하는 기록.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 극장 개봉일은 2006년 11월 10일.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에서 남북은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준수하고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음. 남측은 자국 영토에 핵무기가 없으며 핵무기를 접수하거나 배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음.
이로써 1992년 선언은 후속 다자협상의 기준 문서로 다시 언급되었음. 다만 원칙의 재확인이 중단된 남북 상호사찰을 곧바로 재개하거나 비핵화를 완료한 것은 아니었음.
미국이 최초의 현대화 GPS 위성인 GPS IIR-M 위성을 발사하면서 두 번째 민간용 GPS 신호인 L2C 송신을 시작함.
L2C는 기존 L1 C/A 신호에 추가되는 민간 주파수로, 이중 주파수 수신을 통한 전리층 오차 보정과 위치 측정 정확도 향상을 가능하게 하며 GPS 현대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됨.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음악 다큐멘터리 《No Direction Home: Bob Dylan》이 미국 PBS의 《American Masters》에서 이틀에 걸쳐 방송됐다. 밥 딜런이 뉴욕에 도착한 1961년부터 1966년까지의 활동을 중심으로, 포크 음악의 대표 인물에서 전기 악기를 사용하는 록 음악가로 변모한 과정과 당시 미국 문화의 변화를 추적한다. 딜런의 회고 인터뷰에 조안 바에즈·피트 시거·앨런 긴즈버그 등 동시대 인물들의 증언, 공연과 녹음 자료를 엮었다. 스콜세지가 음악인의 경력과 대중문화의 역사를 장편 기록영화로 재구성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