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H&M이 카를 라거펠트와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 Karl Lagerfeld for H&M을 출시. 약 30개 품목으로 구성된 일회성 컬렉션을 유럽과 북미의 H&M 주요 시장에서 판매. 고급 디자이너 패션과 대중 가격대를 결합한 H&M 디자이너 협업 전략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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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20일 일본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의 설계로 면적을 약 2배(63만 ft²)로 넓힌 증축을 마치고 설립 75주년에 맞춰 재개관함. 8억 5,800만 달러 규모의 모금으로 진행됐고 데이비드 록펠러가 현금 7,700만 달러를 기부. 다만 성인 입장료가 12달러에서 20달러로 올라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관 입장료로 상업화 비판을 받음.
앨런 케이가 2004년 교토상 첨단기술 부문(Advanced Technology)을 수상함. 거대 컴퓨터가 중심이던 시기에 개인용 컴퓨터를 개인의 지적 활동을 돕는 매체로 구상하고,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객체지향 언어 환경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됨.
수상 사유는 현대 개인용 컴퓨팅 개념의 창안과 그 실현에 대한 탁월한 기여로 요약됨. 다이나북 구상과 스몰토크를 통해 컴퓨터를 계산 장치가 아니라 학습·표현·탐구를 확장하는 동적 매체로 재정의한 업적이 국제적으로 다시 평가받은 사건.
2004년 10월 31일 조선일보 이사기자에서 정년퇴임. 이후 조선일보 고문으로 활동하며 칼럼 집필과 시사 논평을 이어감. 2020년 고문직에서도 물러날 때까지 조선일보와의 관계를 유지함.
이냐리투의 첫 영어 장편영화 《21그램》이 한국에서 개봉함. 한 교통사고로 연결된 세 인물의 시간을 조각낸 뒤 재배열하는 방식으로 죄책감과 상실, 구원의 문제를 탐구했으며, 《아모레스 페로스》에서 시작된 비선형 다중 서사를 영어권 제작 환경으로 확장함.
자살 사건을 흥미·속보 경쟁의 소재로 다루는 보도를 경계하는 언론 윤리 원칙을 제정함. 자살자와 유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살 동기를 단정적으로 보도하지 않도록 규정함. 같은 해 8월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열린 관련 세미나의 논의를 토대로 언론 자율규범을 마련함.
2004년 9월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카메라타》의 새 공간을 개관함. 높은 노출콘크리트 공간에 1930년대 웨스턴 일렉트릭·클랑필름 계열의 빈티지 스피커와 다수의 LP를 갖추고 클래식 음악감상실로 운영함.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시작한 음악 공간을 고향 파주의 독립 공간으로 옮겨 확장한 사건. 이후 황인용의 후반기 활동을 대표하는 장소가 됐으며, 직접 선곡하고 음악을 소개하는 역할도 이어감.
코드명 "Tiger"로 알려진 J2SE 5.0이 발표됨. 컬렉션에 컴파일 시점 정적 타입 안전성을 부여하는 제네릭(Generics), 기본형과 래퍼 클래스를 자동 변환하는 오토박싱/언박싱, 향상된 for 문, 열거형, 어노테이션(메타데이터) 등 언어 차원의 주요 기능이 대거 추가됨.
썬이 "1995년 이후 가장 중요한 자바 업데이트"로 표현한 이정표적 릴리스로, 자바 언어의 표현력과 타입 안전성을 크게 끌어올림.
《가디언》이 과학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블레이드 러너》가 역대 최고의 SF 영화로 선정됨.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초기 《스타워즈》 영화들이 뒤를 이음. 인간의 정의와 인공생명, 기억과 정체성이라는 작품의 질문이 과학계 인사들에게도 지속적인 설득력을 지녔음을 보여준 언론사 조사.
헌법재판소, 정당한 사유 없는 입영 거부를 처벌하는 병역법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을 허용하는 기존 법질서 유지.
2004년 8월 구글이 나스닥에 상장하며 기업공개를 단행. 일반적 투자은행 방식 대신 네덜란드식 경매(Dutch auction) 방식을 채택해 화제를 모았고, 상장으로 막대한 자금과 함께 세계적 주목을 받음. 당시 CEO였던 에릭 슈미트 체제에서 구글이 거대 기업으로 도약한 분기점.
한국자살예방협회·한국기자협회·보건복지부가 언론의 자살 보도가 모방 자살 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의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제정. 자살 보도에서 사생활 보호, 구체적인 방법·장소 등의 상세 묘사 자제, 자살을 미화하거나 합리화하는 표현의 지양 등을 권고.
LG와 필립스의 합작사 LG필립스LCD가 2004년 7월 뉴욕증권거래소와 한국 증시에 동시 상장하며 ADR을 발행함. 씨티은행을 예탁은행으로 두고 그해 손꼽히는 대형 공모를 기록한 디스플레이 기업의 글로벌 자금 조달. 이 회사는 2008년 LG디스플레이로 이름을 바꿈.
더블린 GR17 학회 강연에서 블랙홀이 정보를 영구히 파괴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고 존 프레스킬과의 내기 패배를 인정함. 정보가 심하게 뒤섞인 형태로 복사에 남을 수 있다는 견해로 선회했으며, 프레스킬에게 야구 백과사전을 건넴. 공동 내기자 킵 손은 당시 패배를 인정하지 않음.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윤재식 대법관)는 양심의 자유를 이유로 군 입대를 거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23)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대법관 11대 1의 다수의견으로 상고를 기각,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1969년 대법원의 유죄판결 이후 35년간 유지돼온 사법부의 일관된 입장 재확인.
가나출판사 전 편집장 표광소가 홍은영과 함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즈가 1100만 부 이상 출판됐음에도 홍은영에게는 약 370만 부에 해당하는 인세만 지급됐다고 주장함. 표광소는 이로 인해 수십억 원의 인세가 지급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함.
가나출판사 측은 정산이 지연된 부분이 있었을 뿐 고의적인 인세 미지급은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하고 미지급분을 법원에 공탁했다고 밝힘. 당시 보도에서도 사건의 핵심 쟁점이 인세 정산과 2차적 저작물 권리 문제로 나뉘어 소개됨.
홍은영이 대리인을 통해 극장판 《올림포스 가디언: 기간테스 대역습》의 배급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영화가 원작만화의 본질적 부분을 훼손해 동일성유지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배급 중단을 요구함. 배급을 강행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의 통지도 포함됨.
배급사는 같은 달 9일 배급계약을 해지했고, 예정됐던 7월 23일 개봉이 무산됨. 이후 극장판 제작사 측이 이 배급 중단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홍은영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2007년 법원이 일부 배상 책임을 인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