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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 대지진 50주년을 맞아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행사 실행위원회가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건립. 잘못된 선동과 유언비어로 목숨을 잃은 조선인을 추도하고 이러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조성된 기념물. 이후 매년 9월 1일 추도식이 열리는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기억·추모의 중심 장소로 정착.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

김종필 국무총리가 일본을 방문하여 다나카 가쿠에이 일본 총리에게 유감의 뜻과 재발 방지를 전달, 같은 내용의 대통령 친서 전달. 이 사과 방문을 통해 한일 양국은 사건을 더 이상 사법적 문제로 다루지 않고, 김대중의 해외 체류 중 활동을 문제 삼지 않는 조건으로 사건을 정치적으로 봉합.

박정희 대통령 친서 내용

다나까 가꾸에이 日 총리에게

각하, 본인은 각하의 탁월하신 영도하에 일본 국민이 일익 번영과 행복을 누리고 있음에 대하여 경의와 경하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인방으로서 과거의 모든 불행한 역사를 청산하고 새롭고 꾸준한 노력으로 양국 국민 사이의 우의가 돈독해지고 양국 정부간에서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상호 유익한 협력관계가 날로 증진되고 있음은 매우 기쁜 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의외에도 김대중 사건이 야기되어 일시적이나마 양국 사이에 물의가 생긴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며 본인은 각하와 귀 국민에게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양국간의 기본적이고도 전통적인 선린우호관계에 어떠한 균열도 초래되어서는 안될 줄 생각합니다. 또 양국 간에서 다시는 유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의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상호 신뢰와 우호를 증진하는데 더욱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일 양국간의 긴밀한 관계에 비추어 본인은 김종필 국무총리를 파견하여 한일 양국의 관계 증진을 위한 현안 문제들을 협의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기회로 한국과 일본 양국간의 선린 우호 협력관계가 우리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일층 발전되어 나갈 것을 바라는 바입니다. 각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다나까 수상 친서

김대중씨 사건으로 일한 양국간의 우호관계에 한때 분규가 발생된 것은 실로 유감된 일이었읍니다. 일본정부로서는 이 사건에 이치에 맞고 내외의 납득을 받을 수 있는 해결을 희구하여 왔음은 승찰 하시는 바와 같습니다. 금번 한국측이 소요되는 제 조치를 취하신 외에 특히 김 국무총리를 아국에 파견하시어 대통령 스스로의 유감의 뜻을 친서로써 우호관계 증진에의 기대를 말씀하시어 오신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로써 본 사건은 외교적인 결착을 짓고, 일한관계에 공정하고도 순조로운 발전이라는 양국민 공통의 염원이 달성되는 것을 절실히 기원합니다.

1973년 말 《용쟁호투》가 서울 국제극장과 아세아극장의 연말연시 상영작으로 편성됨. 당시 보도는 이소룡의 대표작이 곧 국내에 소개된다고 전하며 미국·유럽에서 거둔 흥행을 함께 조명함. 한국영상자료원이 1973년 한국 개봉 포스터를 소장한 작품.

용쟁호투

1973년 12월 미 국방부의 국방획득검토위원회(DSARC)가 공군에 나브스타 GPS 개발 착수를 승인. 해군의 타이메이션과 공군의 621B 등 분산되어 있던 위성 항법 연구를 하나의 통합 프로그램으로 결집한 결정. 브래드퍼드 파킨슨이 이끈 합동 프로그램 사무소가 신호 구조·궤도 예측·위성 시계 방식을 종합해 실제 개발에 착수.

GPS

1973년 초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컴퓨터 Alto를 개발하던 제록스 PARC에 합류해 오피스 시스템 그룹과 학습연구그룹을 오감. 이때부터 사용자가 시스템의 복잡성을 떠안아야 하는 당대 인터페이스에 문제의식을 품고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듦. 훗날 복합성 보존의 법칙으로 이어지는 사고의 출발점.

빈 화면(blank-screen) 사용자 연구로 편집기의 '모드'가 사용자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사실을 실증하고, 백서 'OGDEN'에서 모드 없는 후위(postfix) 구문과 잘라내기·붙여넣기를 제안. 명령을 외워 모드를 전환하는 부담을 사용자에게서 걷어내려는 시도로, 복잡성을 사용자가 아닌 시스템이 떠안아야 한다는 발상의 뿌리.

독일 역사학자 아르노 페터스가 대륙의 상대 면적을 보존하는 ‘피터스 세계지도’를 공개하고, 메르카토르 도법이 유럽과 북미를 과대하게 보인다고 비판함. 지도 투영을 제3세계의 재현과 정치적 인식 문제로 대중화했으나, 제임스 갈의 선행 도법과의 동일성 및 형태 왜곡·우월성 주장을 둘러싼 장기 논쟁 촉발.

박정희 정권이 유신헌법에 대한 비판과 개헌 운동을 전면 금지하기 위해 선포한 대통령 특별 조치. 유신헌법 부인·비방 및 개정 주장을 일체 금지하며,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구속,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한 초헌법적 긴급권 발동.

후일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해당 조치를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위헌·무효한 조치로 판결함. (2010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2010도5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