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가족의 일상과 관계를 통해 기억과 상실, 돌봄과 사회적 배제를 탐색해 온 영화인. TV맨 유니온에서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현장의 사람을 관찰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그가 없는 8월이》와 《기억이 사라졌을 때》 등에서 개인의 삶과 사회 제도의 관계를 기록함.
1995년 《환상의 빛》으로 극영화에 데뷔한 뒤 《원더풀 라이프》에서 기억을 영화로 재현하는 상상을 펼침. 《아무도 모른다》는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걸어도 걸어도》는 가족 안에 남은 상실과 오래된 감정을 다룸. 복수극을 비튼 시대극 《하나》와 판타지 《공기인형》, 법정극 《세 번째 살인》을 통해 장르의 폭도 넓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와 《어느 가족》에서는 혈연과 함께 살아온 시간, 가족을 규정하는 제도를 질문함. 두 작품은 각각 201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과 2018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함. 《괴물》에서는 사카모토 유지의 각본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을 바탕으로 하나의 사건을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바라봄.
다른 언어와 제작 환경에서도 협업을 이어 감.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에서는 카트린 드뇌브·쥘리에트 비노슈와 프랑스에서 작업했고, 첫 한국영화 《브로커》에서는 송강호·강동원·배두나·이지은·이주영과 함께함. 배두나와는 《공기인형》에 이어 다시 협업함. TV 연속극 《고잉 마이 홈》과 넷플릭스의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아수라처럼》도 연출함.
2014년 독립해 제작자 집단 분복을 출범시키고 와세다대학교에서 영화 교육을 시작함. 직접 연출하는 작품 외에도 신진 감독의 영화 제작을 지원해 왔으며, action4cinema 활동을 통해 영화계의 지원체계와 제작환경 개선에 참여함. 2026년에는 근미래 가족극 《상자 속의 양》과 만화를 실사화한 《룩백》을 일본에서 선보임.